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의 나비

프란시스코 지메네즈님 외 1명 · 소설
221p
구매 가능한 곳

저자/역자

코멘트

2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목차

감사의 말 추천사 국경을 넘어서 나 홀로 껍질을 벗다 텐트시티의 기적 황금빛 천사 크리스마스 선물 내 친구 페리코 목화자루 유랑 깡통차기 동전과 수첩 계속되는 이사 옮기고 나서 후일담 저자와의 인터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애벌레가 세상의 끝이라고 말하는 것을 우리는 나비라고 부른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12개의 에피소드가 어우러진 자전적 성장소설 미국으로 불법 이주한 멕시코계의 한 빈민 가족이 따뜻한 가족애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어린 판치토의 시선으로 그린 자전적 성장 소설. 슬프지만 아름다운 12개의 에피소드가 어우러져 가족 간의 사랑과 희망,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책따세’ 추천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이 달의 책 선정, '미국 도서관협회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고, '보스톤 글로브 혼 북 상'을 수상했다. 불법 이민자의 삶 주인공 판치토의 가족은 지금보다 잘살아 보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조국을 떠나 미국으로 몰래 들어간다. 목화와 딸기, 포도 수확 철에 맞추어 일 년에 세 번이나 이사를 해야 하고 텐트촌, 주소도 없는 집에서 생활하며 하루 열두 시간의 노동을 하고, 정육점에서 개에게 준다며 고기 뼈를 얻어 오는 생활은 어른들만의 몫이 아니다. 어린 판치토도 살아가는 게 쉽지 않다. 영어를 몰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쓰레기장에서 고무를 모으며, 선생님에게 트럼펫 연주를 배우기로 약속한 다음 날, 아무 말 없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가족과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책을 넘길수록 이런 불법 이민자의 삶은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가족 간의 사랑과 희망 고통스런 생활 속에서도 판치토 가족의 모습은 참 따뜻하다. 특히 판치토의 아버지는 목화에 흙을 넣은 판치토에게 남을 속이는 것은 나쁜 짓이고 돈보다 사람에 대한 신의가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 사탕 한 봉지를 포장하며 우는 아내에게 손수건을 선물한다. 판치토의 가족은 배우지 못하고 가난하지만 성실한 아버지의 그늘 아래서 서로를 포근하게 감싸 안는다. 그런 포근함 덕분에 엄마는 목화를 담을 흰 자루를 등 뒤로 묶은 채 아빠를 보고 “세상에서 가장 예쁜 웨딩드레스”라고 말하며, 형은 이민국의 불법 입국자 단속에도 “이민국 직원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따뜻한 가족의 모습에서 사랑과 희망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잔잔한 감동이 다가온다. 긍정적인 삶의 자세 판치토는 목화를 따러 가는 아빠, 엄마, 형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고, 처음 상을 받게 해 준 나비 그림을 자신과 싸웠던 친구에게 선물로 주기도 하며, 자신이 아끼던 동전을 동생이 훔쳐서 자판기에 넣어도 용서할 줄 알고, 쟁기를 몸으로 끌게 하는 농장주에게 항의하는 가브리엘 아저씨에게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는 법도 배운다. 그렇게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며 자아와 주변 사회에 눈을 떠가는 판치토의 모습에 가슴이 시큰거린다. 냉정한 삶 속의 성장 하지만 판치토 가족은 미국에서 어렵게 자리를 잡지만 결국 이민국의 단속에 걸리게 된다. 삶이란 쉽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냉정하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창조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는 독립선언문을 외우는 판치토의 모습에서 그들 가족의 유랑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엿볼 수 있다.

본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왓챠피디아의 자산이며, 사전 동의 없이 복제, 전재, 재배포, 인용, 크롤링, AI학습, 데이터 수집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주식회사 왓챠
  • 대표 박태훈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43 신덕빌딩 3층
  • 사업자 등록 번호 211-88-6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