혼자가 제일 좋은 내향인들을 위한 카툰 에세이. 평생 '내향인 중의 내향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있는 그대로의 스스로를 인정하기까지 3년간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한 글과 생활 일러스트로 담은 책이다. 부끄러울 때마다 얼굴이 빨개져버리는, 약속이 취소되면 내적 기쁨을 느끼는, 사람 많은 곳에 가면 혼자 있을 곳을 찾는, 20대 주인공의 일상 풍경이 따뜻한 필치의 컷들 속에 잔잔히 담겼다.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벌어지는 '웃기고도 가슴 떨리는' 에피소드와 그 안에서 성장해가는 감동 스토리가 교차하며 등장한다. 이 책의 시작은 블로그 글이었다. 글을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저자는 어느 날 텀블러 블로그를 열고 자신의 일상을 담은 만화를 한 장씩 업로드했다. 외향성을 장점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뼛속까지 내향인'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단면들이 만화의 주요 소재가 되었고, 이는 많은 네티즌들, 특히 혼자 있기 좋아하는 내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일파만파 퍼지는 입소문에 힘입어 마침내 단행본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책은 출간 직후 미국 아마존 코믹 부문에서 신간 1위를 기록했고,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2018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 후보작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MBTI 열풍으로 내향인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내향인에게는 다정한 공감과 위로를, 외향인에게는 이해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특히 과하다 싶을 정도의 INFJ라면 100퍼센트 공감 포인트가 페이지마다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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