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사는 게 지루하다고요? 제가 한번 반사해 보겠습니다!” 그저 그런 일상을 웃음으로 되받는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만화 에세이 -자신만의 일상을 일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인스타 36만 독자를 열광시킨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집. 작가의 주특기인 웃음 터지는 4컷 일상 만화는 물론, 솔직한 산문까지 만나볼 수 있다. 키가 아주 커서 '키크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친근하고 공감되는 일상의 이야기를 만화로 연재하며 순식간에 열렬한 호응과 두터운 팬덤을 얻었다. 만화의 소재는 주로 프리랜서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일하고 살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루지만 별일 없이 사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일상,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을 다 반사해 버리겠다는 작가의 포부처럼 매일 똑같은 그저 그런 일상을 전복시키는 웃음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일상을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고민했던 흔적을 더없이 솔직하게 에세이로 풀어낸다. 가만 읽고 있으면 그 마음을 알 것도 같고, 내 마음 같기도 해서 코끝이 찡해지는 뭉클함을 느끼게 된다. 웃음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키크니 작가의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 담겨 있다. '일상다반사'를 '일상, 다, 반사'로 바꾸는 ‘키크니 월드’를 통해 팬들과 독자들은 일상의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올 힘을 얻게 될 것이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의 인기 비결? 안정적 일상이 드문 우리 모두의 불안을 대변하는 이야기 등장과 동시에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이끄는 SNS 인기 작가가 된 키크니.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의 일상을 그린 만화가 왜 이토록 큰 지지를 받는 것일까? 그것은 ‘프리랜서로서의 삶’이 더 이상 프리랜서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입시, 학업, 취업 등 수없이 많은 관문을 통과한다고 해도 오늘날 안정적인 일상을 살아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시대를 살면서 나름의 불안과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손에 꼽힐 정도로 소수에 불과하다. 특정한 시기를 버텨낸다고 해서 미숙함이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를 성취하거나 이뤄낸다고 해서 온전히 미래를 보장받을 수도 없다. 이처럼 모든 것이 흔들리고 흐려진 시대를 사는 우리의 마음이란 프리랜서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키크니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큰 공감과 위로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해보겠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안 해보겠습니다 키크니로서 활동을 해나가며 작가는 입버릇처럼 자주 하는 말이 생겼다. ‘일단 해보겠지만 안 되면 안 해보겠습니다.’ 이 구호를 실천하듯 안 되는 일에 있어서는 과감하게 힘을 쑥 빼버리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큰 쾌감과 희열을 느끼게 할 것이다. 버겁고 무료한 일상을 다 반사하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직업인이자 예술가인 키크니 작가의 이야기를 《일상, 다 반사》에서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