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사람들

매튜 데스몬드
5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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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매튜 데스몬드의 현장연구 기록물이다. 저자는 수년 동안 밀워키 지역 도시 빈민들과 함께 살았던 시간을 책으로 옮겼다. 빈곤의 풍경을 마치 세밀화처럼 그려낸 독특한 책으로 평가받으며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2017년 앤드류 카네기 메달 최고의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2016년 아마존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 도서 100권’을 비롯해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퍼블리셔스위클리> 등 저명한 매체에서 뽑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저자는 도시 빈민층에 해당하는 여덟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대도시에서 주거 정책이 어떻게 가난과 불평등을 야기하며 또 지속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흡사 소설이나 산문시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 책의 분위기는, 머리로만 문제를 인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고단한 삶에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잘 쓰인 리얼리즘 소설과 사회학 연구서 두 권을 동시에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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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목차

차례 추천사 프롤로그: 차가운 도시 1부: 집세라는 족쇄 1. 도시를 소유하는 사업 2. 월세 만들기 3. 따뜻한 물 4. 근사한 수집품 5. 13번가 6. 쥐구멍 7. 환자 8. 400번방의 크리스마스 2부: 쫓겨나고, 또 쫓겨나다 9. 포장 음식도 주문하세요 10. 일하는 약쟁이들 11. 이 동네가 좋아 12. 일시적인 유대 관계 13. E-24 14. 높은 관용 15. 소란 행위 16. 눈 위의 재 3부: 쫓겨난 이후 17. 이게 미국이다 18. 식료품 구매권으로 랍스터를 19. 리틀 20. 노스사이드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21. 머리가 큰 소년 22. 사람들이 엄마한테 벌을 주면 23. 평온클럽 24. 아무리 해도 이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해 에필로그: 집, 그리고 희망 이 프로젝트에 관하여 감사의 말 주註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뉴욕타임스 선정 2016년 ‘올해의 책’ 가려진 빈곤을 드러낸, 우리 시대 새로운 고전! 2016년 3월 아마존 최고의 책 2017년 앤드류 카네기 메달 최고의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 ‘사회구조를 이쯤 보여줘야 사회학적 글쓰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책하게 만드는 책. - 조은(사회학자,《사당동 더하기 25》 저자) 섬세한, 아프도록 아름다운 책. 머물 집을 얻고자 하는 평범하고 소박한 투쟁, 그 투쟁과 밀접한 가난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 로버트 D. 퍼트넘(하버드대 교수, 《나 홀로 볼링》 저자) 정말 놀라운 책. 저자는 사회학자이면서 탁월한 저널리스트이며, 이 책은 빈곤 연구의 새로운 규범이 될 만하다. -바버라 에런라이크(《긍정의 배신》, 《노동의 배신》 저자) 가끔 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만한 책이 나타난다. 이 책이 그중 하나다. -〈뉴욕타임스〉 복잡한 정책적 문제를 아름다운 산문으로 보여준 수작! - 〈워싱턴포스트〉 아주 섬세한 연구이며, 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기도 하다. - 〈월스트리트저널〉 사회 주변부 사람들의 삶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정교하게 기록한 탁월한 연구. - 〈보스톤글로브〉 정성스러운 연구. 종종 가슴을 저리게 한다. - 〈시카고트리뷴〉 아름다운 산문으로 처절한 가난을 그린, 세상에 없던 사회학 연구서 《쫓겨난 사람들》은 하버드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매튜 데스몬드의 현장연구 기록물이다. 저자는 수년 동안 밀워키 지역 도시 빈민들과 함께 살았던 시간을 책으로 옮겼다. 이 책은 빈곤의 풍경을 마치 세밀화처럼 그려낸 독특한 책으로 평가받으며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2017년 앤드류 카네기 메달 최고의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2016년 아마존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 도서 100권’을 비롯해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퍼블리셔스위클리〉 등 저명한 매체에서 뽑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도시 빈민층에 해당하는 여덟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대도시에서 주거 정책이 어떻게 가난과 불평등을 야기하며 또 지속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도시 빈민들의 삶은 마약과 폭력 및 사기 같은 범죄, 무엇보다 ‘퇴거’로 점철되어 있다. 매튜 데스몬드가 만난 도시 빈민들은 수입의 대다수를 월세로 지출했으며, 그러다 보니 가끔 의외의 지출이 생기기라도 하면 집세가 밀려 집주인으로부터 쫓겨나기 일쑤였다. 어느 가정에서든 퇴거는 일회적이지 않고 반복되기 마련이었고, 결국 감수성 예민한 어린아이마저 퇴거에 무감각해지도록 만들기도 했다. “아이는 운송업체 직원들이 매트리스와 서랍장을 밖으로 나르고 얼마 안 되는 옷가지를 검은 쓰레기봉투에 담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런 광경을 보면서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울거나 질문을 하지도, 건질 만한 물건이 있는지 살피러 뛰어다니지도 않았다. 