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

진 리들로프
2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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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진 리들로프가 남미 밀림에서 선사시대를 유지하며 사는 원시부족 예콰나족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육아 방식을 관찰한 결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잃어버린 육아법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인간의 본성과 육아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진 리들로프의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는 16년 후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오래된 미래》를 통해서 제기할 문제를 육아의 차원에서 먼저 제기한 책이다. 남미 밀림의 원시부족 예콰나족의 생활방식과 육아법을 관찰하고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가를 숙고하면서 ‘인간의 본성에 맞는 육아법’을 주장하는 이 책은, 서구 합리주의가 지금껏 우리에게 가르쳐온 육아법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면서 동시에 서구 문명의 ‘타자화’ 작업을 해체하는 데 기여한 또 하나의 책이다. 진 리들로프가 말하는 ‘육아의 원형’은 우리 인간의 ‘오래된 미래’인 것이다.

저자/역자

목차

서문 1장_ 나는 어떻게 그토록 급진적인 사고 체계를 갖게 되었는가 2장_ 연속성 개념 3장_ 삶의 시작 4장_ 성장 5장_ 가장 중요한 경험의 박탈 6장_ 사회 7장_ 연속성을 되찾는 방법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현대 사회의 ‘아이 키우기’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남미 원시부족의 육아 방식을 소개하며, 현대를 사는 우리가 잃어버린 육아법을 생각한다. 출간 후 지난 40년 동안 꾸준히 읽히며 전 세계 지성들로부터 엄청난 호응과 동시에 서구식 육아법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 책. 페미니즘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대안교육의 아버지 존 홀트,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 가수 존 레넌이 찬사를 바쳤으며, 영어권, 유럽어권 이외에 전 세계 17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책. 이 책은 저자 진 리들로프가 남미 밀림에서 선사시대를 유지하며 사는 원시부족 예콰나족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육아 방식을 관찰한 결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잃어버린 육아법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인간의 본성과 육아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예콰나족 엄마는 아기를 품에서 내려놓는 법이 없다. 아기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늘 아기를 품에 안고 물을 긷거나 음식을 만들거나 빨래를 하면서 마을 사람들과 수다를 떤다. 아기는 엄마 품에 안겨서 하루 종일 이리저리 흔들리며 빛이나 소리, 온도의 변화, 곁을 스치는 나뭇잎 같은 촉감을 감지하며 세상을 경험한다. 반면, 우리 문명 세계의 아기들은 희미한 빛과 멀리서 들리는 소리만 약하게 감지할 뿐 원하는 자극을 거의 받지 못한다. 더구나 가만히 누워 있는 아기는 넘치는 에너지를 배출할 길이 없어 쉴새없이 팔다리를 휘젓고 몸을 뻣뻣하게 긴장시킨다. 예콰나족 아기는 원할 때는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젖을 먹을 수 있다. 문명 세계의 아기들처럼 수유 시간을 지킨다고 울며 보채는데도 못 먹는 경우는 없다. 또한 젖을 먹은 후 트림을 하는 일도 없다. ‘수유 후 트림’은 보통 아기의 생리적 현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거의 움직임 없이 침대에 누워 있는 아기들한테서나 나타나는 소화불량 현상이다. 아기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아기는 거의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마음껏 기어다니며 세상을 탐험한다. 좀 더 자란 아이들은 또래들끼리 어울려 어른들을 흉내내어 활을 쏘아보고 노를 저어보며 삶에 필요한 기술을 익힌다. 어른들이 직접 나서서 가르쳐줄 법하지만, 그런 일은 없다. 어른들은 그저 자기 일에 충실하면서 아이들이 도움을 청하거나 무엇을 물어볼 때만 응해줄 뿐이고, 아이들은 어깨너머로 보거나 잔심부름을 하면서 스스로 터득할 뿐이다. 아기 때 품에 안고 다니는 것 외에 어른이 아이를 키우는 데 거의 어떤 간섭도, 가르침도 없는 예콰나족의 무위(無爲)의 육아를 관찰하면서, 진 리들로프는 여기서 우리가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발견하고 인간 본성과 육아의 문제를 풀어나간다. 남미 예콰나족의 육아법에서 인류의 ‘오래된 미래’를 발견하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는 인도 북부의 조그만 마을 라다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전통적 삶과 개발로 인한 변질을 깊이 조명함으로써, 서구 합리주의와 과학기술 문명이 ‘미개’ 혹은 ‘야만’이라는 이름으로 타자화한 것에 대한 깊은 반성을 끌어낸 책으로 유명하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공격성과 투쟁성이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라고 쉽사리 믿어왔던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서구 문명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제시했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라다크인들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함, 높은 행복지수, 자연과의 조화로움, 그리고 싸움과 의심, 질투, 경쟁, 조급함을 모르는 평화로운 심성 등에 큰 감명을 받았고, 인류의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어떤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에서 찾아야 함을 공감하게 되었다. 