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창립 30주년 맞은 열린책들, 1만질 한정 대표 작가 12인 세트 펴내 열린책들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86년 1월 7일 러시아 문학 전문 출판사로 출범한 열린책들은 점차 유럽 문학을 비롯해 인문학 분야까지 목록을 확장하면서 1,800여 종의 책을 발행해 왔다. 이번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는 30년 동안 열린책들을 만들어 온 대표 작가 열두 명의 작품을 모아 초판 1만 질 한정으로 발행되는 세트다. 분량 때문에 여러 권으로 나눴던 책들은 이 기념판을 위해 한 권으로 합쳤다. 세트로만 판매하는 이 기념 세트의 가격은 12만 원으로, 현재 판매 중인 단행본을 낱권으로 구입할 때의 값인 226,600원보다 10만 원 이상 저렴하다(53%). 그동안 열린책들의 대표작을 소장하길 원했던 독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세트에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죄와 벌>, 막심 고리끼 <어머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3부작>의 제1부 <개미>,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 중 4편을 수록한 <갈레 씨, 홀로 죽다 외>,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로베르토 볼라뇨의 <야만스러운 탐정들>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 작가 12인의 얼굴 스페인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페르난도 비센테의 일러스트로 실어… 기념판의 표지는 작품의 색깔이나 철학을 전달하는 동시에, 독자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라는 뜻이 되었으면 했다. 각각의 책에 맞게 디자인된 띠지들은 선물의 포장지로, 각 작품의 내용과 핵심 주제를 형상화한 그래픽으로 표현되었다. 선물의 포장지 같은 띠지를 벗기고 나면 비로소 드러나는 표지에는 일체의 디자인적인 장식과 간섭을 제외, 세련됨과 클래식함을 동시에 담아내려고 했다. 이번에 열린책들이 준비한 선물을 독자가 오랫동안 특별하게 소장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다. 앞표지에는 작품의 가치가 독자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본문 1페이지를 넣었다. 뒤표지에는 특별히 페르난도 비센테에게 의뢰한 열두 작가의 일러스트가 실려 있다. 페르난도 비센테는 뉴 디자인 협회Society for New Designs가 수여하는 최고상을 세 번 받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에 실린 일러스트들은 열린책들을 대표하는 12명의 작가들을 선정하여 비센테에게 의뢰한 결과물이다. 열린책들은 창립 이래 작가를 의식적으로 중심에 놓고 그 작가의 모든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의 선구자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이 일러스트레이션들은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총체적인 면모에 근접하기 위해 진력해 왔고 작가가 곧 출판사의 얼굴이기를 바랐던 열린책들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전달하기에 적절해 보인다. 독자를 위한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편의성을 강조한 소프트커버로 만들었으나, 열린책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실로 꿰맨 정통 사철 방식을 유지했다. 합본하여 1천 페이지가 넘는 책도 있지만 실로 꿰매어 책이 갈라지거니 낱장이 떨어질 위험이 없도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택했다. 열두 권 책들이 꼭 맞게 들어갈 수 있도록 주문 제작한 박스에는 책과 함께 30주년 기념 에코백을 담았다.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 소개 열린책들은 <원전 완역>과 <전작 출간>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작가란 한 권의 책으로 대표될 수 없고, 그의 일생을 통해 이해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린책들의 출간 원칙을 담은 책들을 모아 보기로 뜻을 모았으며, 이에 이미 고전이 된 작품 여섯 권과 현대의 고전 작품 여섯 권을 선정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지적인 탐구, 불멸의 인간상, 소설의 대중성, 가장 현대적인 소설을 나름대로 꼽아 보았다. 예컨대 움베르토 에코와 프로이트의 경우 지식의 탐구, 세라 워터스의 경우 최전선의 현대성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것은 임의의 구별일 뿐이고, 실제로는 각 권이 대중성, 영웅, 지식, 현대성이 고루 포함되어 한 가지의 키워드로 대표될 수는 없는 훌륭한 작품들이라는 것을 책을 고르며 다시 알게 되었다.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 이윤기 옮김 1327년, 영국의 수도사 윌리엄은 모종의 임무를 띠고 이탈리아의 어느 수도원에 잠입한다. 이날부터 수도원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연쇄 살인이 <묵시록>에 예언된 그대로 벌어진다. 첫날은 폭설 속의 시체, 둘째 날은 피 항아리 속에 처박힌 시체, 셋째 날은…. 그러나 비밀의 열쇠를 쥔 책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밤마다 유령이 나타난다는 장서관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마침내 장서관의 미궁을 꿰뚫는 거대한 암호를 풀어낸 윌리엄 수도사는 어둠 속에서 수도원을 지배하는 광신의 정체를 응시한다. ● 1981년 스트레가상, 1982년 메디치상, 1982년「리르」지 선정 <올해의 책>, 1994년 서울대 고전 읽기 교양 강좌 선정 도서, 1999년 「경향신문」 선정 <20세기의 문학>, 1999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선정 <20세기의 기억할 명저>, 1999년 「출판저널」 선정 <20세기의 명저>, 2001~2008년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 순위 1위, 2004년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2015년 「조선일보」 선정 <20년 이상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한국 간행물 윤리 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 도서>,「타임」지가 뽑은 <20세기 100선>,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전 세계 5천만 부 판매 ● 선정 이유: 열린책들은 움베르토 에코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전 세계 최초의 출판 기획물, 움베르토 에코 저작집을 펴낸 바 있다. 철학, 기호학, 문학 이론, 문화 비평, 칼럼 등 다방면에 걸쳐 에코가 50여 년 동안 출간한 대부분의 저서가 담겨 있다. 한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전집은 일반 대중에게 생경한 학문이었던 현대 언어학을 소개하는 뜻깊은 일이었다. 움베르토 에코와 열린책들이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1986년에 <장미의 이름>을 번역 출간하면서부터다. 대표작인 ??장미의 이름??은 움베르토 에코가 처음 쓴 소설로서 자신의 언어, 기호에 대한 사유를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쓴 작품이다. 언어와 기호에 대한 에코의 사유가 서사 속에 녹아들어 있는 장미의 이름은 이미 많은 독자들과 만났다. 올해 생을 마감한 에코의 일생을 다시 마주하는 입구에서 만나면 좋을 책이다. 표지 일러스트 페르난도 비센테 1963년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부터 『라 루나 데 마드리드』, 『론다 이베리아』, 『보그』, 『플레이보이』 등 스페인의 각종 잡지에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1999년부터는 스페인의 최고 권위지인 「엘 파이스」의 고정 일러스트레이터로 기고하고 있고, 뉴 디자인 협회Society for New Designs가 수여하는 최고상을 세 번 받았다. 비센테는 신문과 잡지에 기고하는 것 외에도 『피터 팬』, 『모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거울 나라의 앨리스』, 『공포의 계곡』 등의 책과 음반 디자인에도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참여했다. 이미 다섯 권의 작품집을 냈으며, 화가로서도 활동하며 뉴욕, 시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