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태학

46억 년의 지구 역사에서 생물은 어떻게 생활해 왔으며, 어떻게 우리 인류까지 진화해 왔는가? 이는 영원히 풀기 어려운 수수께기처럼 여겨진다. 지층 속에서 극히 단편적으로 보존된 화석은 자연을 이해하고 지구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화석은 생물의 시대적인 계열은 물론, 지층의 생성환경에 대하여 결정적인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화석이 내포하고 있는 귀중한 정보를 읽기 위해서는 화석을 과거에 살았던 생물로서 이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현생 생물이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처럼 화석 생물도 그러한 생태적 구성원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이제까지 수집된 자료들을 근거로 고생태학에서 다루는 화석의 현대적인 개념과 지질학에의 적용을 체계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전문적인 지구과학 연구자는 물론 생물의 역사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