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여행법

이지나 · 에세이
2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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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배우며 함께 세상을 건너는 법. 브런치북 수상작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이지나 작가의 신작 에세이다. 이지나 작가는 아이와 함께 여행한 10년의 시간을 통해 아이가 집 밖을 나서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보았다. 작은 여행자의 손을 잡고 함께 세상을 건너며 배우게 된 그 모든 것을 이 책에 차곡차곡 담았다. 아이가 세상을 배우고 즐기고 누리는 법에 대하여 섬세하게 관찰하고 따뜻하게 써내려간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다시 배우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 불편해도 좋아할 수 있고, 못해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아이의 선선한 삶의 태도가 온기 어린 문장들과 어우러져 한층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작고 약한 존재들을 향한 세상의 환대와 배려, 그 따뜻한 순간들이 주는 기적 같은 위로가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시 모험을 나설 수 있는 용기를 건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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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일상으로 빚은 마법 같은 순간 1부 서로를 배우며 걷기 사전 예고 시스템 여행이 나를 속이려 할 때 모르는 나라의 앨리스 나의 사랑하는 시골 오늘 날씨는 좋음 배우는 법 배우기 2부 아이가 집 밖을 나설 때 이방인을 대하는 방법 작은 여행자들 내가 알지 못하는 언어 불편하고 아름다운 노 당신 존 환승 여행, 가는 길도 여행이니까 코페르니쿠스를 만나러 가는 길 3부 작은 존재들을 사랑하는 법 모든 살아 있는 것을 사랑하는 마음 잃어버린 사줌이 인 마이 백 기억과 기록 잠시만, 체크인 내리사랑, 너의 사랑 4부 경험을 사는 것이 여행이라면 활주로에서 보낸 하루 아무것도 없어도 충분해 글이 경험이 되는 순간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하는 여행 비교하지 않기 내일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서로를 배우며 함께 세상을 건너는 법. 브런치북 수상작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이지나 작가의 신작 에세이다. 이지나 작가는 아이와 함께 여행한 10년의 시간을 통해 아이가 집 밖을 나서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보았다. 작은 여행자의 손을 잡고 함께 세상을 건너며 배우게 된 그 모든 것을 이 책에 차곡차곡 담았다. 아이가 세상을 배우고 즐기고 누리는 법에 대하여 섬세하게 관찰하고 따뜻하게 써내려간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다시 배우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 불편해도 좋아할 수 있고, 못해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아이의 선선한 삶의 태도가 온기 어린 문장들과 어우러져 한층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작고 약한 존재들을 향한 세상의 환대와 배려, 그 따뜻한 순간들이 주는 기적 같은 위로가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시 모험을 나설 수 있는 용기를 건네줄 것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배우고 자라 어른이 되었다.” 내가 지나온 시절을 어여삐 여기는 마음에 대하여 시간과 공간을 기꺼이 내어준 다정과 배려에 대하여 책으로 이국을 여행하고, ‘부루마불’ 게임을 하며 낯선 지명을 익히고, 내 나이보다 많은 곳을 여행하며 살고 싶다는 꿈을 가졌던 어린이는 자라서 홀로 26개국을 여행하는 어른이 되었다. 여행을 사랑하는 마음은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작아지지 않았다. ‘여행’과 ‘아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포기하거나 미루는 대신 함께해보기로 했고, 그로부터 10년의 시간이 지났다. 첫 책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로 사랑으로 쓴 여행 이야기를 선보인 이지나 작가의 이야기다. 지난 10년간 아이와 함께 다녀온 곳을 꼽아보니 22개 나라, 48개 도시였다. 그런 그에게 사람들은 묻는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게 힘들지 않은지, 언제쯤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가야 아깝지 않은지, 아이가 정말 ‘기억’하는지. 이지나 작가는 사람들의 질문에 정성껏 답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 여행을 되짚어보았다. 첫 책을 펴낸 후 ‘아이와의 여행은 부모의 이기심’이라는 가시 돋친 말들에 상처 입고 한동안 글을 쓸 수 없었던 시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의 상처를 아물게 한 것은 결국 길 위에서 만난 다정한 환대와 배려였다. 무엇보다 한 사람의 충실한 여행자가 되어 이제는 엄마를 길 위로 이끄는 아이 ‘얼이’가 있었기에 다시 글을 쓸 용기를 냈다. 작은 여행자의 손을 잡고 함께 세상을 건너며 배우게 된 그 모든 것을 이 책에 차곡차곡 담았다. “모르는 나라에 도착한 모두에게 좀더 친절해지는 길” 서로를 배우며 함께 걷는 법 아이와의 여행은 아무리 가벼운 여행이라 할지라도 나서기가 쉽지 않다. 