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말들의 편 가르기, 차별의 말들

태지원 · 사회과학
280p
구매 가능한 곳
content
평가하기
3.3
평균 별점
(4명)
코멘트
더보기
[광고]스탠드오일 보드배너_2안[광고]스탠드오일 보드배너_2안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 《미래에서 전해 드립니다》 등의 저서를 통해 당면한 사회 문제와 인권 문제를 다루고 설파해 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대화를 가장한 차별의 말들이 아무렇지 않게 통용될수록, 조언을 가장한 훈수를 두며 상대를 평가하고 재단하는 말들이 난무할수록, 배제와 혐오는 당연시되고 정당화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나는 성격이다”, “누구나 노력하면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 “가난하면 애 낳지 말라”,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월급 받고 일하면서 그 정도는 참아야지”, “저 사람은 사랑받지 못해서 자존감이 낮다”처럼 누구나 흔히 사용하는 ‘평범한 말들의 뒷면’을 톺아보고, 이 말들이 어떻게 날 선 칼이 되어 사람 사이를 가르고, 사회를 분열시키는지 포착한다. 특히 고정관념과 편견을 만들기 쉬운 8가지 단어(정상, 등급, 완벽, 가난, 권리, 노력, 자존감, 공감)를 중심으로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고, 심리적 빗장 지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과 가져야 할 시선이 무엇인지 헤아리고 통찰한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저자/역자

