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레기의 노래

옥타비 볼터스 · 키즈
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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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 Het zilveren penseel 2022 네덜란드 올해의 아동 도서, 은색 펜 Jan Wolkers prijs 2022 네덜란드 최고의 자연 도서, 최종 후보 World Illustration Award 2022 세계 일러스트 어워드 아동도서 부문, 후보 Eines des schösten Deutschen Büher 2023 독일 북아트재단, 가장 아름다운 책 Klima- Umwelt- und Natur Buch 2023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아카데미, 기후·환경·자연 도서 Yoto Carnegie Medal 2024 요토 카네기 메달 일러스트 부문, 후보 IBBY Honour List 2024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우수 도서 ★ 우리에 대해 노래하는 걸 잊지 말아줘 ‘함께 노래하는 순간’이 가진 커다란 힘 멋진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아오른 찌르레기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한다. 둥근 지구 위에는 구름이 피어나고 들판에는 낟알이 가득하다. 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꽃이 살랑거린다. 높다란 산에 쌓인 눈은 마치 사슴의 털처럼 보드랍다. 사랑으로 가득 찬 찌르레기는 모두에게 이 아름다움을 전하리라 마음먹는다. 딱따구리에게, 부엉이에게, 물총새에게…, 만나는 모든 새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리라. 놀랍게도 다른 새들 역시 찌르레기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도 저마다 삶에서 체득한 생명의 가치, 세상에 대한 비밀스러운 진실을 하나씩 품고 있었다. 다채로운 소리를 모아가던 찌르레기 옆으로 어느새 찌르레기 친구들이 다가와 이렇게 합창한다. “함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온전할 수 있어.” 선명한 아름다움과 시적 표현으로 세계적 호평을 받은 리노컷 그림책 책의 펼침 면은 검은색 선과 면으로 가득 차 있고 주인공인 찌르레기의 부리와 다리만이 노란색으로 빛난다. 이렇게 책에 사용된 색상은 단 두 가지. 그러나 사실 하나가 더 있다. 바로 바탕을 이루는 흰색이다. 음각과 양각, 흑과 백의 대비로 판화 작품만의 강렬함이 돋보인다. 판화 그림에서는 원하는 결과물과 반대의 화면을 구상하는 반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이 작품의 특징은 찌르레기와 물총새의 노래에서 절정을 이룬다. 마주한 두 새가 물에 비춰져 마치 거울처럼 반전되어 드러난 모습. 물 그 자체는 투명하여 보이지 않지만, 가만히 바라보는 이에게 조금 다른 시선으로 자신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이 출간과 함께 8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및 출판되고, 네덜란드를 넘어 여러 국제 아동·그림책 어워드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거나 수상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매력은 무엇일까. 흑백의 강렬하고도 분명한 그림과 울림이 깊은 문장 속에 나와 우리, 동물과 자연, 생명과 지구에 대한 아름다움과 사랑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두운 밤에도 모든 색은 빛나기에 살아 있을 것, 그것으로 충분하다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상실감과 우울함을 남겼다. 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소설 작가로 출발했지만, 2020년 코로나 시대의 우울과 삶에 대한 고민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며, 자신의 예술적 표현 방식을 더 확장하기에 이른다. 출판사의 제안으로 그림책 작업을 시작한 옥타비 볼터스는 곧 리노컷 판화의 매력에 빠져들어,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들을 연달아 출간한다. 리노컷 작품은 대체로 한두 가지 색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러 색으로 구현될 수도 있다. 그러나 책에서 작가가 검은색을 주로 사용한 이유는 아마도 검은색 안에 이미 모든 색이 포함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저마다의 빛깔이 있지”라고 말하는 부엉이의 표현처럼, 이 책에서 검은색은 단일한 검정(1도 먹)이 아니라 인쇄에 필요한 4가지 색 요소가 모두 결합된 이른바 ‘4도 먹’이다. 자세히, 정말 자세히 들여다보면 독자들도 검은색 안에 얼마나 많은 빛깔이 담겼는지 알 수 있다.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그 전에는 알 수 없던 새들의 노래가 들리듯,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다면 그 속에서 빛나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 빛나는 어둠 속에서 독자들은 단순하고도 명징한 삶의 지혜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은 살아 있을 것. 그걸로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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