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렵 누군가

히가시노 게이고 · 소설
3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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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방황하는 칼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집.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 여기 담긴 여덟 편의 이야기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에게는 각기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소중한 작품들이다. 장편소설 <비밀>의 원형인 '아빠, 안녕', <명탐정의 규칙>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명탐정의 퇴장', 출판사에 작품을 보내 놓고 마음에 들지 않아 마감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처음부터 새로 썼던 작품 '자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만큼 특별한 애정이 담긴 이 작품들을 작가는 수 년 동안 보듬고 다듬어 <그 무렵 누군가>라는 한 권의 소설집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그중 '레이코와 레이코', '수수께끼가 가득', '20년만에 지킨 약속', '재생 마술의 여인' 등 네 편은 일본의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가 되었던 후지 TV 드라마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즈'의 원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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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수께끼가 가득 레이코와 레이코 재생 마술의 여인 아빠, 안녕 명탐정의 퇴장 여자도 호랑이도 자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20년 만에 지킨 약속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당신이었을지도 모르는 누군가의 이야기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 여기 담긴 여덟 편의 이야기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에게는 각기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소중한 작품들이다. 장편소설 『비밀』의 원형인 <아빠, 안녕>, 『명탐정의 규칙』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명탐정의 퇴장>, 출판사에 작품을 보내 놓고 마음에 들지 않아 마감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처음부터 새로 썼던 작품 <자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만큼 특별한 애정이 담긴 이 작품들을 작가는 수 년 동안 보듬고 다듬어 『그 무렵 누군가』라는 한 권의 소설집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그중 <레이코와 레이코> <수수께끼가 가득> <20년만에 지킨 약속> <재생 마술의 여인> 등 네 편은 일본의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가 되었던 후지 TV 드라마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즈’의 원작이기도 하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작(多作) 하는 작가다.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이자 미스터리의 제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그는 많을 때는 1년에 서너 편 이상을 발표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어김없이 일본 서점가는 술렁이고 예외 없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며, 작품은 머지않아 TV드라마 혹은 영화로 만들어진다. 또한 소설 속 장면이나 영화 촬영 장소는 관광객이 몰려 명소가 된다.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에는 <용의자 X의 헌신>처럼 국내에 직수입된 것이 있는가 하면 손예진, 한석규 주연의 <백야행>이나 최근 개봉돼 인기를 끌고 있는 <방황하는 칼날>처럼 일본에서 먼저 영화로 만들어진 후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된 작품도 있다. 그리고 대단히 높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갈릴레오 시리즈’나 ‘신참자’ 시리즈 같은 일드, 그러니까 일본 드라마도 그의 소설이 원작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로 만든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작임에도 불구하고 한 작가가 쓴 것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주제와 플롯,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풍부한 상상력에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어느 것 하나 비슷한 게 없다. 매번 다른 스토리와 스타일을 선보이는 그의 불가사의한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독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다작이면서도 작품의 완성도나 재미 면에서 늘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는 놀라운 힘을 가진 그는 한마디로 ‘천부적인 이야기꾼’, ‘천재적인 스토리텔러’다. 이제 그의 천재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그 무렵 누군가』는 수록 작품 모두가 신선하고 독창적일 뿐 아니라 절제된 표현과 긴박한 구성, 서사의 완결성 등 단편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다. 시기별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첫 단편 <수수께끼가 가득>은 일본 경제가 버블로 한껏 부풀어 올랐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흥청대는 사회 분위기가 잘 녹아있는 수작(秀作)이다. 뇌종양에 걸린 대기업 오너의 유언장을 둘러싸고 서로 재산을 차지하려는 자식들과 혼외자식, 그리고 이들과 결탁한 이해 관계자들 간의 암투를 그렸다. 어느 날 문제의 유언장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이어 그 유언장을 훔친 범인이 살해된다. 사건 해결을 위한 유일한 단서는 숨진 범인의 애인과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다잉 메시지 뿐. 유산상속을 둘러싼 치정과 살인, 그리고 ‘추첨으로 포르쉐를 주는 화려한 파티’가 등장하는, 사치가 극에 달했던 버블경기 시절 일본사회의 풍속도가 흥미롭게 묘사되어 있다. “필요하지도 않은 땅을 사들이고, 골프도 안하면서 회원권을 사 모으고, 별로 갖고 싶지도 않은 그림을 수억 엔씩 주고 사고……, 다들 미쳤어요. 이러다가는 분명 이 나라가 이상해지고 말거예요.”(49쪽), <아빠, 안녕>은 공전의 베스트셀러 『비밀』의 원형(原型)이 된 단편이다. 그 압축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장편과는 또 다른 읽는 재미가 있다. 초기 작품이 어떤 미묘한 변화를 거쳐 장편으로 개작됐는지를 엿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비밀』은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을 수상한 화제작으로, 사고로 엄마는 죽고 딸이 기적적으로 살아나지만 딸의 몸에 엄마의 영혼이 자리 잡는, 이른바 ‘빙의’를 다룬 판타지 미스터리다. 딸의 몸을 빌린 아내, 아내의 영혼이 깃든 딸과의 사랑을 다룬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국내에도 수입되어 인기를 누렸다. “아버님. 신부가 준비를 마쳤습니다.” 예식부 종업원이 그를 부르러 왔다. 헤이스케는 고개를 끄덕하고 신부 대기실로 향했다. 문을 열자 가나에의 눈부신 웨딩드레스가 한눈에 들어왔다. 그건 거울에 비친 모습이었다. 역시 거울을 통해 헤이스케를 본 그녀가 천천히 돌아섰다. 꽃향기가 풍겨 왔다. “와! 이게 누구야.” 30년 전의 광경이 머릿속에 되살아났다. “그때와 똑같네. 완전 똑같아. 그때의 너를 보는 것 같아.”(213쪽) <재생 마술의 여인>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젊은 부부가 양자를 구하던 중 산부인과에 근무하는 어느 여인으로부터 사내아이를 소개받는다. 이 여인에게는 열 살 어린 여동생이 있었는데, 7년 전 애인에게 살해됐다. 그녀는 사건 현장에서 동생의 몸에 남아있던 범인의 정액을 채취, 자신의 난자와 인공수정을 통해 사내아이를 만들어낸다. 그리곤 동생을 버리고 부잣집에 데릴사위로 들어간 범인에게 접근한다. 마지막 반전이 허를 찌른다. 이밖에 다중인격을 가진 소녀를 이용해 살인을 저지르는 기상천외한 소재의 범죄 스릴러 <레이코와 레이코>, 짝사랑하는 여자 상사가 놓은 교묘한 덫에 빠져 목숨을 잃기 직전에 처한 남자의 난처한 상황을 긴박감 있게 묘사한 <자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3중 밀실 살인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해 스타덤에 오른 과거의 명탐정이 노년에 이르러 비슷한 사건을 맡게 되는 이야기 <명탐정의 퇴장>, 영주의 첩을 건드린 죄로 절세의 미인, 호랑이, 그리고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미지의 제 3의 문 가운데 하나를 열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선 남자의 운명을 그린 촌철살인의 꽁트 <여자도 호랑이도> 등 기발하고 재미있는 미스터리와 스릴러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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