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와 바다 이야기

마르틴 발저님 외 2명 · 에세이
1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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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그림책>을 만든 화가 크빈트 부흐홀츠가 담아낸 '호수와 바다, 물의 이야기'. 이 책에는 독일의 작가 마르틴 발저와 그의 아내 요한나 발저가 그림에 대한 글을 덧붙였다. 사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뜯어보면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부흐홀츠의 그림은 일렁이는 물들의 고요함을 묘사한다. 헤세문학상, 쉴러문학상 등을 받은 마르틴 발저의 글 역시 그 '침묵의 풍경'을 조용히 옆에서 거든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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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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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헤세문학상, 쉴러문학상, 뷔히너상을 수상한 마르틴 발저와 시적인 화가 부흐홀츠가 함께 만든 호수와 바다, 물의 이야기저명한 작가 46명과 함께 그림책을 선보였던 크빈트 부흐홀츠가 <호수와 바다, 물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낸 책이 출간되었다. 부흐홀츠의 <침묵하는 풍경들>을 그린 그림에는 독일의 작가 마르틴 발저와 요한나 발저 부부의 글이 덧붙여져 있다. 이 책에는 물가의 풍경을 그려낸 <조용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있고, 그 <침묵에 사려 깊게 뿌리를 내린 언어들>이 있다. <우리들 마음에 잔잔히 일어나는 동요에, 우리는 마술에나 걸린 것처럼 불현듯 뭔가를 깨닫게 된다>는 미하엘 크뤼거의 서문처럼, 이 책은 <물가에서의 사색>을 통해 이성과 상상적 사고를 근사하게 표현해 낸다. 부흐홀츠의 그림들은 한편으로 풍경과 정황을 소박하게 재현한 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꿈같은 분위기의 초현실적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림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고요함>이다. 『책그림책』에서처럼, 이번에도 작가 마르틴 발저와 그의 아내 요한나 발저가 글을 덧붙임으로써 부흐홀츠의 그림들의 풍경을 보는 독자들에게 <저마다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감흥을 이끌어내도록 했다. 그렇지만, 독자들에게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은 해설적이지 않다. 부흐홀츠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림들을 독자들에게 해석한다면, 그림을 보는 감흥이 없어질 것이다. 오히려 마르틴 발저 부부는 자신들의 텍스트와 그림들을 독립적으로 읽히게 함으로써 해석의 긴장을 더한다. 텍스트를 읽다 보면, 독자들은 저마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되고 저마다의 풍경을 보게 된다. 그래서 독자들은 부흐홀츠만의 풍경이 아닌, 작가만의 사색이 아닌, 저마다의 내면의 시선을 가질 수 있다. 마침내 그 풍경을 다시 바라볼 때는 자신의 내면의 시선이 보다 공고해지고 충실해져 저마다의 풍경을 그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르틴 발저는 부흐홀츠의 그림에 대해 단적으로 말한다 "그 그림은 얼마나 다양한 해독의 가능성을 품고 있었는지. 누군가는 어떤 해석도 꾸며내지 않으며, 단지 언어가 그림을 정확히 재현해 낼 수 없다는 점만을 음미하고 있을 수도 있다. 반면, 그림을 보고 바로 유희로 돌아설 수도 있다. 규칙은 다양할 것이고. 보는 사람이 규칙마저 만들어내어도 좋은 것이고".(71쪽)아마도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 이 그림을 보는 모든 독자들이 모두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책 속에서파도치는 바위섬 위의 관현악 연주단 어우러져 함께 한 소리를 내는 것, 그것은 한 척의 배와 같았다. 연주하는 사람들은 배 안에서 안전하였다. 끝도 없는 바다. 그들은 천천히 배를 저어 나아간다. 어우러져 함께 소리를 낸다는 것. 위험 속의 안온함.(p.8) 조각배 위의 한 사람 사람들의 끝없는 잡담. 퍼붓는 그 위로 나는 쓰러진다. 그들은 공허하게 지껄이고 또 되뇌인다. 얼굴은 맞대고 있으나 눈길은 서로 다른 곳을 향하여 각자의 얘기를 쏟아내는 사람들. 그들이 들어줄, 혹은 들을 수 있는 귀를 갖게 된다면?(p.24) 바닥에 고인 물에 비친 내 그림자 버려도 버려도 끈질게 쫓아오는 그림자, 나 자신.(p.84)저자 소개지은이 마르틴 발저 : 1927년 바서부르크(보덴제)에서 태어나 현재 누스부르크(보덴제)에 살고 있다. 1953년 47그룹에 초청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5년에는 47그룹상을 수상했다. 발저는 57년 첫 장편소설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에 헤르만 헤세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1962년에는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문학상을, 1965년에는 쉴러 문학상, 1981년에는 게오르그 뷔히너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그림이야기책으로 『보덴제 Bodensee』를 펴낸 바 있으며 최근에 그의 젊은 시절에 대한 소설, 『 솟아오르는 분수』를 출간했다. 요한나 발저 : 1957년 독일 울름에서 태어나 현재는 독일 남단의 호수 보덴제 근처에 살고 있다. 최근에 산문집 『지금을 살기 위하여』를 출간하였다. 그린이 크빈트 부흐홀츠1957년 슈톨베르크에서 태어나 뮌헨의 오토브룬에 살고 있다. 그는 시적이고 상상력에 가득 찬 표지 그림으로 많은 책들이 독자에게 가는 길을 밝혀주었다. 예술사를 공부한 다음 1982년-1986년까지 뮌헨 조형예술대학 아카데미에서 그래픽과 그림을 전공했다. 1988년 이후 그는 많은 책들의 삽화를 그렸고 또 자신의 분야에서 많은 상을 받으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푸이미니의 『마티와 할아버지』(1994), 엘케 하이덴라이히의 『네로 코를레오네』(1995)의 삽화를 그렸고 최근에 그림책 『순간의 수집가』(1997)로 라가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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