차 안에서 보채지 않을지, 길에서 갑자기 떼를 쓰지는 않을지 불안하고 조심스럽다. 아이가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 여행을 떠난 이지나 작가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도 이것이다. 아이를 데리고 여행 다니는 게 힘들지 않았냐는 것. 그는 별로 힘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왜 힘들지 않았는지 스스로도 궁금했다.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아이를 ‘내가 데리고 다니는 존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자신에게는 줄곧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이었다는 저자의 뒤늦은 깨달음은 따뜻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아이와 단둘이 하는 환승 여행도 척척 해내지만, 자신에게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얼이도 남들과 똑같이 여행의 수많은 약속들을 수없이 연습하고 익힌 것일 뿐, 익숙해지면 어른도 아이도 어렵지 않다는 그의 말은 아직 서로가 낯선 이들이 함께 세상으로 나서기에 충분한 용기를 준다. 아이와 함께 꼬박 24시간을 비행해야 하는 케냐 여행을 하면서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도 이미 여행이라는 사실을 알면 힘들지 않다는 여행 고수의 내공이 담긴 조언과, 아무리 작은 여행 가방이라도 비눗방울이나 색종이, 카드게임처럼 작은 즐거움을 넣어갈 자리를 남겨둔다는 소소한 지혜는 덤이다. “얼이는 내가 데리고 다니는 존재가 아니라 나와 이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매 순간 한 명분의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한 자리를 온전히 차지하고 존재하며, 함께 먹고 잠을 자고, 모든 것을 같이 보고 느끼고 경험했다. 그리고 필요한 순간에는 다가와 나를 토닥이며 일으켰다. 내가 얼이에게 했던 것처럼. 얼이도 나에게 똑같이.” -33쪽, ‘여행이 나를 속이려 할 때’ “불편해도 좋아, 못해도 괜찮아” 삶을 대하는 아이들의 선선한 태도와 마음 아이가 포르투갈 리스본의 높고 복잡한 골목에서도, 쿠바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한 사람의 충실한 여행자가 되어 세상을 만나는 모습은 경이롭다. 이지나 작가는 아이가 세상을 배우고 즐기고 누리는 법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기록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아이의 시선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다시 배울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이는 우리에게 단순한 진리를 가르쳐준다. 불편해도 좋을 수 있고, 못해도 괜찮다는 것을. ‘아직’ 몰라서 서툴고 실수하고, 어른도 ‘아직’ 다는 모른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어른이 되고 어느새 잊고 지냈던, 주어진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삶의 태도를 되새긴다. 여기에 세상 속 어린이의 모습을 담은 서수연 작가의 그림은 이지나 작가의 사려 깊은 문장들 사이에 단정히 놓이며 다채로운 여행의 빛깔을 한층 더 깊고 짙게 채색한다. “정신없이 유아차를 지붕 아래로 옮기고 들이치는 빗물을 훔치고 있는데, 말릴 새도 없이 얼이가 처마를 벗어났다. 그러더니 빗속에서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거리에는 얼이 말고도 베트남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그 안에서 뛰어놀고 있었다. 내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을 좋아하는 어른이 되는 동안 아이는 더위도 추위도 끌어안고 한데 어울려 노는 법을 알았다.” -54쪽, ‘오늘 날씨는 좋음’ 세상을 여행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언젠가 아이였던 당신에게 건네는 다정한 편지 “우리는 계속 내일로 여행할 거야” 언제부터인가 아이가 어릴수록 함께 집 밖을 나서는 데에는 이유와 용기가 필요해졌다. ‘노 키즈 존’과 같은 배타적인 태도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를 데리고 기차나 비행기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에도 타인의 날선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순간들처럼 말이다. 저자는 말한다. 아이의 미숙함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그저 하나씩 천천히 반복하며 배워나가야 하는 일일 뿐, 아이는 어른의 세상에서 배우고 익히며 성장한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도 아이 같은 입장이 되는 순간을 만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의미심장하다. 그곳의 문화를 알지 못해 저지르는 실수와 무례, 부단히 오해받고 가끔은 억울해지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럴 때 누군가는 이해와 관용을 나누어주고, 기꺼이 기다려주었음을 보여준다. “가장 약한 사람을 위한 것이 결국 모두를 위한 일”임을 알려준다. 이 책에는 작은 소망이 담겨 있다. 불편을 그저 불편으로만 느끼는 데에서 나아가, 불편함 뒤의 재미나 아름다움을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작은 여유를 바란다. 불편해도 재밌고, 불편해도 사랑스러운 것은 우리 삶 곳곳에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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