아이는 그저 한 바퀴 돌더니 밖으로 나갔다.”(p.395) 이에 저자는 정부가 빈민들이 쫓겨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퇴거를 방조하며 집주인들이 수월하게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음을 지적한다. “임대업자들이 원하는 만큼 많은 돈을 세입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주고 지켜주는 것도, 고급 아파트 건설에 보조금을 주고 임대료를 올리며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훨씬 적은 선택지를 남기는 것도, (…) 무장한 법 집행관을 보내 임대업자의 요청에 따라 한 가정을 강제로 내쫓는 것도, 임대업자와 부채 추징기관에 대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퇴거를 기록하고 그 자료를 공개하는 것도 모두 정부”(p.415)라는 것이다. 그렇게 정부와 집주인의 공조 아래 쫓겨난 이들은 살 곳을 찾아 더 위험하고 가난한 지역으로 떠난다. 그런 사회 모순을 건조한 문체가 아닌 유려한 산문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독특하다. 흡사 소설이나 산문시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 책의 분위기는, 머리로만 문제를 인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고단한 삶에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잘 쓰인 리얼리즘 소설과 사회학 연구서 두 권을 동시에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이 얼면서 주위 나뭇가지 끝에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수천 개의 얼음 덩어리들이 맺혀 있었다. 도린은 눈을 내리깔고 앞쪽 현관에 크림색 리본이 달린 여섯 송이의 흰 백합을 바라보았다. 죽음의 겨울 속에서도 봄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p.279) 가난의 굴레를 세심하게 묘사한 ‘빈곤, 불평등 연구의 전범’ 마치 문학작품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은 사회학자가 쓴 사회학 연구서다. 대학 시절 저자는 자신이 유년을 보냈던 부모님 집을 은행에 빼앗기는 아픔을 겪었고, 역사와 정의(正義)를 주제로 다룬 수업을 들었으며, 스스로의 의지로 거리에서 노숙자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그때의 경험은 그가 빈곤을 모든 고난의 시발점으로 지목하게 하는 데 영향을 끼쳤고, 빈곤을 연구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전공을 고민하다 사회학을 택하게 만들었다. 흔히 사회학 연구자들은 각종 사회문제를 연구할 때 통계를 사용하여 숫자로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익숙하다. 그런 연구 방식은 객관성 담보 등 여러 측면에서 나름의 의의가 있지만, 통계 안에서 숫자로 존재하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한계를 보인다. 저자는 그런 한계를 넘어 자신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제대로 된 빈곤 연구’를 하기 위해 현장으로 들어갔다.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숫자로는 보여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2005년 카트리나 태풍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스로 자비를 들여 자원봉사를 떠난 도린(이때 일을 계기로 도린의 가족은 월세가 밀려 퇴거를 당하게 되었다), 언젠가 가석방담당관이 되어 본의 아니게 범죄자로 전락한 친구들을 돕겠다는 패트리스, 자선단체를 운영하고 싶어 하는 알린 등의 모습으로, 빈민이라고 해서 근근이 먹고 사는 데 목표를 두는 게 아니라 그들 역시 사회에서 자신의 몫을 하며 남을 도우면서 살고 싶은 소망을 품고 살아감을 보여준다. 또 복지수당을 흥청망청 써버려 주위로부터 비난받는 러레인의 경우, 그 배경에는 통장 저축 금액이 일정 수준을 넘었을 시 복지수당을 삭감하거나 중단하는 정책상의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다. 개인의 낭비벽 때문에 가난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게 아니었던 것이다. 그밖에도 크리스털의 사례를 들며 ‘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라 가난한 이들이 보이는 게으름은 하루하루의 생존 전쟁을 치러내기 위해 적절히 에너지를 분배하는 전략임을 말하기도 하고, 자신과 함께 생활했던 빈민들이 시혜를 받는 데 익숙한 존재들이 아니라 무언가를 받았으면 어떤 형태로든 꼭 보답하려 했다는 것을 언급하기도 하면서 가난을 둘러싼 일반의 편견을 깨준다. 그렇게 저자는 퇴거당하는 것이 일상인 빈민들을 만나면서 몇 가지 질문을 품게 된다. “퇴거는 얼마나 현저한가? 그 결과는 무엇인가? 퇴거당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난한 가족들이 집을 빼앗기면 어디로 가게 될까?”와 같은 것들. 그러나 이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연구와 데이터는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저자는 직접 연구에 돌입하게 된다. 그 결과물이 〈밀워키지역 세입자연구(Milwaukee Area Renters Sturdy)〉와 〈밀워키 퇴거법원연구(Milwaukee Eviction Court Study)〉다(매튜 데스몬드는 〈밀워키지역 세입자연구〉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에 미국 맥아더재단이 해마다 독창적인 성과를 올린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연구들은 퇴거로 대표되는 주거 문제가 빈곤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 여성이나 흑인과 같은 소수자일수록 퇴거에 더욱 취약하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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