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1) ‘역사 교사를 위한 역사수업이론’ 제시 이 책은 책과함께가 새로 펴내는 학술총서의 첫 번째 책이다. 책과함께에서 그동안 출간한 ‘역사교사’ 필독서(《역사교육과 역사인식》, 《역사적 사고와 역사교육》, 《역사교육의 내용과 방법》)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낸 이 책은 역사교사가 되기 원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역사를 잘 가르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사람들이 역사교육 연구에 거는 가장 커다란 기대이다. 이에 따라 지은이는 ‘교사를 위한 역사수업이론’과 같은 책을 펴내는 것을 중요한 연구과제로 삼았다. 기존의 수업이론이 현학적이고 피상적이어서 실제 수업현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은이는 역사교사들이 수업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이론을 정리하여 제시하고자 했다. 이 책은 총 3부 11편으로 구성되었다. 1부 ‘역사교육과 역사수업이론’은 역사교육학과 역사수업이론을 보는 관점을 서술했다. 역사교육학의 가장 중요한 연구 분야가 역사수업이라면, 역사교육학(론)이 무엇이며 역사교육연구의 대상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은 역사수업을 보는 관점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역사교육론’에서는 이론, ‘역사수업’에서는 실천을 떠올린다. 이론과 실천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하는 것이다. 1부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역사수업이론은 실제 역사수업의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2부 ‘역사수업의 원리’는 역사수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실제 수업을 설계하는 데 고려해야 할 문제들을 다루었다. 교사의 역사인식이 역사수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하고, 역사수업을 위해 내용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3부 ‘역사적 사고력과 역사수업’은 교육과정의 기초이자 수업의 목표로 제시되고 있는 사고력의 문제들을 다루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실제 수업사례를 통해 그 방법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2) 역사수업을 보는 다양한 관점 제시 역사교육이나 역사교육연구와 역사수업을 보는 관점은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어떻게 하면 역사를 잘 가르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비단 가르치는 방법이나 학습활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 사실과 역사인식, 교재, 학습활동은 수업에서 별개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수업에서 다루는 역사적 사실과 이에 대한 인식에 따라 학습목표와 자료, 수업의 과정이 달라진다. 이러한 수업의 중심에 교사가 있다. 교사 중심의 수업을 비판하고 학생 중심의 수업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온 지는 오래되었지만, 학생 중심의 수업을 구상하는 것도 결국 교사이다. 모든 교과에서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역사와 같이 수업에서 다루는 사실에 대한 해석이나 관점에 크게 영향을 받는 과목의 경우는 교사의 인식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의 글들에는 역사수업을 바라보는 이와 같은 관점들이 깔려 있다. 여러 곳에서 되풀이하고 있는 “역사교육과정의 중심은 내용이다”, “역사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는 교과내용은 교과서, 교실수업의 단계마다 재구성된다”, “역사수업은 교사의 역사인식에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는 말들이 이러한 관점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