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1. 싱글 서울쥐, 생강에 꽂히다! “천천히 혀, 조금씩 하다 보면 점점 일꾼이 돼” 반평생 시나리오 작가로 살아온 서울쥐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시골에 살다 생강이 마냥 좋다는 생각만으로 생강 농사를 시작했다. 초보 농사꾼의 열두 달, 일 년의 농사 여정이 이 책에 오롯이 담백하게 담겨있다. 2. 감성적인 시골생활이 아닌, 퇴비냄새 풀풀나는 리얼 귀농 버라이어티! “아무리 잘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쳐드는 좀비 같은 풀들과 나 혼자 싸워야 한다” 복닥이고 조금은 쓸쓸한 도시 생활에 지쳐 농사를 꿈꾸는 이들이 있을까? 그렇다면 이 책은 그들에게 필수템이다. 도시를 떠나는 순간부터 부딪혀야 할 현실들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이 생활밀착형 에세이는 그래서 생강처럼 쌉쌀향긋하다. 타샤 튜더 류의 시골 환타지도, 평화롭게 당근을 뽑는 전원생활도 아닌, 똥밭에 구르면서 내 손과 내 발과 더불어 내 정신머리까지 내줘야하는, 그야말로 록키처럼 힘도 세야하고 호러처럼 무시무시한 밭일쇼. 3.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하는, 내 귀한 생강! “우리 생강은 정말 이쁜 거 빼곤 장점이 없는 것인가!!!” 시골생활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고된 점을 뭘까? 저자는 말한다. 그것은 나쁜 이웃도 빈집 사기도 아니다. 어쩌면 그건 계속 부딪히면서도 씨앗 하나를 더 심어야 하는 당신의 복잡한 마음일 것이라고. 그렇게 저자는 포기하고 싶은 현실과 부딪히면서 끝까지 생강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생강은, 그녀의 몸과 마음을 과연 다시 발그레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4. 일러스트로 생강과 저자의 밀땅을 더욱 실감나게! 감히 ‘농사꾼’이라고 불리고 싶었던 한 40대 여자의 1년 후의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샌가 당신도 생강밭 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것이다. 저저와 한 동네에 사는 일러스트레이터 최로셔니의 그림은 작가와 생강의 밀땅을 더욱 생생히 보여준다. 도서출판 <재채기>는 도저히 쓰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재채기 같은 책을 만듭니다. 영화/드라마 작가 두 명이 합심했습니다. 첫번째 재채기는 <생강밭>입니다. 농사무지랭이의 일년 농사의 기록은 그야말로 호러물을 방불케합니다. <재채기>의 첫번째 에이취를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차기작은 집착과 열정에 관한 앤솔로지 소설집 <마음을 뜯겼어>입니다. 동료 작가, 감독들의 뜨거운 재채기를 모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