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채근담

홍자성 ·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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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가문 출신이라는 것 외에 행적조차 거의 알려진 바 없는, 무명에 가까운 사상가가 쓴 책으로 '동양 최고의 잠언집'이라고 불리는 《채근담》. 지난 400년 동안 사랑받은 이 책은 특히 현대에 와서 더 큰 인기를 누리며, 기업가들과 정치인들이 곁에 두고 탐독하는 인생 책으로도 알려졌다. 《채근담》이 이렇게 널리 읽히는 이유는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고민할 법한 삶의 문제들에 대해 다른 그 어떤 고전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을 건네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채근담》을 흔히 '수신과 처세의 고전'이라고 일컫는다. '사람이 풀뿌리를 씹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말에서 따온 제목처럼, 《채근담》은 냉혹한 현실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루어 가는 법을 다룬다. 이번에 출간된 《초역 채근담》은 원전에 실린 글 중에서도 특히 오늘날 독자들의 삶에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220편을 엄선하여 쉬운 현대어로 풀어냈다. 일, 인간관계, 돈, 행복, 나이 듦 등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는 온갖 고민과 의문에 해답이 담겨 있는데, 지금 읽어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통찰들이 가득하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사소한 일에도 공연히 마음이 흔들릴 때, 그저 담담하고 의연하게 살고 싶을 때, 눈길 가는 대로 어느 페이지든 펼쳐서 풀뿌리 씹듯 찬찬히 음미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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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추천 서문 들어가는 말 1부 삶의 태도에 대하여 001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산다 002 소박하고 우직하게 산다 003 고수는 책략을 알아도 쓰지 않는다 004 쓰디쓴 충고와 시련을 환영하라 005 곧은 의지는 담백한 생활에서 나온다 006 바쁜 때일수록 유유자적하라 007 시대와 사람에 알맞게 처신하라 008 권력보다 높은 것이 인덕 009 탐욕을 경계하라 010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라 011 중년 이후의 삶이 일생을 좌우한다 012 꾸미지 않음에서 우러나는 품격 013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중하라 014 얄팍한 사람이 되지 마라 015 소리 높여 주장하지 않고 온화하게 산다 016 결국 평범한 것에 답이 있다 017 인생이 순탄하기만 바랄 수는 없다 018 나이 들수록 더 빛나는 사람 019 빨리 간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다 020 아웅다웅하느라 인생을 허비하지 마라 021 어디서든 얽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다면 022 권력을 좇는 사람의 말로 023 죽을 때와 병들 때를 늘 생각하라 024 인생의 참된 맛 025 많이 가질수록 크게 잃는다 026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아름답다 027 아무 일 없이 평범한 하루가 곧 행복이다 028 죽음을 앞두고서야 알게 되는 것 029 노예가 아닌 주인의 삶을 살라 030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031 너무 한가해도 안 되고 바빠도 안 된다 032 지금 내 삶에서 덜어 내야 할 것 2부 마음가짐에 대하여 033 마음이 즐거워야 만사가 순조롭다 034 내가 먼저 상대를 너그럽게 대한다 035 즐김은 과하지 않게, 노력은 모자람 없이 036 복을 끌어당기는 사람 037 어찌할 수 없는 일로 고민하지 마라 038 무엇을 물려 줄 것인가 039 재능보다 인성이 중요한 이유 040 인격을 높이기 위한 조건 041 사람이 죽고 시대가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는 것 042 배려와 친절이 온기를 만든다 043 너무 명확하게 선을 긋지 마라 044 꾸중 듣기를 기뻐하라 045 집착할수록 기회를 잃는다 046 근심도 기쁨도 영원하지 않다 047 인격이 높은 사람의 네 가지 태도 048 인생을 즐길 여유도 없이 바쁘게 산다면 049 마음이 어지러울 때 일어나는 착각 050 욕망에 휘둘릴 때는 속세를 멀리하라 051 쳇바퀴 같은 일상을 벗어나면 보이는 것들 3부 자기 통제에 대하여 052 의견은 드러내고 재능은 떠벌리지 않는다 053 순조로운 때일수록 긴장을 늦추지 말라 054 잘나갈 때일수록 자신을 돌아보라 055 헛된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라 