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인간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교학 종교학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 학문이다. 성장하다가 절정을 이루거나 이미 쇠퇴의 길로 접어든 학문 분야가 있는데, 종교학은 아직 젊은 축에 속한다. 종교학은 흥미로운 학문이다. 종교학 명저라 하면 인간, 세계, 사회와 관련해 깊은 통찰을 나타낸 책으로 기대해도 좋다. 종교학은 종교를 인간의 일로 여기며 고찰한다. 그에 따라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특정한 문명과 문화 전통에 의지해온 기존의 철학이나 사상사, 문화사 연구를 뛰어넘는 넓은 시야를 지닌다. 종교를 진지하게 생각해온 사람들 가운데는 기존의 학문적 틀을 뛰어넘은 탈영역적인 사람들이 많다. 종교는 여러 영역과 통한다. 놀이, 예술, 죽음, 웃음, 폭력, 언어, 신체, 모자관계, 사회계층을 고찰하는 것은 종교를 깊이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이 책은 다가올 종교학과 폭 넓은 인문학, 사회학을 조망해서 종교이해, 종교이론의 명저를 선택했다. 종교학에 대한 소묘 이 책은 ‘종교학의 시초’, ‘피안의 앎에서 차안의 앎으로’, ‘근대의 위기와 도덕의 원천’, ‘종교경험과 자기 재정위’, ‘종교적인 것의 확대’, ‘삶의 형태로서의 종교’, ‘허무주의를 뛰어넘어’ 이렇게 총 일곱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I장에서 III장까지가 대략 역사적 시간에 따라 명저를 배열했다면, IV장에서 VII장까지는 20세기 여러 시기의 종교연구 업적을 세 방향에서 정리했다. I장에서는 8세기~18세기까지의 지성에 의한 종교론을 통해, 근대종교를 이해하고, II장에서는 서양의 전통 학문을 지지해온 형이상학적 전제가 무너지는 과정과 종교학 성립을 관련지었다. III장에서는 사회 질서와 종교의 관계를 깊이 연구한 사람들의 저작을 다루었다. IV장에서는 종교경험에 대해 깊고 독자적인 이해를 밝힌 서적을 선정했고, V장에서는 종교적 사고법이 인간생활의 넓은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타낸 논고를 모았다. VI장에서는 타인의 신앙생활을 내재적으로 이해하려고 시도했던 진수를 모았고, VII장은 심리적인 사상가의 종교이해를 다뤘다. 고전은 독자가 세상에 대한 통찰력과 이해를 넓힐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은 종교학 분야의 명저를 소묘와 같이 그려서 고전을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