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상실감은 기본값이고 합리화는 일상인, 월세살이 유목민과 6.5평 공간의 치열한 밀고 당기기
6.5평 서울의 월세방에 살며 갖게 된 집과 세상에 대한 생각을 짝사랑의 관점으로 담았다. 늘 잘 살고 싶고 늘 좋게 살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곳저곳을 짧게 길게 살아왔는데, 여전히 방 같은 집에서 고군분투하는 현실이 꼭 짝사랑 같았다. 집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집 때문에 노력하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현실이 어떻든 우리는 살아야 한다. 내 집 마련이 꿈인 세상에서 내 집 아닌 곳에 살아가며 느끼는 희로애락을 쓰고 싶었다. 글을 통해 나와 같은 경험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웃음과 울음을 나누고 싶다. 무조건 낙담하거나 무조건 정신 승리하기보다는 인정할 건 인정하면서, 그래도 행복이 있음을 믿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