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것이 <아버지들의 아버지> 이야기의 핵심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서, 인간은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를 알기 위해서, 우리 존재의 근원을 찾는 작업이기도 하다. '최초의 인간'이라 불리는 '잃어버린 고리(미싱 링크)'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한 고생물학자가 살해당하는 것으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이 사건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주간지의 여기자와 전직 기자, '잃어버린 고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학계 내부의 갈등, 이상한 원숭이의 출현과 돼지고기 가공업체 여사장의 납치 사건... 등. 이 소설은 두 개의 플롯을 지닌다. 하나는 살해 사건을 둘러싸고 두 기자가 풀어 나가는 인류 기원의 비밀이라면, 다른 하나는 370만년 전의 직접적인 인류의 조상, '잃어버린 고리'에 해당하는 존재의 일상을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묘사한 장면들이다. 하루하루가 치열한 생존 투쟁이던 동물-인간의 일상, 그러면서도 이미 초월적 사고의 씨앗이 머릿속 어딘가에서 싹트기 시작하던 순간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번역은 베르베르 전문 번역가인 이세욱 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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