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

로랑 세크직 · 소설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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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쓴 최고의 휴머니즘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리트레상 수상 작가 로랑 세크직의 슈테판 츠바이크에 대한 오마주.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비극적 최후를 그린 소설이다. 야만의 시대, 고국을 등지고 바람처럼 떠돌며 끔찍한 전쟁과 박해, 죄책감에 절망하던 슈테판 츠바이크 최후의 삶을 되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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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9월 10월 11월 12월 1월 2월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프랑스어로 쓴 최고의 휴머니즘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리트레상 수상 작가 로랑 세크직의 슈테판 츠바이크에 대한 오마주 “증언하고 싶었다. 폐허의 천지에 끌로 새긴 비석을 세우고 싶었다” 세계 최고의 전기 작가이자 열렬한 휴머니스트, 유럽 지성사의 고전이 된 슈테판 츠바이크. 야만의 시대, 고국을 등지고 바람처럼 떠돌며 끔찍한 전쟁과 박해, 죄책감에 절망하던 슈테판 츠바이크 최후의 삶을 되살려낸 감동의 소설!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비극적 최후를 그린 소설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일찍이 세계를 매혹시켰던 시대의 이야기꾼 슈테판 츠바이크. 나치의 박해를 피해 영국과 미국을 거쳐 미래의 땅이라 믿었던 브라질 페트로폴리스로 망명한 그는 끔찍한 전쟁의 고통에 시달리다 1942년 2월 22일, 젊은 아내 로테와 함께 동반자살한다. 사실과 픽션을 넘나드는 이 소설은 정신적 고향이었던 유럽의 자멸을 목도하며 어둠에 소환되기까지, 죽기 전 마지막 180일을 마치 슈테판 츠바이크가 직접 써내려간 듯 생생히 재구성한다. 로랑 세크직은 탄탄한 전기적 고증, 치밀한 심리 묘사, 아득하리만치 매혹적인 문체로 슈테판 츠바이크의 현현을 선언할 압도적인 작품을 써냈다.『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은 2010년 프랑스에서 출간과 동시에 수 주간 문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머물렀고, 유수의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 의사협회에서 수여하는 의사협회 문학상을 받았으며, 각종 서점에서 추천하는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야만의 시대, 위대한 작가의 마지막 나날 슈테판 츠바이크,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였다. 6,000만 부의 책이 팔려나갔으며, 30여 개 언어로 번역된 작가였다. 대중은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보러 나갔고, 그의 희곡이 상연되길 기꺼이 기다렸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보다 그의 작품을 더 좋아한다는 프로이트의 고백을, 저 저명한 아인슈타인조차 그의 모든 책을 소장하고 있노라던 고백을 차치하더라도 슈테판 츠바이크는 위대한 작가였다. 1941년 가을 어느 날, 슈테판 츠바이크가 브라질에 도착하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모든 시작의 공간, 기원의 장소”가 되리라 여겼던 브라질 페트로폴리스로 망명한 슈테판 츠바이크와 그의 젊은 아내 로테, 1934년 오스트리아를 떠난 이래 끊임없이 이어지던 탈출과 방랑 속에 그들은 마침내 발 딛고 설 지상의 공간을 찾았다. 울울창창한 브라질 벽촌 아주 작은 집이나마 자신들만의 주소를 가질 수 있음에 잠시 안도한다. 누가 이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에게 유배의 형벌을 내렸던가. “그토록 무참한 고통, 공포, 절망, 야만, 분노, 비인간적인 만행”이 횡행하던, “밤에 독일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다”던 공포의 시대, 그는 유령이 되어버린 조국을 떠나 마침내 세상 끝으로 찾아든다. 영원한 봄이 지배하는 동산이라 생각했던 브라질이었건만, 그에게 세상은 더는 산 자들의 장소가 아니었다. 나날이 더해가는 “암살, 고문, 수용소, 굶주린 이들의 행렬, 망명자 집단, 자살한 사람들” 이야기가 그곳까지도 찾아들었다. 더 이상 희망을 품을 수 없는 국제 정세를 숨죽여 응시하던 슈테판 츠바이크는 예순 살 생일을 맞은 후 홀연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살 만큼 살았다”라는 말을 남긴 채. 그에게 삶은 “황폐의 연대기”가 되었던 것이다. 소설은 슈테판 츠바이크가 죽기 전 그 6개월을 추적한다. 평화로웠던 빈에 대한 추억, 8년간 이어져온 떠돌이 생활의 불안감, 더 이상 모국어로 글을 쓸 수 없다는 뼈아픈 각성, 메말라버린 창작열, 가족과 친구들을 두고 도망쳐 나왔다는 죄책감, 조국을 지키는 투사가 되지 못했다는 열패감, 세상에 대한 절망과 씨름하던 그가 마주한 끝간 데 없는 고통을 예리한 펜으로 새겨놓은 이 소설은 최후의 인간 슈테판 츠바이크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잔혹한 현대사를 증언하는 그의 구원을 그린 작품이다. “우리는 작정했네.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영원히 헤어지지 않기로” 죽음마저도 걸작이 된 어느 사랑의 역사 한 인간이 감내하기에는 그를 “후려친 불행”이 너무도 컸다. 그럼에도 그의 불행을 기꺼이 함께 짊어지고자 했던 운명의 연인 로테를 만난다. 처음 본 순간 “평소에는 벼락만 떨어지던 하늘에서 은총이” 내림을 느끼게 했던 여인이다. 로테는 스물다섯 살이었고 그는 이미 오십대의 나이였다. 30년간 살았던 부인을 버리고 츠바이크는 결국 죽음까지도 그녀와 함께한다. 오랜 지병과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확인받지 못한 결핍감에서 비롯한 고통으로 힘겨워하던 로테는 그와 함께 죽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한 의미를 찾는다. 예순 살 생일 그가 마지막으로 쓴 시처럼 “이제 아무 바람도 없는 자, 어디로 갈지 묻지 않는 자, 잃은 것에 눈물 흘리지 않는 자, 오직 그자만이 세상을 관조하는 기쁨을 누리리니”, 소설은 죽음마저도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의 삶과 사랑의 역사를 생생히 되살려놓는다. 필멸의 비극 앞에 선 불멸의 삶과 문학에 관한 이야기 이 소설은 필멸하는 미약한 한 인간의 이야기다. 그러나 유한한 삶 속에서 오로지 쓰는 행위를 통해 존재했던, 하여 불멸의 인간으로 남게 된 한 인간의 마지막 이야기다. 광포한 20세기 최후의 증언자 슈테판 츠바이크의 절박한 삶을 고백하듯 써내려간 이 작품은, 데뷔작이 10개 국어로 출간되고 프랑스어로 쓰인 최고의 휴머니즘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리트레상 수상 작가인 로랑 세크직의 츠바이크를 위한 오마주다. 그는 스물한 살 때 츠바이크의 책을 처음 읽고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그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츠바이크의 생애에 대한 치밀한 고증과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철저한 해석을 바탕으로 한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은, 한없이 가벼운 소설들이 줄 수 없었던 묵직하고 지적인 감동을, 과장된 슬픔으로 눈물에만 호소하는 소설들이 줄 수 없었던 시적인 감동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슈테판 츠바이크를 흠모하던 이뿐만 아니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흥미로운 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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