056 자만하는 순간 무너진다 057 오만함은 객기일 뿐이다 058 기대를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 059 마음이 가난한 사람 060 아집과 독선을 경계하라 061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먼저다 062 너무 친절하지도 야박하지도 않게 063 한번 유혹에 빠지면 걷잡을 수 없다 064 남에게 베푼 것은 잊고 받은 것은 기억하라 065 혼자서 호의호식하는 사람 066 조심도 지나치면 숨이 막힌다 067 극단으로 치닫지 말라 068 최악의 상황에서도 품위를 지킨다 069 사소한 흔들림도 가볍게 보지 않는다 070 자기 본심을 알아차리는 법 071 남의 말과 자기 힘을 너무 믿지 말라 072 남이 나를 속여도 모르는 체하라 073 생각은 깊게 하되 의심이 깊어서는 안 된다 074 남 탓이라는 독 075 애쓰지 않고 평온해지는 법 076 검소함과 인색함은 다르다 077 기분이나 감정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078 비범한 척, 고결한 척하는 사람 079 타인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말라 080 보잘것없는 존재를 향한 연민 081 진정 당당한 사람은 과시하지 않는다 082 내 뜻을 지키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세 가지 083 비방보다 아첨이 더 위험하다 084 겸손도 지나치면 비굴하다 085 부와 지혜를 어떻게 쓸 것인가 086 입 밖으로 내뱉기 전에 잘 생각하라 087 한가할 때 정신을 단련하라 088 집착하면 즐거움도 괴로움으로 바뀐다 089 바쁠 때는 냉정을, 힘들 때는 열정을 지녀라 090 부질없는 일에 동요하지 않는다 091 욕하든 칭찬하든 내버려 둔다 092 사람을 피한다고 마음이 고요해질까 093 욕망의 주인이 되라 09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내 인생의 지표가 되어 준 책"―정희원 교수 추천 서문 수록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처세의 고전 ★CEO들의 필독서 일, 인간관계, 돈, 행복, 나이 듦... 삶에서 마주치는 모든 고민에 대한 통찰이 담긴 '동양 최고의 잠언집' 저자 홍자성이 살았던 당시에도 세상살이는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명나라 말기의 부패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상 속에서, 그 역시 성공과 출세를 지향하며 온갖 좌절을 겪었다. 그러다 나이 들고 세상에서 한발 물러난 뒤, 젊은 시절에 온몸으로 부대끼며 절실히 깨달은 바를 글로 정리한 것이 바로 《채근담》이다. '사람이 풀뿌리를 씹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말에서 따온 제목처럼, 《채근담》은 냉혹한 현실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루어 가는 법을 다룬다. 험난한 인생을 무사히 건너려면 원칙과 이상만으로 나아갈 수 없다.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을 다스리며, 때로는 몸을 낮추며 견디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저자가 상황에 맞는 유연한 태도와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강조하는 이유다. 사상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유교에 뿌리를 두지만 불교와 도교에도 식견을 갖췄던 그는 어느 한 가지 사상만 고집하기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것이든 융통성 있게 취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일, 인간관계, 돈, 행복, 나이 듦 등 독자들이 살면서 마주치는 온갖 고민과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할 수 없는 일에 괴로워 말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 홍자성이 바라본 세상은 예기치 못한 고난과 시련, 냉혹한 생존경쟁이 기본값이다. 내 인생만 순탄하기를 바랄 수는 없다. 그러나 사는 게 고통이라고 해서, 그저 수동적으로 참고 견디란 뜻은 아니다. "하늘이 행복을 내려 주지 않는다면, 자기 자신을 갈고닦아 스스로 행복을 구하라"(34쪽)고 권한다. 자기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에 괴로워하는 대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여 이루어 내는 사람이야말로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위기가 닥쳐도 "자신을 단련하여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니 두려울 것이 없다. 오히려 경계해야 하는 것은 일이 잘 풀리고 주변에서 좋은 평가가 쏟아질 때다. 자칫 자만하거나 실수해서 고꾸라지기 쉽기 때문이다. "입에 발린 말이나 칭찬만을 듣고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어 간다면 인생을 독(毒) 안에 푹 담그는 꼴이다."