코멘트

1

목차

프롤로그. PART 1. 정상 ‘사모님’과 ‘어머님’, 익숙하고도 낯선 이름 나의 무례한 질문 | 견고한 틀이 불러오는 말 | ‘정상’에 속하라는 주문 | 곳곳에 숨어있는 ‘금 긋기’와 ‘밀어내기’ 평균 올려치기의 세상 ‘월 500만 원은 기본’이라는 평균의 환상 | 평균은 어떻게 전형적인 것이 되었나 | ‘그사세’가 ‘평범’으로 포장되는 마법 | 정규 분포 곡선 바깥에도, 삶은 있다 이런 나, 비정상인가요 ‘정상’의 탄생 | 정상성, 새로운 배제의 말 | 정상이 규범이 되지 않으려면 PART 2. 등급 ‘레테’, 무한 등급 나누기의 세계 신발부터 아파트까지, 등급 가르기의 확장판 | 서열 매기기, 그 기원을 찾아서 | 황금 티켓은 없다 마포 더 센트럴 프리미엄 포레스트 택배 지상 출입을 금지합니다 | 빗장을 걸고 만든 그들만의 세상 | “너 어느 동네 사니”라는 질문에 숨겨진 욕망 PART 3. 완벽 육각형 인간과 올드머니 룩: 완벽에 가까운 인간의 탄생 올드머니 룩, 타고난 것에 대한 선망 | 완벽함을 동경하는 시대 | 완벽에 대한 새로운 규정 당신도 갓생을 사십니까 분초 단위로 부지런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 | 모두를 위한 정답은 없다 PART 4. 가난 ‘가난한 동네의 특징’이란 글 가난도 품성이 된 시대 | 차브 파이팅 프로그램 | 결핍의 덫에 걸린 사람들 | 가난한 삶에도 다채로운 서사가 있다 ‘가난하면 애 낳지 말라’는 조언 대학 입학이라는 장벽 | ‘개천에서 용’ 신화의 붕괴 | 입시 경쟁이 끝이 아니다 | 자조와 섣부른 조언을 넘어 빈자의 롱패딩과 돈가스 빈곤 포르노의 민낯 | 지하철 냄새와 삶의 주체 PART 5. 권리 왜 바깥에 나가 돌아다니느냐는 말 ‘나에게 어째서 이런 일이’ | 지하철 환승, 지옥의 레이스 | “시민이 볼모”라는 말 | 길거리 시위, 19명의 갱단 |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 ‘고객이 왕’인 세상의 비밀 “사랑합니다, 고객님” 속 자본주의 논리 | 무한 친절의 풍경 권리 오독의 세상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 받는 주제에”라는 말 | ‘누칼협’의 세상 | 권리 오독에서 벗어나기 PART 6. 노력 노력한 만큼 대접받고 싶다는 말 능력주의에 가려진 것들 | “돈도 실력”이라는 말 | 능력과 노력의 베이스캠프 활동 상태 ‘쉬었음’과 노력 부족이라는 낙인 무엇이 청년들을 방 안에 가둬놓는가 | 눈을 낮추면 못 할 게 없다는 충고보다 PART 7. 자존감 자존감 대유행 시대 자존감 높이기 교육의 효과 | 자존감은 정말 만능 치트키일까 자존감과 쓸모의 사회 자본주의 사회의 쓸모에 대하여 | 집에서 논다는 그 얘기 | ‘쓸모’라는 고민의 기원 | 쓸모없음의 쓸모 PART 8. 공감 “너 T야”라는 말에 담긴 해묵은 논란 마음의 공명은 어떻게 일어날까 | 공감은 정말 모든 걸 해결할까 | “공감능력이 문제”라는 말 | 너무 깊은 공감이 가져온 차별 | 필터 버블의 세계 | 나의 형편없음을 알아차릴 때 참고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세상을 ‘우리’와 ‘그들’로 나누는, 장벽을 쌓고 화살이 되어 날아드는 어떤 말들에 대하여 “언어에는 묘한 힘이 있다. 어떤 단어나 문장은 날 선 칼처럼 사람 사이를 갈랐다. 이쪽 편과 저쪽 편 사이의 장벽을 세우는 말도 있었다. 궁금증이 솟았다. 이 날 선 말은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 _ 프롤로그 중에서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말한 하이데거의 말처럼, 우리는 언어로 세상을 배우고 타인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언어는 나와 다른 타인을 품고 환대하는 도구가 될 수도, ‘우리’와 ‘그들’로 편을 가르고 분열시키는 재료가 될 수도 있다.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 《미래에서 전해 드립니다》 등의 저서를 통해 당면한 사회 문제와 인권 문제를 다루고 설파해 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대화를 가장한 차별의 말들이 아무렇지 않게 통용될수록, 조언을 가장한 훈수를 두며 상대를 평가하고 재단하는 말들이 난무할수록, 배제와 혐오는 당연시되고 정당화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나는 성격이다”, “누구나 노력하면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 “가난하면 애 낳지 말라”,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월급 받고 일하면서 그 정도는 참아야지”, “저 사람은 사랑받지 못해서 자존감이 낮다”처럼 누구나 흔히 사용하는 ‘평범한 말들의 뒷면’을 톺아보고, 이 말들이 어떻게 날 선 칼이 되어 사람 사이를 가르고, 사회를 분열시키는지 포착한다. 특히 고정관념과 편견을 만들기 쉬운 8가지 단어(정상, 등급, 완벽, 가난, 권리, 노력, 자존감, 공감)를 중심으로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고, 심리적 빗장 지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과 가져야 할 시선이 무엇인지 헤아리고 통찰한다. ‘여덟 개의 키워드’로 읽는 대화를 가장한 ‘차별의 말들’ 편 가르는 말을 환대의 언어로 바꾸기 위한 어른의 진짜 말 공부! “이 책에서는 익숙하지만 편을 가르는 8가지의 단어 ─ 정상, 등급, 완벽, 가난, 권리, 노력, 자존감, 공감 ─ 그 안에 숨은 고정관념과 편견의 틈새를 살펴봤다. 원고를 쓰면서 자주 반성했다. 나 역시 좁은 생각의 틀에 갇혀, 수차례 잘못된 말을 거듭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 나이를 물어보기 쑥스럽다는 이유로 상대의 학번을 묻거나, 유명인의 인터넷 사진을 보며 그가 완벽한 외모의 소유자인지 판가름하곤 했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긋고, 타인을 MBTI나 혈액형의 범주에 가둬둔 채 판단하고 한쪽 편으로 몰아넣는 일도 종종 있었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단어의 새로운 해석도 탐색해 봤다. 