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

마종기 · 시
1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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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독백의 시. 마종기를 설명하는데 '독백, 고백'은 빠질 수 없다. 먼 이국의 땅에서 의사 생활을 하는 동안 그의 내면은 차츰차츰 깊어져, 시는 느리고 온유한 수필이 되었다. 그가 시를 통해서 만나는 것은 '따뜻하고 온유한 것, 그리고 가족'이다. 마종기 시인은 가족을 자기 삶에 대한 성찰로 그린다. 임종도 지켜드리지 못한 아버지, 아침 저녁으로 손조차 잡아드리지 못한 어머니, 꽃씨 간직할 방도 마련하기 전에 어색한 언어의 나라로 떠나보낸 아이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병든 친구들. 시인은 육친을 두고 '가슴 깊이 금광을 하나 넣고 내 나라를 떠났다'. 젊은 시절에 떠나 이제 사고무친한 늙은이가 되어 고국을 찾는다. 고국을 떠난 세월동안 가슴은 뻐근했고, 어디에서도 쉴자리를 편히 구할 수 없었지만('상처 1' 중에서) 지난 세월을 다 이끌고 '내 집'에 당도했다. 그렇게 보면, 이 시집은 시인의 모질고 긴 이국 유랑기다. 타지 생활의 어려움을 직접 토로하지 않는 대신에 유랑한 시간동안 자기에게서 멀어져 갔던 것들을 하나하나 불러들인다. 자신의 삶을 비로소 가족과 합일하게 하는 시. 그러니, 고백의 언어가 아니면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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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축제의 꽃 | 파도 | 외할머니 | 잡담 길들이기 1 | 잡담 길들이기 2 | 잡담 길들이기 3 | 메아리 부활절 전후 | 나그네 | 들꽃의 묵시록 | 첫날 밤 | 그레고리안 성가 1 | 그레고리안 성가 2 그레고리안 성가 3 | 가을에 대한 의견 | 창경궁 편지 | 바다의 집 제2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 깨꽃 | 열매 | 다른 바다 | 이별 | 춘천 가는 길 | 겨울 묘지 잡담 길들이기 4 | 잡담 길들이기 5 | 들불의 율동 | 겨울의 기쁨 | 추운 날의 질문 저녁 풍경화 | 날아다니는 사슴 | 간절한 | 호박 같은 제3부 개심사 | 침묵은 금이라구? | 상처 1 | 상처 2 | 어느 날 문득 | 길 | 다시 찾을 때까지 목화밭에서 | 청량한 이를 그림 | 내 집 | 여름의 어른 | 온유에 대하여 | 늙은 비의 노래 잠시 전에 | 목력, 혹은 미미한 은퇴 ▧ 해설 | 이별, 혹음 축제의 표적 (이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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