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들 : 총을 든 사제

엠마뉘엘 르파주
1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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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그래픽 노블계를 이끄는 작가 르파주의 대표작. 남미 사상 가장 잔혹하고 타락했던 독재정권, 소모사 정권을 무너뜨린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FSLN)의 니카라과 혁명을 배경으로 한다. 혁명이나 게릴라전 같은 사건들과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 성장 과정이 어긋남 없이 박진감 넘치게 조화를 이룬다. 눈부신 색채와 탁월한 데생, 완벽하게 짜인 감동적인 전개로 최대치의 감동을 선사한다. 이 책의 불어판 원제인 무차초(MUCHACHO)는 스페인어로 ‘소년’이라는 뜻.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선 ‘소년’ 가브리엘은 게릴라들과 함께 니카라과의 정글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정치적, 신학적, 성적 성장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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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야기의 배경, 니카과라 혁명에 대하여 2011년 현재, 리비아에서 혁명의 기운이 중동 전체로 퍼져나간 것과 마찬가지로, 니카라과 혁명은 자국뿐 아니라 ‘미국의 뒷마당’이라 불리던 중남미 전체의 희망이었다. 1979년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은 무려 40년이 넘게 폭정과 학살을 일삼으며, 미국의 하수인 노릇을 해왔던 소모사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며 혁명정부를 세우는 데 성공했다. 중남미를 좌지우지하며 이익을 챙기던 미국은 이후 혁명이 중남미 전체로 번질 것을 우려해, 국제법까지 무시해가며 혁명정부를 뒤엎으려는 콘트라 반군을 지원했다. 미국은 콘트라 반군의 마약 밀매를 묵인했고, 무기수출 금지국인 이란에 직접 무기를 팔아 반군에 자금을 지원하기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국제 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산디니스타 정부는 콘트라 반군과의 내전으로 타격을 입어 1990년 니카라과를 다시 미국의 하수인들에게 넘겨주기도 했지만, 2007년 오르테가 대통령의 두 번째 선거 승리로 다시 정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산디니스타는 니카라과의 국민 다수에게 교육의 기회와 토지 등 경제적 기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미완의 혁명을 이어나가고 있다. “라이터를 켜라!” 그리고 촛불 독재 정권은 야만스럽게 폭력을 휘두르지만 또한 한없이 치졸한 법. 니카라과의 독재자 소모사에 맞서 '라이터를 켜라'! _만화가 김태권 <십자군 이야기> 니카라과의 독재자 소모사는 집권 당시, 자신의 공장에서 생산한 성냥만을 독점 유통시켰다. 게릴라들은 이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성냥이 아닌 라이터를 사용했다고 한다. ‘라이터를 사용한다’는 것은 곧 독재정부에 반대한다는 것이었고, 그것은 라이터를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에서 시골 사람들은 자신들이 의지하던 늙은 신부가 군인들에게 끌려가는 상황에서 다 함께 라이터를 켜든다. 힘없는 민중이 자신의 간절한 심정과 의지를 표명하고자 들어올리는 작은 불빛, 이들의 라이터 불꽃은 우리의 ‘촛불’을 떠올리게 한다. “자네는 반드시 예수의 수난을 그려야 하네!” 독재정권의 비호를 받는 부유한 사업가의 아들 가브리엘은 곧 신부 서품을 받게 될 사제司祭다. 가브리엘은 성당 벽화를 그리기 위해 찾아간 정글 한복판에서 늙은 신부에게 ‘예술가나 부자들이나 좋아할 만한’ 그림을 그린다는 지적을 받고, 살아 움직이는 시골 사람들의 삶을 화폭에 담기 시작한다. 작은 호의로 우연히 반정부 혁명군 게릴라들을 도운 가브리엘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게릴라들의 밀고자가 된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마을이 불타고, 사람들이 체포되는 등 시골 사람들의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것을 목격한 가브리엘은 자신을 기다리는 평온한 삶을 내던지고 거친 정글로 뛰어들어 게릴라 무리에 합류한다. 무자비한 군대라는 외적 폭력과, 내면을 갉아드는 죄의식과 욕망이라는 내면적 폭력에 맞서 싸우며 소년과 게릴라들은 정글을 가로지른다. 섬세한 감수성과 사회참여의식의 탁월한 결합 “이 책은 폭력을 이야기한다. 영혼과 육체를 파괴하는 독재자의 비도덕적 폭력, 불가능해 보이는 자유를 얻기 위해 진군하는 혁명군의 이상주의적 폭력,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겪는 감정, 욕망, 열정의 폭력. 그러나 결국에는 이 모든 것이 인간적인 것임을 알게 된다.” _프랑스 뒤피 출판사 작가는 ‘니카라과 혁명’이라는 커다란 사건을 다루는 와중에도, 소년이 겪는 내밀하고 인간적인 번민까지 섬세하게 포착해 작품 안에서 탁월하게 결합시켰다. 이야기는 한 소년이 자신을 둘러싼 냉혹한 세상과 대면하는 과정,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안락한 틀을 벗어난 소년은 세상을 마주하고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겪어나가면서 비로소 어른이 된다. “나는 용서받을 수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소년의 죄책감과 고민은,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대할 때 우리가 겪는 감정들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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