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어반 스케치

어반 스케치로 나만의 장소를 담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세요 어반 스케치를 하면 계절에 따라 변하는 꽃,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나무, 낡고 녹슨 건물, 길가의 돌멩이 하나, 쓰러져 가는 대문 등 예전에 스쳐 지나갔던 풍경들이 하나하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도시와 사라져 가는 시골 풍경도 그림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좋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을 산책하면서 나만이 찾을 수 있는 풍경들을 발견해 보세요. 화려하지 않아도, 멋지지 않아도, 새것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잊고 싶지 않은 순간을 그림으로 그려 두면 언제든 그림을 볼 때마다 그날의 기억을 소환해 낼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상기되는 기억은 사진으로 남겼을 때와 다르게 와 닿습니다. 집중하여 그림으로 옮기는 동안 나던 향이나 온도까지도 생각이 날 만큼, 그날이 생생히 각인되기 때문입니다. 나만이 알 수 있는 풍경을 조그마한 종이에 연필로 낙서하듯이 간단하게 시작해도 좋습니다. 천천히 조금씩 자신의 스케치북에 담아 보세요. 길을 걷다가 마음 가는 곳이 있으면 나만의 시선과 정감을 담아 그려 보세요. 어반 스케치 기법과 표현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어요 어반 스케치는 빠르게 그려야 한다는 특성 때문에 지레 겁먹고 시도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리겠다는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그릴 수 있습니다. 어반 스케치는 그림 사이즈에도 제한이 없고, 그림 그릴 종이와 연필, 펜, 수채화 도구만 있으면 됩니다. 이 책에는 어반 스케치를 할 때 필요한 종이와 펜, 붓, 물감 등을 비롯하여 펜 드로잉과 투시도법, 수채화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여 초보자라도 차근차근 따라 하며 그릴 수 있습니다. 책에 수록한 어반 스케치 작가 3인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하나씩 따라 그리며 연습하다 보면 조금씩 실력이 향상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자기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장면을 스케치북에 옮겨 보세요. 같은 장소여도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다가와서 다양한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어반 스케치는 정통 그림 방식을 굳이 따르지 않아도 되니 자유롭게 나만의 장소를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