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숙모 피격 사건 후 블랙 코스튬을 꺼내 입은 피터 파커. 그는 아내 엠제이와 함께 도망자 생활을 하며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기에 이르지만, 그들의 수난은 단지 시작일 뿐이었다. 어디선가 나타나 뉴욕을 횡행하는 가짜 스파이더맨 무리들, 이들을 조사하는 스파이더맨 앞에 수수께끼의 인물이 나타난다.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스파이더맨은 이들을 저지하여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함께 수록된 <스파이더맨 패밀리>에서는 스파이더맨의 영원한 맞수인 공생체 베놈과 에디 브록에 얽힌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암 선고를 받은 후 피할 수 없는 죽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던 에디 앞에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토록 증오하던 스파이더맨의 숙모 메이가 같은 병원에 입원한 것이다. 복수를 꿈꾸는 에디 브록과 그의 주위를 맴돌며 에디를 악의 길로 유혹하는 공생체 베놈. 누구 못지않게 불행한 에디 브록과 피터 파커, 이 두 사람은 서로의 파멸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 그 앞에는 피할 수 없는 운명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2011년 여름 출간된 의 후속편. 정체가 공개된 후 모든 것을 잃은 피터 파커. 피터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수배자로 몰리고 메이 숙모마저 괴한의 총에 맞아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터 파커에게 블랙 코스튬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은 인기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의 시빌 워 이후 행적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위치에 자리한 그래픽 노블이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권말에 수록된 방대한 분량의 텍스트 자료. 작가들과의 심도 있는 대담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컬럼을 정리하여 수록한 와 스파이더맨 관련 마블 유니버스 캐릭터를 총망라하여 그 이력과 능력치 등을 깔끔하게 정리한 은 오래 두고 살펴볼 유용한 가이드북으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