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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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이따금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에 이은 류시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1997년에 출간한 류시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개정판이다. 시인이 서문에 썼듯이 초판본에 실었던 시들 중에서 여러 편을 수정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시'들을 덜어냈다. 그러나 시 속에 담긴 시인의 시선은 변함이 없다. 아무리 해도 '버려지지 않는 것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인은 쓸쓸한 언어로 화사한 인생을 노래해야 하는 운명을 지닌 사람이다. 그래서 시는 이상하다. '삶에는 시로써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며, '사물들은 시인을 통해 말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류시화의 일관된 시정신이다. 여기, 특별한 시적 감각과 삶을 응시하는 독특한 시선, 그리고 이 세계를 마주한 사유가 돋보이는 48편의 시가 있다. 가수 안치환이 노래로 부른 <소금인형>처럼 류시화의 시는 소리 내어 읽을 때 더 울림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