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

데니스 덩컨 · 역사/인문학
4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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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색인(index)은 일상에서 당연하게 사용되고 있다. 흔히 책의 특정 개념을 일정한 순서에 따라 배열한 목록만이 색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할 때조차 우리는 구글의 웹색인을 이용한다. 색인은 인류의 지식을 분류하고 목록화하여 언제든 접근 가능한 정보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정보에 대한 접근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임으로써 검색 시대를 열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영문학 교수 데니스 덩컨은 고대 이집트에서 중세의 수도원, 현대의 실리콘밸리에 이르기까지 읽기 문화의 혁명을 가져온 엄청난 발명품, 색인의 역사를 추적한다. 파피루스, 종교 서적, 전 세계 도서관이 보유한 고서, 최신 연구와 소셜미디어 게시글 등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는 인류 역사에 색인 개념이 어떻게 처음 등장했으며 기술 발전에 따라 어떻게 그 형태가 변화되어왔는지, 각 시대에서 색인이 어떤 평가를 받아 왔으며 작가와 학자들이 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왔는지를 유쾌하게 풀어놓는다. 이는 지식의 구성사이자 정보과학의 역사이며 정보에 접근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창조성의 역사, 그리고 신기술을 둘러싼 정치의 역사이자 독서와 교육의 역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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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도판 차례 008 서문 011 1장 서열화의 취지: 알파벳순 배열에 대하여 037 2장 색인의 탄생: 설교와 교육 081 3장 그것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쪽 번호가 만든 기적 133 4장 지도냐 실제 영토냐: 시험대에 오른 색인 173 5장 “토리당 녀석에게는 절대 내 『영국사』 색인을 맡기지 마오!”: 색인을 둘러싼 논쟁 209 6장 소설에 색인 달기: 작명은 늘 그렇듯 어려운 기술이다 261 7장 ‘모든 지식으로 향하는 열쇠’: 보편 색인 309 8장 루드밀라와 로타리아: 검색 시대의 책 색인 349 마지막 장: 독서 기록 보관소 397 주 413 감사의 말 435 옮긴이의 말 440 부록: 컴퓨터가 생성한 색인 447 색인 453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타임》 《뉴요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히스토리투데이》 선정 올해의 책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에디터스 초이스 도서 《퍼블리셔스위클리》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애틀랜틱》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수 매체 극찬! ☞ 오늘날의 지식혁명은 책 말미에 다양한 형태의 색인을 첨부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 인덱스가 없었다면 주체적 책 읽기, 창조적 에디톨로지는 무척 어려웠을 것이다. 새로운 지식구성 방법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필독서다. - 김정운(문화심리학자, 『창조적 시선』 저자) ☞ 깊이와 박식함, 재치를 아울러 갖춘 책. (…) 색인을 둘러싼 흥미롭고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들을 읽어 가면서 독자들은 대량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의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 이우창(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 『지성사란 무엇인가?』 역자) ☞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시는 색인을 당연하게 여길 수 없을 것이다. - 메리 노리스(《뉴요커》 책임 교열자, 『뉴욕은 교열 중』 저자)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서부터 구글과 해시태그(#)까지 지식 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위대한 도구, 색인(index)의 역사 ☞ 《타임》 《뉴요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히스토리투데이》 선정 올해의 책 ☞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위클리》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애틀랜틱》 등 유수 매체 극찬! 오늘날 색인(index)은 일상에서 당연하게 사용되고 있다. 흔히 책의 특정 개념을 일정한 순서에 따라 배열한 목록만이 색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할 때조차 우리는 구글의 웹색인을 이용한다. 색인은 인류의 지식을 분류하고 목록화하여 언제든 접근 가능한 정보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정보에 대한 접근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임으로써 검색 시대를 열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영문학 교수 데니스 덩컨은 고대 이집트에서 중세의 수도원, 현대의 실리콘밸리에 이르기까지 읽기 문화의 혁명을 가져온 엄청난 발명품, 색인의 역사를 추적한다. 파피루스, 종교 서적, 전 세계 도서관이 보유한 고서, 최신 연구와 소셜미디어 게시글 등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는 인류 역사에 색인 개념이 어떻게 처음 등장했으며 기술 발전에 따라 어떻게 그 형태가 변화되어왔는지, 각 시대에서 색인이 어떤 평가를 받아 왔으며 작가와 학자들이 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왔는지를 유쾌하게 풀어놓는다. 