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우연히 시작된 필연적 가족
1부
● 괜히 전화를 걸고 싶었던 것 같아요
○ 나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듯한 즐거움도 따라올 것 같아
● 신부 쪽 어머니만 두 분 있는 줄 알았대요
○ 마음만은 느린 걸음으로 숨 고르며 살아보고 싶었지
● 어른스럽다는 것이 최고의 칭찬인 줄 알았어요
○ 나도 한번쯤 카페에서 멋을 부려보고 싶었거든
● 로또가 되지 않는 건 어머님의 며느리가 되는 데 운을 다 써버렸기 때문이에요
○ 요즘 내 주변 친구들도 시어머니가 되어가고 있거든
● 엄마 같은 시어머니는 없다?
○ 젊음에는 그런 통통거림이 있어야지
●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가기도 하고, 때로는 거꾸로 가면서
○ 땅을 밟고 있던 육신이 하늘과 가까워져서일까
○ 그 방 한 칸이 이제는 나의 안식처라는데
● 우린, 뜻하지 않은 팀플을 하게 된 거니까요
2부
○ 삶은 거짓말처럼 시작되고 거짓말처럼 끝나는 것 같아
● 지금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음은 정말로 기적이에요
○ 다정한 마음의 원천이 노력이기보단 끌림이기를
● 시누이와 올케의 관계는 좋지 않다는 이야기
○ 몽글몽글한 생명체가 우리 모두를 무장 해제시킬 거야
● 이게 정말 어른이 되어가는 신호일까요?
○ 저리게 아파오는 진동이 가라앉을 때까지 빌고 또 빌었네
● 천천히 할머님과 인사를 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 인간 개조의 노력에 대해 깊은 사과를 보낼게
● 죽어서도 시댁과 함께해야 하는 며느리?
○ 그 사람이 기억할 때까지만 존재하는 거라고
● 남은 사람은 흔적을 찾아가고 기억하며
○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대체하는 게 인생이라 그러잖아
● 저도 어머님의 잉그리드가 될게요
○ 모성은 마르지 않아야 할 우물 같은 것이더라
● 나의 시어머니, 나의 친구, 나의 교환일기 파트너에게
뻔한 일상을 소중한 의미로 붙들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
에필로그
●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진 요즘, 다시 하고 싶은 것이 없어진다면
○ 나의 모든 시간에 새로이 의미를 더해준 고마운 친구
후기
교환일기, 그 이후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