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그린

그레이엄 그린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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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태어나 1991년 영면하기까지 격변과 혼란의 20세기 자체를 살면서 소설가, 극작가, 평론가로 ‘시대’와 ‘인간’을 기록했던 영국의 문인 그레이엄 그린. 살아생전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와 문단의 찬사를 동시에 누렸던 이 희귀한 작가의 대부분의 단편을 수록한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스물네 번째 권이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그의 단편소설을 한자리에서 음미하는 가운데 시기에 따른 작품(장편소설) 경향의 미묘한 변화와 더불어 전 작품을 아우르는 일관성을 조망할 수 있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문학적 인물로 여겨지는 그린은 예리한 통찰과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인간성의 심연, 양가兩價적인 도덕, 현대사회의 모호성을 가열하게 파고들었고, 정치, 성性, 범죄, 종교, 경제, 세계정세, 언론 등 20세기의 주요 화두를 쟁점화한 작품들을 통하여 ‘소설이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졌다. 평생을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한때 공산주의에 공명하고, 세계대전 중에 MI6(비밀정보부)에서 첩보원으로 활동했으며, 국교회가 지배적인 나라에서 가톨릭교로 개종하고, 아프리카와 같은 야생의 장소를 끊임없이 찾아다닌 독특한 이력은 낭만주의와 사실주의를 팽팽하게 오가며 실존의 진리를 드러내려 했던 그의 작품 세계의 밑거름이 되었다. 그는 의식적으로 작품을 순수문학과 오락물의 두 가지로 분류하여 발표했는데, ‘스릴러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순수문학과 ‘고도로 윤리적이고 심미적인’ 오락물이라는 장르의 경계를 초월한 활약을 보이며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 20세기 스토리텔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영어로 쓰인 정전正典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그린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하나의 문학적 양식으로 남아 있다. 또한 긴장감, 간결성, 극도로 편집된 대화, 속도감 있는 전개는 독자를 매료시키는 영화적 특성이 있어서, 여러 작품이 영화로 제작되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작가의 67년에 걸친 작품 활동 기간 중 네 시점에 출간한 단편집―1954년에 출간한 『21가지 이야기』(21편), 1963년에 출간한 『현실감』(4편), 1967년에 출간한 『남편 좀 빌려도 돼요?』(12편), 사망 1년 전인 1990년에 출간한 『마지막 말』(12편)을 한데 모은 것으로, 여기에 기존에 단행본의 형태로 발표되지 않았던 4편을 추가하여 53편을 한 권으로 엮은, 가히 그린 단편소설의 ‘완전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린 탄생 100주년을 맞아 펭귄 클래식에서 선보인 새 판본들 가운데 실상 유일하게 최초로 소개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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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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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1가지 이야기  파괴자들  특별한 임무  외설 영화  설명의 암시  사기꾼이 사기꾼을 만났을 때  일하는 사람들  아, 가엾은 몰링  피고 측 주장  에지웨어로 인근의 작은 극장  다리 저쪽  시골 드라이브  천진한 아이  지하실  레버 씨의 기회  형제  즉위 25년 기념제  하루를 버는 것  나는 스파이  확실한 증거  두 번째 죽음  파티의 끝 현실감  정원 아래서  모랭과의 만남  이상한 시골 꿈  숲에서 발견한 것 남편 좀 빌려도 돼요?  남편 좀 빌려도 돼요?  뷰티  회한 삼부곡  작은 여행 가방  영구 소유  8월에는 저렴하다  충격적인 사고  보이지 않는 일본 신사  생각하면 끔찍한 것  크롬비 선생  모든 악의 근원  점잖은 두 사람 마지막 말  마지막 말  영어 뉴스  진실의 순간  에펠 탑을 훔친 사나이  중위, 마지막으로 죽다  정보부 지부  어느 노인의 기억  복권  새로운 집  진행 중이지 않은 작품  불순한 이유에 의한 살인  장군과의 약속 새로운 단편들  축복  전투의 교회  팔켄하임 박사님께  국경의 저쪽 해제 옮긴이의 말―인간의 내면을 찾아가는 가열한 탐험 그레이엄 그린 연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실존의 역설과 변이에 대한 최고의 기록자 그레이엄 그린 ‘20세기’라는 장르의 최고 작가. 