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이고 심오한 글로 씌어진 철학책이 아니라 뚜렷한 주장과 근거있는 논증을 바탕으로 한 철학입문서. 철학적 이론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철학적 주제를 직접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원제 'The Philosophy Gym'는 철학적 생각 훈련소라 생각할 수도 있다고. 어떤 문제에 대한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다양한 사고방식과 입장을 소개함으로써 '열린 사고'로 이끌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1권에서는 철학의 기본이 되는 문제 스무 개 남짓을 다룬다. 친구나 동료 또는 부부 간의 대화, 모의법정, 신과 신자 사이의 논쟁, 로봇과 주인의 설전, 외계인과 지구인의 논리싸움 등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여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2권 역시 대화, 논쟁, 설전 등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하반신이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 중 한 명을 살리기 위해 다른 한 명을 죽일 수 있는가와 같은 난처한 질문으로 근래에 종종 등장하는 과학기술의 윤리적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고, 육식을 옹호 혹은 반대하는 여러가지 이론을 두고 다양한 생각을 체험할 수도 있다. <십자군 이야기>의 작가 김태권이 삽화를 그려 이해 혹은 응용을 돕는다. 철학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부터 철학입문서를 읽고자 하는 일반인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책.
'그부호' 잇는 독보적 감성
비주얼 마스터 웨스 앤더슨 신작
<페니키안 스킴> ·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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