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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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로 만나는 감성 여행 에세이! ‘나’를 만나러 스케치북 하나 들고 세계 각지를 떠돌다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는 우리 주위에서 만나는 평범한 이십대의 자아 찾기 과정이 일러스트와 함께 진솔하게 펼쳐진다. 스물다섯 어느 날 문득, 자기 자신과 서울의 모든 것이 싫어진 저자는 서울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가방 하나 달랑 메고 여행길에 오른다. 쓸쓸한 베를린의 가난한 방에서, 도망치듯 여행을 떠나왔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자기를 찾기 위한 긴 여행자의 길로 들어선다. 2년여 동안 유럽 일대와 중동, 인도 등을 여행하며 방랑한다. 산티아고 길도 두 번이나 걸었다. 그리고 그 방랑 끝에서 ‘아주 예쁘게 웃고 있는’ 자기 자신을 비로소 발견하게 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여겼던 서울로 돌아오는 672일간의 방랑 여행은 때론 쓸쓸하고, 때론 아름답다. 이 책은 불안하고 어설픈 이십대의 자화상을 제대로 보여준다. 스물다섯 청춘, 낯선 곳으로 도망치다 이십대 청춘은 힘들다. 대학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만 같지만, 대학 생활은 취업의 전초문일 뿐, 청춘의 낭만도 꿈을 키워가는 즐거움도 없다. 좋은 곳에 취직하기 위한 새로운 입시의 시작일 뿐이다. 우리 청춘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살펴볼 시간이 없다. 우리의 이십대는 찬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저자 봉현도 마찬가지였다. 꿈에 그리던 대학 생활은 남루하고 초라했다.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다가 결국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야 만다. 사람들 속에서도 외로웠고, 사랑도 위안이 되어주질 못했다. 결국 스물다섯 즈음, 서울을 떠나고야 만다. 낡은 스케치북 하나 들고 말이다. 2년간의 방랑, 그 끝에서 비로소 나를 만나다 서울을 떠났다고 해서, 낯선 곳으로 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 떠나와도 별다를 것 없는 생활 속에서, 이러려면 왜 떠나왔나 후회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행을 계속하면서 저자는 비로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깨끗하지 않은 옷은 입지 않고 불편한 곳에서는 자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거적때기 같은 옷을 입고 매우 열악한 곳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자신에게 먼저 다가오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해 항상 외로워했었는데, 어느새 누구하고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고, 혼자서도 외롭지 않다는 걸 비로소 알게 되었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세상 어디에 있든 ‘나는 나일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긴 여행을 다녀왔다고 해서 크게 변한 건 없다고 말한다. 단지 2년간의 방랑 끝에 조금은 더 강해지고 자기다워진 나를 만날 수 있을 뿐이다. 천천히 읽기를 권함 이 책은 청춘의 한가운데에서 헤매고 있는 독자에게는 공감을 주고, 이십대 청춘에 막 들어선 독자에게는 앞으로 경험하게 될 미래를 대비하게 해주며, 청춘의 혼란함을 이미 건너온 독자에게는 그 시절의 아픔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우두커니 유럽과 중동과 인도의 어디쯤에서 자신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그림을 그렸던 저자의 아픔이 오늘 당신에게 아름답게 찾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