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호연 · 만화
4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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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회 잔잔한 일상의 에피소드로 도자기를 소개하는 이 작품은 이제껏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소재와 형식을 취하고 있다.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거창한 주제를 웅변하지도 않는다. 조용하고 담백한, 중독성이 강한 일상의 맛을 우리 도자기라는 소재에 잘 녹여내면서 잔잔하지만 강한 울림을 전한다.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하는 학부생인 작가는 이 작품을 네이버 웹툰 아마추어 코너에서 첫 선을 보였다. 그 후 네이버에서 정식 연재되었고, 말 없는 도자기의 몸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침묵의 화법은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침묵의 화법은 그릇의 본래 모습과 가장 닿아 있다. 비어 있음으로 무언가를 채우는 그릇,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이 비어 있음의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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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옛 그릇이 품은 사람의 마음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운 우리 도자기 이야기 학창시절에 박물관 답사를 가봤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견고한 유리벽 안에 근엄하게 들어 앉아 있는 유물은 시간의 벽만큼 사람들에게 먼 존재로 느껴진다. 하지만 『도자기, 마음을 담은 그릇』에서 작가는 박제된 도자기의 허물을 허무할 정도로 수월하게 벗겨낸다. 우리가 매일 먹는 하루 세 끼의 밥그릇, 물그릇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 옛 선조들 역시 매일매일 그릇에 밥과 물을 담았고 그릇은 늘 사람들의 삶 살이 곁에 있었다. 그릇은 원래 사람이 쓰기 위해 사람이 만든 일상용기였다는 평범한 사실이 새로운 시선의 출발점이다. 『도자기, 마음을 담은 그릇』의 작가는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하는 학부생. 네이버 웹툰의 아마추어 코너인 <나도 만화가>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이내 네이버에 정식 연재되었고, ‘도자기’라는 이제까지 다루어진 적 없는 소재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매 회 잔잔한 일상의 에피소드로 도자기를 소개하는 이 작품은 이제껏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형식을 취한다.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거창한 주제를 웅변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조용하고 담백한, 중독성이 강한 일상의 맛을 우리 도자기라는 소재에 잘 녹여내면서 잔잔하지만 강한 울림으로 웹툰의 보다 넓은 가능성을 열어두게 되었다.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놀라운 시적 감수성의 세계 우리 문화재에 사랑을 고백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도자기, 마음을 담은 그릇』은 매 회마다 도자기 한 점 한 점을 소재로 삼는다. 조선시대 백자에 그려진 추상적인 선은 초문(草文)이라고만 설명되어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풀이 되고 구름이 되고 강물이 된다. 싯푸른 빛깔의 그물무늬 청화백자는 거인이 되어 낚은 바다의 색이다. 독자는 “1300도의 뜨거운 불에서 태어난 눈부신 바다”를 느낀다. (-이글루스 블로거의 리뷰들 중에서) 이 만화를 아무리 읽어도 도자기에 대한 지식은 별로 늘지 않는다. 도자기에 관련된 학술적 정보나 문화재의 감상법은 이래야 한다는 당위 없이, 그저 말 없는 도자기의 몸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뿐이다. 그리고 그 침묵의 화법은 그릇의 본래 모습과 가장 닿아 있다. 비어 있음으로 무언가를 채우는 그릇,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이 비어 있음의 미학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을 닮은 도자기 이들의 얼굴을 기억해주세요. 이 작품은 어찌 보면 ‘발견’에 관한 아름다운 서정시일지도 모른다. 뎅그러니 놓여 있을 뿐인 오래된 유물이, 시선을 바꾸면 사랑스러운 존재로 탈바꿈한다. 작가는 우리 문화재를 감상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애정 어린 시선, 즉 관심이라고 말한다. 관심은 존재를 살아 있게 하는 작은 마법이 된다. 연구자들과 일반인 사이의 간극 역시 그렇게 조금 더 가까이 메워진다. 그릇에 담긴 사람들의 삶, 넘치도록 담은 사람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어느새 우리 옛 도자기는 친근한 사람들의 얼굴로 바뀌어 다가선다. 시간의 힘을 견딘 옛 그릇들은 지금도 당신이 다가와 말 걸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말한다. 도자기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고. 그것은 아마도 도자기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마음으로 빚은 그릇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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