이는 지식의 구성사이자 정보과학의 역사이며 정보에 접근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창조성의 역사, 그리고 신기술을 둘러싼 정치의 역사이자 독서와 교육의 역사이기도 하다. 찾고자 하는 지식이 어디 있는지를 아는 자는 그것의 획득에 근접해 있다 (Qui scit ubi sit scientia habenti est proximus)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서부터 구글과 해시태그(#)까지 지식 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경이로운 도구, 색인(index)의 역사 ☞ 《타임》 《뉴요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히스토리투데이》 선정 올해의 책 ☞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에디터스 초이스 도서 ☞ 《퍼블리셔스위클리》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애틀랜틱》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수 매체 극찬! 갓 부임한 영문학 교수인 저자가 수업을 시작한다. “자, 『댈러웨이 부인』 128쪽을 펴 볼까요?” 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진다. “워즈워스 출판사 판본으로 몇 쪽인가요?” “펭귄 판으로는 몇 쪽인지요?” “(몇십 년은 지나 표지가 달아난 책을 들고) 어떤 판인지는 모르고요, 어머니가 쓰시던 겁니다. 몇 챕터를 펼까요?” 그로부터 7년 후, 수업을 지체 없이 시작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저자가 입을 연다. “자, 『댈러웨이 부인』 128쪽을 펴 볼까요?” 여지없이 여기저기서 질문이 터져 나온다. 그런데, 질문의 양상이 조금 달라졌다. “그 구절은 어떻게 시작되나요?” 쪽 번호 없이 Ctrl+F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전자책이 학생들 사이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원하는 정보에 순식간에 도달하게 만들어 주는 색인과, 쪽 번호 등의 위치 표시자들은 그 형태와 작동 방식을 바꾸며 우리 곁에 존재해 왔다. 흔히 책 뒤편에 자리한, 책의 특정 개념을 일정한 순서에 따라 배열한 목록만이 색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터넷 검색을 할 때조차 우리는 구글의 웹 색인을 이용하고 있다. 색인은 인류의 지식을 분류하고 목록화하여 언제든 접근 가능한 정보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발췌 독서’라는 새로운 독서법을 낳았고, 정보에 대한 접근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임으로써 검색 시대를 열었다. 또한 사전순 배열과 코덱스(페이지를 책등으로 그러모아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제본하는 방식)의 등장, 목차와 쪽 번호, 인쇄술과 디지털의 발달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의 영문학 교수이자 번역가 겸 편집자인 데니스 덩컨은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서부터 중세의 수도원, 구글과 해시태그(#)에 이르기까지 지식 문화에 혁명을 가져온 위대한 발명품, 색인의 역사를 추적한다. 이야기의 두 축은 빈틈없이 원문에 충성스러운 ‘용어 색인(concordance)’과, 원문과 독자 사이에서 그 충성도를 적절히 배분하는 ‘주제 색인(distinctio)’이다. 덩컨은 파피루스와 고대 점토판, 중세의 종교 서적, 전 세계 도서관이 보유한 고서, 최신 연구와 소셜미디어 게시글 등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류 역사에 색인 개념이 어떻게 처음 등장했으며 기술 발전에 따라 어떻게 그 형태가 변화되어 왔는지, 각 시대에서 색인이 어떤 평가를 받아 왔으며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왔는지를 유쾌하게 풀어놓는다. 이는 지식의 구성사이자 정보과학의 역사이며 정보에 접근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창조성의 역사, 그리고 신기술을 둘러싼 정치의 역사이자 독서와 교육의 역사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지식혁명은 책 말미에 다양한 형태의 색인을 첨부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 인덱스가 없었다면 주체적 책 읽기, 창조적 에디톨로지는 무척 어려웠을 것이다. 새로운 지식구성 방법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필독서다. - 김정운(문화심리학자, 『창조적 시선』 저자) “모든 지식은 목록화되고 분류되어 언제든 접근 가능해야 한다” 색인, 혹은 정보, 기술, 독서, 지식 추구의 역사 쇼펜하우어는 진실(truth)은 다음의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했다. “처음에는 조롱받고, 다음에는 격렬한 반대에 마주치고, 그다음에 가서야 자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색인도 그런 과정을 피하지 못했다. 색인이 싹을 틔워 나무가 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세상은 그를 오해하고 의심하고 심지어 조롱도 했다. 『인덱스』는 무고한 색인을 위한 진정서이고 색인 작성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책이다. 색인은 그냥 등장하지 않았다. 우선 알파벳순 배열(사전순 배열)이 정착되어야 했다. 우주의 조화와 이성의 질서를 중시하는 고대•중세인들에게, 읽는 이의 편의를 위해 텍스트를 내용과 의미가 아닌 철자순으로 임의적으로 배치하는 알파벳순 배열은 그들의 논리에 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편리성으로 인해 알파벳순 배열은 점차 정착되었다. 지금 우리가 읽는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가 24권인 것도 권으로 분할했던 당시의 희랍어 알파벳이 24개였기 때문이다. 12세기 전후로 유럽 전역에서 도시로의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선교 방식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대학의 융성과 함께 새로운 능력, 즉 논리 정연한 설교와 강연에 대한 요청도 생겼다. 권위 있는 문서를 인용하며 설교와 토론을 하는 문화가 싹텄다. 그런 세상에서는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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