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Prologue [Part 1. 행복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우리에겐 무엇이 있어 우리가 어둠이 되지 않게 할까 마음이 가난해질 때 내가 나를 할퀼 때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 행복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당신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될 때 나는 괜찮았지만 괜찮지 않았다 어둠을 걷고 있던 시절 모든 것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나의 결핍을 이해하는 사람 부드러운 림보 봄을 듣는 시간 나는 내가 일찍 죽을 줄 알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니까 내 것이 아닌 것 나라는 사람 그 시절의 나에게 해맑아서 너무 해맑아서 나는 내가 싫어하던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삶은 풀지 않은 이삿짐 상자 같아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Part 2. 위로받지 못한 마음] 어떤 슬픔은 늦게 찾아온다 미안해서 화를 낸다 마음의 사막 이제 우리는 그만 만나겠구나 소리, 마음을 찢다 위로받지 못한 마음 누군가를 오래 기다려 본 사람 마음 없는 상냥함이 가장 상처받게 한다 눈부시게 환한 빛 타인의 상처 사랑이 멀어질 때 너는 미움받을 자격이 없다 그 밤, 소년에게 그 시절에는 그 시절의 아픔이 있다 우리는 상처로 이뤄진 사람 나의 불행했던 시간이 위로가 된다면 말들이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을 때 시간을 내어 준다는 것 마음에 근육이 생길 리 없지 전하지 못한 말 나는 너를 봐준다 보내지 못한 답장 그때는 모른다 [Part 3. 엔딩은 도무지 알 수가 없지] 나쁜 하루에도 좋은 순간은 있어 행복은 눈에 잘 띄지 각자의 세계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다시 오지 않을 것들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 알 수 없어서 견딜 수 없는 시간들이 있다 대기만성의 시간 행운목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거짓말 그런 날이 있다 좋은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추억은 추억 지금은 지금 가지 않은 길 하지 못한 일 하지 못한 말 깨고 싶은 꿈 깨고 싶지 않은 꿈 어느 흐린 날의 인생 퇴근길 사람들 속에서 쉬워 보인다 내 몫의 불운을 다 견디고 나면 엔딩은 도무지 알 수가 없지 이루지 못한 꿈 쓸쓸했던 시절 반딧불처럼 반짝 빛이 날지도 몰라 기차를 놓치다 가만히 서 있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