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모든 고민이 멈추고 온전히 내가 되는 시간- 베이킹이란 그런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레시피로 만드는 즐거움, 달콤한 행복을 주변과 나누는 행복에 대하여 “사람들 사이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책임감에 대한 부담감, 의도와는 다른 결과에 지치고 상처받았던 회사 생활과 달리 뭐든 내가 노력하고 투자한 만큼 만들어져 나오는 케이크와 과자를 만들고 나누는 일은 나의 위안이었고 즐거움이었다.” “일과 사람,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나요?” 위로받을 수 있는 무언가가 절실한 일상이다. 『디저트 플리즈』(프로젝트A, 2019)의 저자 장유리는 이 책을 통해 그저 좋아서 했던 일, 일상에 대한 아주 큰 위로일 뿐이었던 취미가 점차 인생을 바꿔가는 과정을 디저트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냈다. 야근까지 마치고 9시에 집에 돌아와서도 반죽을 치대고, 뜨거운 열기 앞에서 오븐을 돌리던 일,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에서 치토스를 재료로 베이킹 했던 일, 이르지 않은 나이에 나 자신을 쏟아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인생을 틀었던 과정을, 그 고비고비에 떠올릴 수 있는 디저트 레시피와 함께 담았다. 『디저트 플리즈』의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는 다른 책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레시피가 아니라 저자가 연구하고 개발한 레시피가 에세이와 함께 실려 있다는 점이다. 흑임자, 인절미 같은 자신의 ‘할매 입맛’을 십분 활용해 개발한 ‘인절미 쿠키’ 레시피, ‘쉽고 간략하게’라는 쪽으로 한없이 흘러가는 레시피 세상에서 그래도 이것만큼은 정통의 방법으로 만들자는 ‘까늘레’ 레시피, 자신만의 비율을 맞춰가며 비로소 완성한 ‘레드 벨벳’. 베이킹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있으며 나도 내 취향을 반영한 나만의 레시피 하나쯤은 갖고 싶어질 것이다. 다른 누군가의 것이 아닌 나만의 레시피 이 책 안에는 저자 인생의 소소한 에피소드와 레시피가 흘러가는데, 얼핏 연관 없을 법한 이야기들 속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든 행동의 계기가 바로 자기 자신의 기호와 취향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 누군가가 했던 길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자꾸 꺼내면서 얻는 만족이 내게만 온전히 집중하는 그 몰입의 순간을 완성한다. 이 책을 읽는 이들도 그 완전한 몰입과 집중의 시간이 주는 행복을 만끽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