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중국 유일의 여제
1. 여승 무조, 다시 후궁이 되다
고종, 행운의 ...
중국 유일의 여자 황제이자 당(唐)을 대신해 자신의 제국인 주(周)를 창건한 여성, 황후의 자리를 차지하게 위해 자신의 딸을 죽였다는 잔혹한 스캔들의 주인공, 공포정치를 펼쳐 주류 기득권 세력을 제거했던 책략의 대가이며 미소년들을 남자후궁으로 거느렸던 믿기지 않은 정력의 소유자, 그럼에도 태종의 ‘정관(貞觀)의 치(治)’와 현종의 ‘개원(開元)의 치(治)’라는 당나라의 전성기를 이어주는 정치적 업적을 남긴 명황제, 측천무후. 지은이는 측천무후의 긍정적인 면모를 부정하지 않되 산 샤의 소설 <측천무후>와는 달리 예찬일변도로 가지는 않는다. 측천무후의 업적의 상당 부분이 태종이 남긴 자산에 기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녀의 남편 고종과 그녀의 집권기에 당의 강역이 최대로 확장된 것 역시 태종이 추진했던 대외정책의 자연스러운 소산물임을 밝힌다. 오해와 편견에 의해, 그것도 남성중심사회에서의 악녀로 분칠돼 온 점에 대한 반작용으로써 애써 그녀의 긍정적인 측면만 부각시켜온 점이 없지 않은 바 지은이의 냉정한 기술은 온전한 역사 인식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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