좁은 해석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말이나 시선이 있을까 고민해 봤다. 말은 힘을 품고 있으니까. 언어는 높다란 장벽을 짓기도 하지만, 허물 수도 있으니까.” _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노골적으로 선을 긋거나 편견을 담은 말”이 아니라, “너무 낯익어서 편을 가르는 말”에 주목한다. 바로 ‘정상, 등급, 평범, 완벽, 자존감과 공감’처럼 누구나 건네는 단어들에. 이 단어들은 익숙한 만큼 이미 편향된 해석이 굳어져 쓰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그 이면에 숨은 차별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말들이다. 저자는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고, 등급 나누기 속에서 누군가를 소외시키고, 공감능력이나 자존감 유무로 타인을 섣부르게 판별하게 만드는” 익숙하고 평범해 보이는 말들을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보고 사유한다. 일상의 언어 속에 담긴 차별과 혐오를 날카롭고도 섬세한 시선으로 훑는 저자의 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떻게 하면 편을 가르고 상대를 밀어내는 말 대신 벽을 부수고, 품고, 환대하는 언어를 건넬 수 있을지 모색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타인이라는 책과 세계를 더듬더듬 읽어 내려가는 수고로움이 철학자 들뢰즈가 말한 대로 내 “자아의 조각난 세계를 맞추는 퍼즐”이 되어줄 거라는 확신과 함께. • 정상 ‘사모님’과 ‘어머님’, 익숙하고도 낯선 이름 | 평균 올려치기의 세상 | 이런 나, 비정상인가요 부동산 사무실, 병원 대기실, 백화점을 비롯한 쇼핑몰에서 흔히 듣는 ‘사모님’과 ‘어머님’, 그리고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이면에 숨겨진 말의 뒷면을 꿰뚫어본다. 단선적이고 견고한 틀에서 시작된 몇몇 호칭과 ‘정상’에 속하라는 끊임없는 주문에서 비롯된 ‘금 긋기’와 ‘밀어내기’를 포착하고, 새로운 가족과 공동체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물음이 무엇인지 돌아본다. • 등급 ‘레테’, 무한 등급 나누기의 세계 | 마포 더 센트럴 프리미엄 포레스트 ‘학원 레벨 테스트’, ‘대학 서열’, ‘패딩 점퍼 계급도’, ‘재미로 보는 □□ 계급도’, ‘고급 브랜드 아파트의 펫네임’에 이르기까지 무한 등급 나누기의 세계 속에서 우리 내면에 자리 잡게 된 물리적, 심리적 빗장 지르기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서로 비슷한 욕망을 쫓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 다른 삶을 지향하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도 있다는 통찰을 아로새기게 된다. • 완벽 육각형 인간과 올드머니 룩 | 당신도 갓생을 사십니까 타고난 외모에 좋은 집안에서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는 성격, 모난 데 없는 완벽한 인간을 지칭하는 육각형 인간의 탄생과 ‘완벽’을 동경하는 시대를 부추긴 사회구조적 문제를 파헤친다. 여기에 분 단위로 쪼개 살며 부지런해야 한다는 과몰입으로 이어지기 쉬운 ‘갓생’, 그 이면에 숨은 불안과 차별을 들여다보고, 다채로운 삶의 가치관과 방식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시선을 모색한다. • 가난 ‘가난한 동네의 특징’이란 글 | ‘가난하면 애 낳지 말라’는 조언 | 빈자의 롱패딩과 돈가스 ‘인성도 여유에서 온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가정교육뿐임에도, 가난한 이들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아 바뀌는 게 없다.’, ‘가난하면 애 낳지 말라’처럼 ‘가난’으로 누군가의 삶을 재단하고 품성마저 평가하는 말을 내뱉는 이들이 있다. 계층 대물림이라는 사회구조적 문제는 외면한 채 ‘학원 하나 못 보내는 형편에 왜 애를 낳느냐’는 화살 같은 말을 쏟아내며 아무렇지 않게 개인의 자유를 침범하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가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빈곤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다각도로 톺아보고, 다양한 계층이 모두 상생하고 공존하는 길이 무엇인지 찾아나간다. • 권리 왜 바깥에 나가 돌아다니느냐는 말 | ‘고객이 왕’인 세상의 비밀 | 권리 오독의 세상 최소한의 이동권을 보장받기 위해 거리에 나선 장애인 단체의 시위를 바라보는 날 선 시선, ‘고객이 왕’이라는 사고방식 아래 노동자의 인격마저 하나의 상품 거래로 취급하는 일부 진상 고객들의 갑질, 고질적인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공무원과 교사, 타인에게 노출되는 일을 한다는 이유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연예인의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권리 오독 현장을 들여다본다. 더불어 나와 공동체의 권리를 함께 신장시킬 수 있는 길을 고민한다. • 노력 노력한 만큼 대접받고 싶다는 말 | 활동 상태 ‘쉬었음’과 노력 부족이라는 낙인 “노력한 만큼 대접받고 싶다”는 말은 얼핏 타당하고 공정한 요구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주어진 여건에 따라 동일한 출발선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오직 능력주의만이 공정한 삶의 기준이라 여기면, 공정은 타인의 삶을 평가하는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 저자는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사건, ‘듣보잡’과 같은 지방대 비하 표현, 고립된 청년들을 노력 부족이라 낙인찍으며 개인의 문제로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