(28쪽)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잘나갈 때든 그렇지 않을 때든, 한 걸음 물러서서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을 다스리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본질에 집중하라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뭔가를 '더' 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 또한 경계해야 한다. 정희원 교수가 추천 서문에 쓴 것처럼, '더 빨리, 더 많이, 더 화려하게'를 지고지선의 목표로 삼을 때, 우리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의 가속 페달을 밟다가 결국 탐욕, 분노, 무지, 허무함만 남아 "내면의 빛을 잃어버린 사람"이 된다. "더 잘 살기 위해 열심히 달렸을 뿐인데, 어느새 정신이 피폐해진 자신을 발견하는"(7쪽) 것이다. 이런 이들에게 《채근담》이 건네는 처방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덜어내면 그만큼 불필요한 근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인간관계를 줄이면 성가신 일에 덜 휘말리고, 말수를 줄이면 실수할 일이 줄어든다. 생각을 줄이면 정신적으로 소모되지 않고, 똑똑한 척하는 것을 줄이면 타고난 본성을 회복할 수 있다." 행복과 불행의 원리도 여기서 멀지 않다. "일이 적은 것보다 더 큰 행복이 없고, 오만가지를 신경 쓰는 것보다 더 큰 불행이 없다."(251쪽) 한 걸음 양보함으로써 한 걸음 나아간다 만일 자신을 소모하는 인간관계에 지쳤다면, 저자는 무엇보다 "인간은 이해타산적인 존재"(240쪽)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타인에게 기대하고 실망할 일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내가 잘나갈 때는 부지런히 찾아오다가 망하면 돌아보지도 않는 사람들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놀랍지 않다. 게다가 그들은 "내 인격이나 본질이 아니라 단순히 겉모습을 보고 판단할 뿐"(108쪽)이니, 그런 남들의 평가에 일일이 반응하게 되면 "단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148쪽) 이걸 아는 사람은 "남들이 자신을 욕하든 칭찬하든 내버려 두고, 그저 건성으로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120쪽) 물론 모든 인간관계가 이해타산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며, 설사 그런 관계라 할지라도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내 이익만 앞세우는 얕은 수로는 장기적인 성공에 이를 수 없다. "타인에게 한 걸음 양보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이 한 걸음 나아가는 길"이고, "타인을 이롭게 하여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이익을 가져"(129쪽)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눈앞의 상황에 매몰되지 말고 삶의 흐름을 조망하라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근심하지 말고, 생각처럼 되었다고 기뻐하지 말라. 지금의 행복이 앞으로도 이어지리라 생각해선 안 되며,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서 금세 도망쳐서는 안 된다."(72쪽)는 메시지가 책 전체에 걸쳐 여러 차례 되풀이되는 것도 그래서이다. 삶이 이처럼 고난과 행복의 연속된 흐름이란 사실을 매 순간 기억하란 뜻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개 정반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불행하면 불행한 대로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자신도 모르게 그 순간에 매몰되어 스스로를 옭아맨다. 그렇게 끝없이 밀려오는 인생이라는 파도에 속수무책으로 떠밀리다 보면 몸과 마음의 살갗이 쓸리고 시퍼렇게 멍이 든다. 그래서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성공과 실패에, 타인의 평가에, 행복과 불행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상황과 때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것에 집착하느라 인생을 허비하지 않으려면, 눈앞에 닥친 삶의 단면만이 아니라 전체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하다. 《채근담》은 바로 그러한 관점을 일깨워 주는 탁월한 지혜서다. 어려운 경전이 아니라 짤막한 경구로 이루어진 격언집이기 때문에, 동양 고전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사소한 일에도 공연히 마음이 흔들릴 때, 그저 담담하고 의연하게 살고 싶을 때, 눈길 가는 대로 어느 페이지든 펼쳐서 풀뿌리 씹듯 찬찬히 음미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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