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동물 해방》《죽음의 밥상》의 피터 싱어를 비롯한 동물학계의 최고 권위자들은 왜 이 책을 첫 번째로 손꼽았는가? 21세기 동물윤리학의 새로운 고전으로 떠오른 혁신적 생명철학서! 낭만적 평등주의와 극단적 차별주의 사이에서 인간과 동물 관계의 딜레마에 대한 이론적·실천적 답변을 제시하다 21세기 동물윤리학의 신(新) 고전 《동물에 대한 예의》 오늘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모순에 빠지곤 한다. 휴일 아침 자신이 키우는 개와 함께 산책을 즐기거나 TV 토론 프로그램을 보며 실험실의 침팬지에게도 초원의 기린과 마찬가지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열을 올리지만, 식사시간이면 그들은 돼지와 닭을 맛있게 먹는다. 21세기 동물윤리학의 신(新) 고전 《동물에 대한 예의》는 이처럼 복잡하고 모순적인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짚어보며 행복한 공존을 위한 철학적 통찰과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다. 생명 철학계의 세계적 석학 잔 카제즈는, 인간의 욕망으로 수많은 동물들이 위기에 처해 있는 지금, 광우병과 구제역, 조류독감 등 동물들의 역습이 시작된 지금이야말로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한다. ‘동물도 사람이다!’ vs ‘동물은 동물일 뿐이다!’ 저자는 흥미롭게도 인간과 동물의 차이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람과 동물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흔히 거론되는 의식과 감정과 관련하여, 정말로 동물은 사람처럼 생각하지 못하는지 그리고 사람과의 차이점이 그들을 향한 어떤 윤리적 잣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낭만적 평등주의와 극단적 차별주의의 경계도 훌쩍 뛰어넘는다. 동물은 인간과 매우 비슷한 존재이기에 우리는 인간을 존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물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입장과 동물이 인간과 전혀 다른 생물이므로 동물을 ‘동물답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입장 사이에서, 카제즈는 중요한 논제들을 하나하나씩 짚어나간다. 인간이 동물을 자원으로 처음 이용했던 고대 사회부터 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파탄나기 직전인 오늘날의 심각한 문제까지, 다채로운 역사와 상황 또한 심도 있게 조망한다. ‘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한 깊은 통찰과 대안을 제시하다 대안을 위한 모색은 전방위적이다. 아스테카 왕국의 알비노 동물원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데카르트의 저녁 식탁에 우리를 초대하기도 한다. 서양 정신사의 근원이 되는 신화와 성경을 들추어 보고, 인류의 지성사를 이끌었던 철학자들과 함께 생명 윤리를 고민한다. 또한 인류학과 신경과학 등 다양한 학문적 근거를 바탕으로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탐구한다. 그리고 동물 산업의 문제에서 종의 보존과 문화 보존의 충돌까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일방적인 동물 권리 옹호론을 넘어, 인간과 동물의 모순적 관계에 대한 이론적·실천적 답변을 내놓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