《뉴욕 타임스 북 리뷰》 1904년 태어나 1991년 영면하기까지 격변과 혼란의 20세기 자체를 살면서 소설가, 극작가, 평론가로 ‘시대’와 ‘인간’을 기록했던 영국의 문인 그레이엄 그린. 살아생전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와 문단의 찬사를 동시에 누렸던 희귀한 작가의 거의 모든 단편을 수록한 『그레이엄 그린Complete Short Stories by Graham Greene』(2005)이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스물네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문학적 인물로 여겨지는 그린은 예리한 통찰과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인간성의 심연, 양가兩價적인 도덕, 현대사회의 모호성을 가열하게 파고들었고, 정치, 성性, 범죄, 종교, 경제, 세계정세, 언론 등 20세기의 주요 화두를 쟁점화한 작품들을 통하여 ‘소설이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졌다. 평생을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한때 공산주의에 공명하고, 세계대전 중에 MI6(비밀정보부)에서 첩보원으로 활동했으며, 국교회가 지배적인 나라에서 가톨릭교로 개종하고, 아프리카와 같은 야생의 장소를 끊임없이 찾아다닌 독특한 이력은 낭만주의와 사실주의를 팽팽하게 오가며 실존의 진리를 드러내려 했던 그의 작품 세계의 밑거름이 되었다. 그는 의식적으로 작품을 순수문학과 오락물의 두 가지로 분류하여 발표했는데, ‘스릴러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순수문학과 ‘고도로 윤리적이고 심미적인’ 오락물이라는 장르의 경계를 초월한 활약을 보이며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 20세기 스토리텔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영어로 쓰인 정전正典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그린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하나의 문학적 양식으로 남아 있다. 또한 긴장감, 간결성, 극도로 편집된 대화, 속도감 있는 전개는 독자를 매료시키는 영화적 특성이 있어서, 여러 작품이 영화로 제작되어 크게 인기를 끌었다. 『그레이엄 그린』은 67년에 걸친 작품 활동 기간 중 네 시점에 출간한 단편집―1954년에 출간한 『21가지 이야기』(21편), 1963년에 출간한 『현실감』(4편), 1967년에 출간한 『남편 좀 빌려도 돼요?』(12편), 사망 1년 전인 1990년에 출간한 『마지막 말』(12편)을 한데 모은 것으로, 여기에 기존에 단행본의 형태로 발표되지 않았던 4편을 추가하여 53편을 한 권으로 엮은 그린 단편소설의 ‘완전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린 탄생 100주년을 맞아 펭귄 클래식에서 선보인 새 판본들 가운데 실상 유일하게 최초로 소개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그의 단편소설을 한자리에서 음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기에 따른 작품(장편소설) 경향의 미묘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작품을 아우르는 일관성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단편선은 큰 의미가 있다. 그린에 대한 참으로 강렬하고 가슴에 와 닿는 표현은 다음과 같은 짧은 비녜트에 담겨 있다. ‘역설에 대한 사랑. 모든 역설을 불필요한 것으로 만드는, 인간의 나약함을 받아들이는 자세. 경계의 나쁜 쪽에, 타락한 사람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는 태도. 그리고 흔히 도둑의 우애에 불과할 뿐인 동료애이지만, 그럼에도 실감 나는 핍진한 묘사.’ 동경과 희극적 요소를 함께 엮어 내는 그린의 능력과 정서적, 정치적 거미줄을 대단히 정교하게 짜서 미세하게 살짝만 닿아도 거미줄이 흔들리게 만드는 그린의 기교는 흔히 그의 단편소설을 간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단편소설의 고전적인 대가들은 단일한 정서나 단일한 인물, 또는 반어적 인간성에 대한 단일한 태도를 그려 내는 대가들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그린의 특징적인 영역은 이중성이다. 분열된 충성심, 모순된 감정이 그의 특징이다. _피코 아이어의 「해제」에서 매일 꾸준히 500단어씩 써 내려가며 분량을 채우면 그날의 글쓰기를 그만두었다는 그린은 장편소설과 달리 열린 결말이 필요한 단편소설의 기법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여러 차례 고백했다. 