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 남편이 둘, 이중결혼을 소재로 한 정통 순정만화 사랑의 완성은 결혼인 걸까…? 만약 그렇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의 전개는 당신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져줄지 모른다. 일반적인 순정만화의 전개대로라면 두 사람의 사랑은 로맨틱한 결혼으로 완성되고, 그 둘의 미래는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살았습니다―”라는 결론으로 끝맺을 것이다. 그러나 원수연은 ‘이중결혼’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연애에 관해, 결혼에 관해, 나아가 두 타인 사이의 '관계맺기‘에 관해 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고집쟁이 철벽녀 위매리와 거칠고 매력적인 록커 강무결의 연애담을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유려한 그림체와 흡인력 있는 감정 묘사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의 강점이 고스란히 잘 녹아 있다. 평온하고 밝은 세계에서 살아온 매리, 그러나 그녀가 사랑에 빠진 상대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데스메탈 밴드의 록커, 강무결이다. 매리에게 있어 무결은 마치 별나라에서 살다 온 것 같은 미지의 존재이지만, 그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억누르지는 못한다.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은 티격태격하는 갈등을 겪으면서도 결혼이라는 약속으로 완성되는 듯하다. 그러나 여기 또 한 사람. 어릴 적부터 아버지로부터 ‘매리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세뇌당하며 살아온 남자 변정인이 두 사람의 사이에 끼어들게 된다. 여성들이 원하는 이상형으로서 완벽함을 갖춘 정인은 둘의 결합을 바라는 아버지들의 계략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매리와 서류상의 ‘부부’ 관계가 되고 만다. 이제 매리는 일 년 동안 무결과 정인을 둘 다 남편으로 두고 하루를 반으로 나눠 이 둘과 부부로서의 일상을 살아나가야 한다. 시험대에 오른 무결과의 사랑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정인은 매리에게 어떤 존재로 다가오게 될까. 이들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