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이란 무엇일까? 《나의 캠핑 물건》은 ‘일상의 의식주를 그대로 바깥에 옮겨 놓는 행위’가 곧 캠핑이라 말한다. 이 책에서는 캠핑에 동원되는 모든 물건을 막영구幕營具, 취사구炊事具, 운행구運行具의 3가지로 나누어 소개한다. 제1장인 막영구는 텐트(천막)를 치고 밖에서 생활할 때 필요한 장비를 일컫는 말로, 캠핑에서의 ‘주’에 해당되는 개념이다. 제2장 취사구는 끼니를 때우기 위한 음식을 만드는 데 쓰이는 장비를 뜻하고, 캠핑에서의 ‘식’을 도맡는다. 제3장에서 다루는 운행구는 캠퍼가 보행 중 반드시 착용하거나 휴대해야 하는 물건으로 캠핑에서의 ‘의’와 상통하는 표현이다. 이러한 구분법은 아주 오래 전부터 산꾼들이 입에서 입으로, 기록에서 기록으로 전해 온 것이다. 《나의 캠핑 물건》이 소개하는 캠핑 장비는 총 30여 종에 가깝지만, 실질적인 구매와 용법의 지침보다는 지금껏 저자가 소장했던 캠핑 도구에 깃든 에피소드와 역사를 조금 더 힘주어 이야기한다. 설악산 자락에 살고 있는 강성구 작가는 현재 국립등산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산꾼이며, 자연과 교감하는 삶을 꿈꾸는 사내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캠핑 물건을 공유할 캠퍼 친구를 기다린다. 땀 흘리며 텐트를 치고, 밥을 지어 먹고, 술잔을 부딪고, 그러다 잔뜩 취해 셸터에 뒤엉켜 잠들었던 날들을 그리워한다. 그의 다정하고 투박한 캠핑 물건 이야기는 자연과 사람과 삶이 왜 그리도 소중한 것인지 새록새록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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