하지만 그가 장편뿐만 아니라 단편에서도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 수준의 거장이라는 것이 세계 문단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흔히 그를 ‘양가적인 도덕 방정식을 지닌’ ‘역설의’ 인간이라 일컫는데 여기 실린 작품들은 그 어떤 장편소설에서보다 그러한 작가의 모습을 더 잘 포착하여 보여 준다. 『그레이엄 그린』의 테마는 순수이다. 정원 안에 있는 순수한 사람들은 모험과 위험과 탈출을 열망하고, 반면에 담장 밖에 있는 사람들은 다시 정원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린은 한편으로는 세속적인 것과 새로운 것을 갈망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언제나 뒤에 두고 온 것들과 자신의 뿌리를 찾아 나서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서 각 단편에서 이 두 정서가 대위對位적으로 작용하여 어느 한쪽이 더 강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서로 절제된 소리를 내면서 하나로 합쳐진다. 사랑, 강박, 열정, 환상, 환멸, 꿈, 공포, 연민, 폭력…… 인간이 경험하는 온갖 극한의 감정들을 조명하는 53편의 작품들은 때로는 냉소적이면서 기지 넘치게, 때로는 탐색하면서 철학적으로 그레이엄 그린을 드러낸다. 그린은 한 인터뷰에서 가장 잘 쓴 단편으로 「파괴자들」「레버 씨의 기회」「정원 아래서」「8월에는 저렴하다」를 꼽았다. 그는 이들 작품의 어떤 요소가 마음에 드느냐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가독성readability”이라고 답하면서 그 점을 지적하는 평론가는 많지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 여기에는 상징이나 모호성을 높이 사고, 재미있게 읽히는 직선적인 글을 얕잡아 보는 문학적 스노비즘을 향한 은근한 비판이 담겨 있다. 그는 묘사를 가능한 한 제거하고 외부 세계를 낭비 없이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을 글쓰기의 목표로 삼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글이 꼭 쉽게 읽히는 것만은 아니다. 그는 문학적인 기교는 덜 중시한 반면에 인간의 내면을 파악하려는 노력은 가열하기 이를 데 없어서, 그가 이야기하는 바를 다 알아들었다고 생각할 때면 다시 한 꺼풀 더 벗겨 내어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거나 인간성의 심연을 드러내곤 한다. 묵직한 작품은 묵직한 대로, 가벼운 소품처럼 여겨지는 작품은 또 그 나름으로 한껏 매력을 발산한다. 타계하기 얼마 전에 그린은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을 받고 “몇 권의 좋은 책들”이라고 대답했다. 이 단편선은 그 ‘좋은 책들’의 하나이면서 출발점이자, 그린의 ‘스토리텔링의 대가’로서의 면모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그의 단편 중 18편이 영국에서 1975년과 1976년 <그린의 그림자>라는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 두 시즌 동안 방영되어 많은 독자와 시청자들이 화요일 저녁 9시를 기다렸다고 한다.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세계문학 단편선>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장편소설 위주의 관습에서 벗어나 단편소설에 초점을 맞춘 <세계문학 단편선> 시리즈는 그동안 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들과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의 형성과 발전에 불가결한 대표 작가들을 소개할 것이다. 아울러 지구촌 시대에 걸맞게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문학의 변방으로 여겨져 왔던 나라들의 대표적 단편 작가들도 활발히 소개해 단편소설의 발전이 문화의 중심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처에서 이루어져 왔음을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현대 대중문화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스터리, 호러, SF 등 문학 장르의 분화를 촉진했는데 이러한 장르문학의 형성에도 단편소설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한 장르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가들의 단편 역시 새롭게 조명할 것이다. 21세기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편소설은 그리스 신화가 그러했듯이 삶의 불변하는 단면을 촌철살인의 관찰력과 응축된 예술적 형식으로 꾸준히 생산해 왔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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