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 판매업자 오원츈

김국일 · 소설
3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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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1. 도 륙 13 -울타리 없는 도축장 한국 2. 발 44 -한국이란 나라의 땅에서 태어나 한국이란 나라의 땅을 밟고 살아간 죄 값 3. 종아리 62 -늘씬한 고깃덩이 4. 삶의 악몽과 프롤로그의 현재 진행형 126 5. 허벅지의 먹을 곳 132 -가쪽 넓은근, 무릎 관절근, 안쪽 넓은근, 무릎 인대, 중간 볼기근, 작은 볼기 근, 큰 볼기 근, 궁둥구멍 근, 속폐쇄 근, 쌍둥이 근, 바깥 폐쇄 근, 넙다리 네모 근, 뒤넙다리 근, 짧은 모음 근, 큰 모음 근, 긴 모음 근, 넓다리 빗근, 넓다리 곧은 근, 배까지 연결 된 엉덩 허리근, 장딴지근, 반막근, 오름 힘줄근육, 넙다리 두갈래근 그리고 그 살들 사이사이 박혀있는 신경과 동맥들 6. 불청객 142 -우리에게 신의란 없다 7. 불청객2 145 -이 개새끼 한국 놈들아! 니들 가족 찾지 마! 그냥 잊어! 8. 독백과 고백 사이 178 9. 양고기 집 185 -두 발 짐승 고기가 주는 혜택 10. 후계자 191 -우리에겐 제2, 제3의 오원춘이 얼마든지 있다 11. 인육 먹은 인육 208 -弱肉强食 12. 이사 249 -우린 어디든 간다. 기다려라 두 발 달린 한국 양고기 놈들아 13. 새 집 264 -이곳은 완벽해! 14. 스너프 필름 282 -고문, 강간, 살인, 도축과 만행- 경매의 연결 고리 딥 웹(Deep Web) 15. 2012년 3월, 290 -어느 여인의 죽음을 며칠 앞둔(죽음의 카운트다운) 16. 데이트와 트레이닝 307 -범죄 시뮬레이션 17. 4월 1일 일요일 만우절 22시 50분 58초(희생자의 최선) 318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소설 인육판매업자 오원춘 제목부터가 섬뜩하다. ‘인육판매업자 오원춘’이란 책이 세상에 나온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집안의 가장이 그러하듯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고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실상은 국민에게 의무만을 강요할 뿐 서민이 범죄피해를 당했을 땐 외면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왔다. 이 책의 첫 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살육되어 인육으로 소비된다’이다. 매우 논란의 소지가 많은 문구임엔 틀림없다. 얼마나 ‘인육’을 확신하기에 이런 문구를 넣었나하고 생각할 것이다. 이미 수원 토막살인 사건, 일명 ‘오원춘사건’에 대해 1심 법원도 인육에 무게를 두고 사형이란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경찰의 조사와 뉴스를 볼 것 같으면 ‘수원 피해 여성의 장기는 대부분 그대로 있다’라고 되어있다. -대부분이 그대로 있다-란 뜻은 사라진 부분이 있다란 말과 같다. 더욱이 사건 당시 오원춘의 집에 경찰이 급습하듯 들이닥친 상황으로 봤을 때 증거인멸의 시간을 그가 확보하지 못했음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신체 중 사라진 부분이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 즉 인육으로 사용(현장에서 오원춘과 그의 일당이 먹었다)되었음을 뜻한다. 그러나 2심 법원과 대법원은 오원춘의 사건을, 성추행을 하기위한 우발적 범행이었고 인육이 아닐 것이란 매우 몰상식한 상상을 하고 판결해 국민의 혈세(추산 7억 원)로 오원춘을 먹여주고 재워주는 작금의 현실에 이르렀다. 일개 노동자인 그가 사용한 휴대전화 4대(2G 휴대폰만 평생 쓰다가 한국에 입국순간 빌게이츠가 되어 스마트폰을 자유자제로 이용했다), 13~14 봉지 안에 균일하게 잘려(피부와 살점을 분리) 들어있는 피해자의 살점 그리고 5500만 원의 목돈을 단시간에 벌어 중국에 송금함은 물론 중국에 아파트도 구입하고 검거 당시 통장에 700여 만 원의 돈이 있었던 것과 CCTV 우발적 범행이 아닌 상황이 찍혔음에도 이 모든 증거는 단지 정황증거로만 치부되어 무시되었다. 오지에서 초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한 오원춘은 대한민국전국방방곡곡을 휘젓고 다녔고 그가 머무른 곳에 153명의 여성이 실종되었음이 밝혀졌다. 더욱이 그의 집 소각로에서 발견된 뼈는 인간의 것임이 맞다고 정형회과 의사가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닭 뼈와 가축 뼈라고 발표하는 국과수를 보고 심한 충격과 함께 과연 그들이 숨기려는 것이 무엇이고 피해자의 인권을 무엇으로 보는지 생각하게 됐다. 오원춘의 전화 통화 내역이 임의적으로 사라진 것으로 봐선 거대한 힘이 이 사건에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좋다. 여기서 오원춘의 공범 여부에 대해 확실히 매듭짓겠다. 난 수원사건 피해자의 녹취록을 통해 두 명 또는 그 이상의 공범이 있음을 알아냈다. 그것은 바로 피해자가 경찰과의 통화 때 다잉메시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2012년 4월1일 밤 피해자가 경찰에 전화를 건 약 8분 동안의 녹취록을 볼 것 같으면 “아- 아파! 아파! 가운데 손가락! 가운데 손가락! 가운데 손가락!”이라고 외친다. 오원춘이 피해자를 테이프로 포박하는 순간에도 여자는 계속해서 가운데 손가락이 아프다고 소리친다. 두꺼운 박스테이프를 뜯기 위해선 두 손이 필요하다. 그런데 어떻게 태이프를 뜯으면서 동시에 피해여성의 가운데 손가락을 꺾을 수 있겠는가? 오원춘은 태이프로 피해여성을 포박했고 제3의 인물이 몸부림치는 피해여성의 반항을 저지하고자 가운데 손가락을 꺾었음이 자명하다. 또한 피해자를 도륙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성인 사이트를 접속하고 검색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는데 물기 많은 손으로 스마트 폰을 만져 봤다면 알겠지만 구동이 매우 힘들다. 더욱이 피는 액체인데다가 붉은 색을 띈다. 다시 말해 화면을 가린다는 얘기다. 매번 검색할 때 마다 손을 닦고 할 수 없음을 뜻한다. ‘인육판매업자 오원춘’ 이 소설은 이밖에도 여러 상황, 특히 범죄 시뮬레이션을 돌려 당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정부에 고한다. 2012년 대한민국 실종자 수가 9만 5천이다. 이 수에는 성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성인은 사라지면 가출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이 조그마한 나라에서 저리 많은 실종자가 발생하는데도 진정 대한민국은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이 책을 한 줄로 소개하면 -오원춘의 공범이 당신을 노리고 있다.- 읽어본 이의 감상평 소설가 안근찬 이보다 사실적이고 충격적인 소설은 없었다. 인간 내면에 숨어있는 괴물의 초상과 탐욕으로 점철된 사회적 부조리를 소묘하는 솜씨가 비수처럼 섬뜩하다. 카톡 ID. mb1102 매 패이지를 읽을 때 마다 소름과 분노가 치솟았다. 책을 읽으며 뛰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하긴 처음이다. 내 생에 최고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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