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신철님 외 1명
1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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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하나. 어느 날 그가 내 영토에 불시착했다 둘. 어쩔 수 없는 일이 생기곤 해 셋. 그가 조금 궁금해졌을 뿐이야 넷. 마음은 어느덧 찰랑인다 다섯. 내 주변의 사물들은 새로운 빛을 발한다 여섯. 발효되고 있다 일곱. 어느새 아쉬워지고 있다 여덟. 너는 내 마음속을 비행하고 있다 아홉. 너는 이제 이륙하려 한다 열. 모래를 쓸어가는 바람소리뿐 열하나. 사막 한 복판에서 묻는다. 잘 있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불신과 단절의 시대에 전혀 새롭게 읽는 『어린 왕자』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별 나라로 그렸던 『어린 왕자』. 그 낯설고도 친근한 세상을 사막여우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 편의 감성 동화가 탄생했다. 텅 빈 사막처럼 황량하던 사막여우의 가슴에 어느 날 외계에서 날아온 비행사의 존재가 불시착하고, 두려움, 설렘, 의혹, 집착, 체념 등 이전에 경험한 적이 없었던 온갖 미묘한 감정이 자리 잡는다. 마음 졸이며 타인에게 ‘길들여지고’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던 사막여우는 수줍게 싹트는 ‘사랑’이라는 오묘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 사랑이 채 영글기도 전에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한다. 사람이 사람을 불신하고, 사람 사이의 소통이 단절된 오늘날, 새로운 관계에 대한 기대감과 낯선 감정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슴이 떨리고, 어렵게 사랑하게 된 상대를 떠나보내는 이 사막여우의 감동적인 일화를 통해 독자들은 소통과 관계, 사랑의 이별의 진실을 다시 한 번 반추하게 될 것이다. 서정적인 그림과 글이 어울리는 한 편의 시화집과 같은 동화 한 편의 장시(長詩)처럼 아름다운 구절들로 수놓인 이 작품에는 독특한 서정성과 순수한 감성으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철 화백의 작품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포근하고 다감한 색채로 구현된 단순한 형태들이 우화적이고 환상적인 일화들과 절묘하게 어울려 마치 한 편의 시화집과 같은 인상을 풍기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냉혹하고 각박한 현실에서 우리가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선하고 따듯한 감정과 사람 사이 소통의 소중함에 대해 성찰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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