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동화작가 김기정의 맑디맑은 초기작 4편, 어린이 마음이랑 꼭 닮은 동화의 참맛이 가득! 별숲에서 펴낸 《빨간 여우》는 이 시대의 뛰어난 이야기꾼이며 동화 어법을 가장 잘 구사한다고 평가받고 있는 김기정 동화작가의 단편동화 4편을 묶어낸 동화책입니다. 이야기들마다 순수함과 발랄함이 살아 있으며, 엄마 품처럼 따뜻함이 배어 있습니다. 또한 익살 넘치는 주인공들이 등장해서 읽는 재미가 빼어납니다. 7~8세 어린이들이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읽기 과정을 발달해 나가는 데 적합한 책입니다. 각각의 이야기마다 단편동화에서 느낄 수 있는 짧지만 큰 울림과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이 단편들을 통해 독자들은 이야기다운 이야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으며, 이야기가 우리 삶의 어떤 상황에서 태어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야기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에서 시작됨을 작가는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 입문 초기에 쓴 4편의 단편동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 실린 네 편의 작품은 꼭 어린 시절의 나와 닮았다. 거짓말을 잘하고, 언제나 배가 고프고, 떡을 엄청 좋아하며, 되고픈 게 많았던 욕심쟁이. 이 아이는 어린 나이며 내 이야기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돌이켜 보니, 동화를 어찌 쓸지 몰라 헤매던 때에 나는, 이 작품들을 썼다.’ (작가의 말 중에서) 그래서일까요? 이 책에 실린 단편동화들은 한결같이 곱디곱고 맑은 어린이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동화의 참맛을 한껏 느껴 보길 바랍니다. 이다음에 커서 무엇이 되라고 하는 것은 어린이에게 커다란 부담감을 줍니다. 초등 저학년 어린이라면 상상 세계에서 맘껏 즐기고, 뛰어노는 것이 인생을 풍요롭게 가꾸는 데 필요한 힘을 기르는 것이겠지요. 동화다운 동화, 이야기다운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 《빨간 여우》를 읽으며 어린이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곱고 맑고 밝게 가꾸어 나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