진 리들로프의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는 16년 후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오래된 미래》를 통해서 제기할 문제를 육아의 차원에서 먼저 제기한 책이다. 남미 밀림의 원시부족 예콰나족의 생활방식과 육아법을 관찰하고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가를 숙고하면서 ‘인간의 본성에 맞는 육아법’을 주창하는 이 책은, 서구 합리주의가 지금껏 우리에게 가르쳐온 육아법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면서 동시에 서구 문명의 ‘타자화’ 작업을 해체하는 데 기여한 또 하나의 책이다. 진 리들로프가 말하는 ‘육아의 원형’은 우리 인간의 ‘오래된 미래’인 것이다. 아이를 품에 끼고 키우는 사회 예콰나족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기어다니기 전까지 계속 하루 종일 엄마 품에 안겨 지낸다. 엄마는 아기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그저 품에 끼고 다니면서 물을 긷거나 빨래를 하거나 음식을 만들고 마을 아낙들과 수다를 떨뿐이지만, 아기는 엄마 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며 엄마의 이동에 따라 빛과 소리와 온도의 변화, 그리고 와 닿는 나뭇잎 같은 촉감을 감지하며 세상을 경험한다. 이런 자극은 강보에 싸여 침대에 누워 있는 문명 세계의 아기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가 움직여주지도 않는 침대 위의 아기는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해 팔다리를 마구 휘젓고 몸은 항상 뻣뻣하게 긴장되어 있다. 예콰나족 아기는 엄마 품에서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실컷 젖을 빨 수 있다. 문명 세계의 아기처럼 수유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아무리 울며 보채도 젖을 못 먹는 경우는 없다. 또한 젖을 먹은 다음 트림을 하는 일도 없다. ‘수유 후 트림’은 아기의 생리적 현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늘 누워 있어서 소화에 문제가 있는 문명 세계의 아기들한테만 해당되는 현상이다. 예콰나족 아기는 엄마와 함께 내내 사람들 속에 있으며, 아기에게만 집중하는 엄마가 흔히 보이는 걱정과 예민함과 피로와 짜증을 겪지 않는다. 막 아기 티를 벗은 어린아이가 아기를 돌보는 일도 흔하다. 몇 개월 후 아기는 엄마 품을 벗어나 혼자 여기저기 기어다니지만 주위 어른의 “거긴 안 돼, 위험해”라거나 “이건 지지, 만지면 안 돼” 하는 식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 그래도 믿을 수 없게도 아기가 다치는 일은 없다. 마음껏 돌아다니며 세상을 탐험하던 아기는 배가 고프면 돌아와 실컷 젖을 빨 뿐이고, 엄마는 그제야 아기의 욕구를 따뜻하게 받아줄 뿐이다. 좀 더 자라면 아이는 또래들과 어울리며 자란다. 주위 어른들은 아이에게 삶에 필요한 기술들, 즉 활쏘기, 노젓기, 사냥하기, 음식 만들기 등을 가르쳐줄 법하지만, 그런 일은 없다. 어른은 그저 묵묵히 자기 일을 할 뿐이며, 아이는 옆에서 어른이 하는 일을 보고 잔심부름을 하며 스스로 깨우칠 뿐이다. 또래들끼리 재미로 활을 당겨보고 카사바(음식의 주재료)를 강판에 갈아보고 아기를 돌보기도 하면서 스스로 일의 이치를 터득한다. 앞서 세상 탐험에 나선 아기와 마찬가지로, 칼이나 활 같은 위험한 도구를 가지고 놀아도 아이들은 다치지 않는다. 간혹 사고가 생기기는 하지만, 문명사회에서 어른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듯, 아이들을 ‘위험한’ 도구가 놓여 있는 곳에 내버려둔다고 해서 꼭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 신비로운 현상은 사실 무슨 마법이 아니라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문명사회와 많이 다른 데서 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아이에게 가르치지 않는다, 모범을 보일 뿐이다 진 리들로프는 이 책의 주축을 이루는 ‘연속성 개념(the continuum concept)’을 통해 예콰나족의 육아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연속성 개념’이란 간단히 말해, 종(種)을 그 종으로 지속시키는 성질이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진화의 산물이고, 진화란 결국 조상들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최적의 상태로 자신을 바꾼 경험이 누적되어 내려온 것이라고 할 때, 현재 우리 인간을 이루는 모든 성질(공기를 마시는 폐, 가시광선 내로 한정되는 인간의 시력, 먼지를 걸러내는 코털 등등)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수만 세대를 거쳐 내려오는 동안 환경과의 싸움에서 최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필연의 산물이다. 이것을 ‘본능’이라고도 하고, 진 리들로프는 ‘그 종(種)을 종답게 지속시키며 환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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