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에포크, 인간이 아름다웠던 시대

심우찬 · 인문학
4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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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처럼 느껴지던 ‘벨 에포크’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한 저자는 전작 《프랑스 여자처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1세대 패션칼럼리스트 심우찬. 그가 초대하는 벨 에포크로의 여행은 감각적인 아름다움과 예상 밖의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아르 누보로 대표되는 벨 에포크의 미술을 공예와 회화뿐만 아니라 건축, 주얼리 디자인, 홍보물과 패키지 디자인의 영역까지 확대해 살펴보는 것은 물론, 당대 예술계 전반을 뒤흔들어놓고 패션의 역사에까지 영향을 미친 ‘발레 뤼스’나 시와 음악 사이, 극상의 언어적 아름다움에 도전하는 ‘멜로디 프랑세즈’처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영역을 직접 보고 들어볼 수 있는 자료들과 희귀 도판들로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또한 사라 베르나르와 알폰스 무하를 통해 뮤즈와 예술가의 관계를 재해석하고, 에펠 탑과 ‘전기의 성’, 1900년의 만국박람회를 통해 전쟁과도 같았던 열강의 산업화 경쟁과 식민지와 약소국에 드리운 그 그늘을 돌아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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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아름다운 시대, 벨 에포크의 문을 열면서… ? 18 1부 뮤즈와 예술가들 뮤즈, 사라 베르나르 ? 29 아르 누보에서 아르 데코로 ? 54 르네 랄리크의 파란만장한 삶 ? 64 알폰스 무하의 보헤미안 랩소디 ? 80 신세계로부터 ? 104 슬라브 서사시 ? 119 2부 전환의 시대 빛의 도시 ? 133 만국박람회라는 쇼윈도 ? 139 ‘나는 고발한다’, 드레퓌스 사건이 의미하는 것 ? 151 욕망을 팝니다, 백화점 ? 158 혁신이 일상을 앞지를 때 ? 167 꿈을 나르는 등록상표, 루이 뷔통 ? 179 벨 에포크의 성수, 샴페인 ? 201 최초의 스타 포토그레퍼, 펠릭스 나다르 ? 222 두 여자의 다른 삶, 같은 꿈… ? 230 화려한 시대의 어두운 이면 ? 249 세기말 감성 ? 254 3부 그레퓔 백작부인의 살롱 발레 뤼스의 충격 ? 265 생상이 독일 음악을 극복하는 방법 ? 289 그레퓔 백작부인과 게르망트 공작부인 ? 311 살롱에서 피어난 프랑스 문화 ? 323 시를 노래하다, 멜로디 프랑세즈 ? 331 레날도 안에게 보내는 편지 ? 343 Epilogue 벨 에포크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 ? 356 La Belle Epoque, quand l’homme etait encore beau ? 364 終わりに ベル?エポックが我?の人生を?える方法 ? 369 부록 벨 에포크로의 산책 ? 378 아름다운 시대, 아름다운 영화들 ? 389 참고문헌 ? 398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셀럽과 스타가 탄생하고, 백화점과 루이 뷔통과 샴페인이 브랜딩의 태동을 알리던 인류의 전성시대 유럽 전반에서 전쟁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기술과 산업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했던 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까지의 번영기를 일컫는 벨 에포크Belle Époque. ‘아름다운 시대’라는 명칭 그대로, 르네상스와 더불어 인류의 전성시대로 손꼽히는 시기이지만 지금의 우리는 막연히 ‘좋은 시절’을 가리키는 관용어, 혹은 산업혁명이라든가 인상파 회화처럼 특정 분야에 한정된 단어들으로만 기억할 뿐이다. 하지만 이 시기는 ‘팔리는 예술’이라는 신기원을 이루어낸 알폰스 무하와 ‘월드스타’라는 신개념을 탄생시킨 대배우이자, 예술가의 모델이라는 여배우에 대한 남성적 시선을 깨부수고 직접 그들을 발굴하고 경제적으로 지원했으며 실제 작품으로까지 이어지는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했던 진짜 뮤즈 ‘사라 베르나르의 시대’이며, 셀럽이라는 개념을 태동하게 한 최초의 스타 포토그래퍼 펠릭스 나다르, 디자인 저작권과 등록상표로 왕후와 귀족들에게 처음으로 ‘남의 이름’이 적힌 물건을 들게 했던 루이 뷔통의 시대이기도 했다. 향수의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대중화’로 세계 최초의 백화점 봉 마르셰의 쇼윈도는 각종 향수 브랜드의 각축장이 되었고(백화점이 탄생하기 전까지 모든 향수는 각 직영점에서만 팔았다. 코티 향수는 코디 매장에서만, 겔랑 향수는 겔랑에서만 팔던 식이다), 대서양을 오가던 화려한 유람선에선 1등석 메뉴를 두고 샴페인하우스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었다(오늘날의 기내식 1등석 어메니티 경쟁을 떠올리면 된다). 브랜딩과 홍보, 스타 혹은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마케팅 같이, 지금 우리의 일상이 된 혁신들이 모두 이 벨 에포크 시대에 탄생했다. 여성의 가능성을 사랑하는 패션칼럼리스트 심우찬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시대 ‘벨 에포크’로의 여행 클리셰처럼 느껴지던 ‘벨 에포크’를 이처럼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한 저자는 전작 《프랑스 여자처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1세대 패션칼럼리스트 심우찬. 그가 초대하는 벨 에포크로의 여행은 감각적인 아름다움과 예상 밖의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아르 누보로 대표되는 벨 에포크의 미술을 공예와 회화뿐만 아니라 건축, 주얼리 디자인, 홍보물과 패키지 디자인의 영역까지 확대해 살펴보는 것은 물론, 당대 예술계 전반을 뒤흔들어놓고 패션의 역사에까지 영향을 미친 ‘발레 뤼스’나 시와 음악 사이, 극상의 언어적 아름다움에 도전하는 ‘멜로디 프랑세즈’처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영역을 직접 보고 들어볼 수 있는 자료들과 희귀 도판들로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또한 사라 베르나르와 알폰스 무하를 통해 뮤즈와 예술가의 관계를 재해석하고, 에펠 탑과 ‘전기의 성’, 1900년의 만국박람회를 통해 전쟁과도 같았던 열강의 산업화 경쟁과 식민지와 약소국에 드리운 그 그늘을 돌아보게 해준다. “여성이 사형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당연히 의정 연설 연단에 오를 권리도 있다“라는 말과 함께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혁명의 또 다른 얼굴’ 올랭프 드 구즈와 모든 스텝과 기자가 여성으로 이루어진 잡지 《라 프롱드(La Fronde, 반항)》를 창간, 무려 5년 동안 유지하는 등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여성운동을 주장했던 마르그리트 뒤랑, 스캔들 그 자체였던 삶을 통해 통념과 편견을 호쾌하게 비웃은 쿠르티잔 리안 드 푸지와 찰스 워스의 오트 쿠튀르 드레스와 마리 퀴리의 라듐 연구소를 함께 지원했던 벨 에포크의 진정한 후원자 그레퓔 백작부인처럼 시대의 새로운 단면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여성들의 발자취를 발굴해내는 그만의 감각이 여기에서도 여실히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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