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마야 안젤루 · 소설
4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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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으로 꼽히고 있는 마여 앤젤루. 그녀가 살아온 삶의 궤적은 번영과 발전의 빛에 가려진 미국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드러내주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한 영혼의 감동적이면서도 고귀한 성장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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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미국 문학사상 최고의 자서전 미국을 알기 위해서 꼭 읽어야 할 필독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토니 모리슨,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더불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으로 꼽히고 있는 마여 앤젤루. 그녀가 살아온 삶의 궤적은 번영과 발전의 빛에 가려진 미국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드러내주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한 영혼의 감동적이면서도 고귀한 성장의 기록이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여성 시인의 감동의 자서전적 소설 마여 앤젤루의 자서전 여섯 권 가운데 첫 번째 권으로 세 살 때부터 열여섯 살때까지 유년기에서 사춘기에 이르는 13년 동안의 삶을 진솔하게 기록했다. 이 책은 앤젤루의 저서 중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걸쳐 가장 널리 읽히는 책이다. 1969년 출판되자마자 선풍적 인기를 끌어 <뉴욕타임스>최장기 베스트셀러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하퍼 리의 <앵무새죽이기>, 랠프 앨리슨의 <보이지 않는 인간>과 함께 미국의 수많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필독서로 읽히기도 한다. 보수적인 몇몇 주에서는 <앵무새죽이기>, <보이지 않는 인간>과 함께 금서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인종과 성과 계급이라는 삼중 철망에 갇힌 새, 마여 앤젤루 앤젤루는 금발 백인 소녀인 자신이 마법에 걸려 못생긴 흑인 소녀로 변했다고 믿던 어린 시절부터 이른 새벽에 할머니 가게에 찾아오는 흑인 노동자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고단한 삶의 모습을 목격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여 앤젤루는 차차 인종차별과 관련된 여러 사건을 겪게 된다. 졸업식에 백인이 와서 훈시를 한다거나, 백인 여주인이 심부름을 해주던 자신의 이름을 제멋대로 바꾸어 부른다거나, 백인 의사가 자기를 치료하기를 거부한 일 등. 그녀는 이토록 철저한 차별에 분노한다. 하지만 그토록 도덕적이고 반듯한 할머니도, 자유분방한 어머니도, 가족 중 어느 누구도 떳떳하게 소리 높여 이에 항의하지 않으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이런 부당함에 대처하며 살아간다. 앤젤루는 이런 가족을 보면서 내재화된 분노를 표출시켜 훗날 흑인 인권운동가로서의 발판을 마련하다. 이 같은 인종차별과 예쁘지 않는 여성으로서 겪는 성차별, 경제대공황기의 가난 등 감수성 예민한 소녀의 눈에 비친 많은 사건들을 마여 앤젤루는 꼼꼼한 눈썰미로 관찰하고 생동감 있게 풀어낸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그 시대상과 사회상을 마치 그 사회에 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공감하게 된다. 이 책에서 묘사하는 13년 동안 앤젤루는 할머니에게서 어머니에게로, 어머니에게서 다시 할머니에게로 모두 일곱 번 거처를 옮겨다닌다. 한곳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부평초처럼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그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미 대륙으로 쫓겨와 뿌리 뽑힌 그들의 조상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러한 지리적 이동은 동시에 마여 앤젤루의 정신적 여정 또는 영혼의 순례를 상징하며 마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삶에 대한 인식과 통찰을 얻는다. 언어의 마술사가 춤추듯 경쾌한 언어로 풀어내는 정감 있는 이야기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한 시인답게 마여 앤젤루는 자유자재로 언어를 요리한다. 그녀의 너무나 생생한 비유와 상징과 위트는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기도 하고, 때로는 분노하게 한다. 오감을 자극하는 요리에 대한 묘사는 금방이라도 침이 흘러나오게 할 것처럼 생생하며, 순박한 흑인들이 함께 모여 소시지를 만드는 정경이나, 마을에 한 대밖에 없는 라디오 앞에 모여 앉아 흑인 권투선수 조 루이스의 권투중계를 들으며 흥분하는 모습은 마치 1960년대 우리나라의 어느 마을을 복사해놓은 듯하다. 절름발이 윌리 삼촌에 대한 묘사, 자신을 문학의 길로 이끈 버사 플라워즈 부인에 대한 묘사 등을 보면 무심한 서술 속에 그녀가 얼마나 사람의 심리를 잘 꿰뚫고 있는지, 그리고 그 통찰력 속에 얼마나 인간에 대한 따뜻한 휴머니티가 살아 숨쉬는지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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