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서문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가?’
우리가 사는 문화 속에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매우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며, 이 하나님은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만드셨고, 우리가 이 목적에 부합하는 삶을 살기 원하신다고 말한다. 또 어떤 이들은 우리가 우리와 무관한 어떤 비인격적이고 비지성적인 작용의 부산물이라고 말한다. 누가 옳은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서로를 인간으로 대해야 할까, 아니면 단순한 기계로 대해야 할까?
이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은 우리가 믿고 있는 창조론과 깊은 관련이 있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말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할 수 있는 힘인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창조에 대한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유신론적 이야기다. 이 이론에서는 태초 이전부터 존재했던 지적인 존재가 우주와 생명, 그리고 인간을 창조하고 설계했다고 말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유물론적인 이야기다. 오직 물질-에너지만이 항상 존재해 왔고, 생명의 기원은 분자에서 인간으로 임의적으로 진행된 진화 과정 속에 있다는 내용이다.
창조에 대한 이 두 이론 모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심오한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 우리 문화에서는 유물론적인 이론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에 유신론적 이론은, 지적 설계를 뒷받침할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가정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자, 이제 서로 다른 두 이론을 지지하는 두 명의 가상 인물이 위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는지 함께 살펴보자. 이 책에서 여러분은 다윈주의를 지지하는 텔러 교수와 자연 속에 남아 있는 지적 설계의 증거를 제시하는 퀘스터 교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 두 교수가 이 중요한 논쟁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친절하고 정중한 태도로 우리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줄 것이다. 아주 재밌고 흥미진진한 모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