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스페인의 작가이자 사상가인 우나무노의 대표 작품 스페인의 진정한 정신을 논할 때 우리는 서슴지 않고 《돈 끼호떼》를 생각한다. 그런데 허구의 인물이었던 ‘돈 끼호떼’가 19세기 말 ‘살과 뼈’를 갖춘 실제 인간으로 태어났다. 그가 바로 이 《안개》의 저자 미겔 데 우나무노이다. 작가이며 사상가인 우나무노는 스페인의 진면목으로 죽음과 영혼불멸의 문제, 애정과 질투 등의 주제들을 그의 전 작품을 통하여 깊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사상가로서의 그의 철학은 관념의 유희나 합리적 진리 탐구와는 다른 것을 찾았다. 그의 문학의 지상목표이며, 유일한 명상의 주제는 생동하고 있는 ‘살과 뼈’를 가진 사람이었던 것이다. 작품론 : 우나무노의 문학세계(김현창/서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