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는 왜 이렇게 감정 기복이 심할까? 매일매일 널뛰는 감정으로 힘든 당신에게 마음이 터져 버릴 것만 같다.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머리로는 뭐가 정답인지 아는데 가슴까지 전혀 와닿지 않는다. 아침만 해도 신이 나고 하늘을 날 것 같았는데 어느새 우울해져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어졌다.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다. 혹시 나… 어딘가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 사회. 갈수록 삶이 힘들어지면서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을 모두 조금씩은 앓고 있다. 는 조울병으로 ‘사회적 자살’에 이르렀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다. 경험자이자 치료자로서 조울병에 대한 지식을 알기 쉽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감정 기복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따뜻하고 지혜로운 목소리를 함께 담았다. 자신의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혹은 노력해봤지만 도저히 감정의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무기력과 우울함에 빠져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진다면, 지친 삶의 끝에서 끊어지기 직전의 고무줄 같은 상태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조울병 의사가 말하는 조울병에 관한 모든 것 “조울병은 마음의 병이 아니라 몸의 병입니다.” 조울병은 ‘마음의 병’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에 묶여, 마치 마음이 약해 발병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따라서 병을 고치도록 노력하면 ‘괜찮아질 거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제1부 ‘병 이야기’에서는 조울병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특징을 가지며 어떻게 진행되는지 환자인 저자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좋은 학교를 졸업해 대기업에 다니는 소위 잘나가는 30대 여성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사는 것이 지겹고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아이였다. 오랜 세월 자신의 문제를 예민한 성격 탓이거니 하고 살아왔다. 입사 6년차가 된 어느 날, 그녀는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나이 많은 문과생의 신분으로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전혀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의전원에서 4년을 보낸 뒤 정신과 레지던트까지 합격한 그녀는 일에 빠져들게 되지만, 갑작스러운 결원으로 업무가 과중되면서 조울병의 증상이 시작된다. 하루아침에 사직서를 쓰고 병원을 뛰쳐나오고 나서야, 그녀는 비로소 자신의 병을 인식하게 된다. 제2부 ‘치료 이야기’에서는 조울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치료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저자는 조울병이 ‘마음’의 병이 아닌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이 조절되지 않아 생긴, 자신의 선택과 상관없이 발생한 ‘몸’의 병이라는 것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환자로서 정신과 문을 두드린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약물 치료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끔찍한 우울과 무기력에 대해서도 고백한다. 약을 꼭 먹어야 하는지,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등 의학 지식들을 정리한 지면들은 실질적인 정보를 원하는 독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자살 직전의 심리 상태인 ‘터널 시야’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술하며 극복 방법을 제시해준다. 완벽하지 않은 나여도 됩니다. 주눅 들지 마세요. 그리고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직업을 잃고 꿈을 잃고 자신이 환자라는 것을 인정했을 때, 그녀는 삶이 완전히 틀어져버렸다고 생각했고 절망했다. 그때 그녀의 마음을 위로해준 사람들은 평판이든 직업이든 가족이든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을 잃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제3부 ‘삶 이야기’에서는 삶의 순간순간 힘겨운 파도를 마주친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담았다. 너무 힘들어 막다른 골목에 몰린 것 같았을 때, 이제 그만 모든 것이 끝나도 좋다고 생각했을 때, 그녀를 살려낸 것은 어느 순간 마음속으로 스며들어온 위로의 말이었다. ‘괜찮다, 다 괜찮다’의 힘을 믿게 된 저자의 따뜻한 편지는 무기력하거나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고 있다. 조울병은 단지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뿐인 병이라고. 이 책은 그동안 감정의 부침으로 힘겨워했던 이들에게 오늘을 무사히 보낼 수 있게 해주는 버팀목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서투르고 못난 나지만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저를 닮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이정표나마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저의 작은 시도입니다.” _작가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