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유언> 등의 소설로 널리 알려진 헝가리의 작가 산도르 마라이의 산문집. 그의 소설들이 감정적이고 장황한 독백, 은유와 연상으로 가득찬 기나긴 대화로 깊은 인상을 주었다면, 이 책에서는 절제된 언어와 응축된 글이라는 또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의 문학관과 의지, 삶의 모습 그리고 진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천상적인 것, 신적인 것을 가슴에 품고 있지만 결국 지상에 두 발을 딛고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이 작품의 중심을 차지한다. 그리고 그 이원적인 존재로서의 인간과 운명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세상사를 진솔하게 묘사한다.마라이는 이러한 한계와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과 세상에 절망하면서도 결국 이 절망을 넘어설 수 있는 인간의 힘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무상하고 허무해 보이는 인생과 자연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아름다운 산문집. '하늘과 땅'을 주제로 한 김우영의 사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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