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송곳니

노나미 아사 · 소설
5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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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제115회 나오키 상 수상작. '한밤중에 저절로 불타버린 피해자'라는, 호기심을 강렬하게 잡아끄는 도입부, 이어지는 수사 과정의 치밀한 묘사가 경찰소설로서의 육중한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작가 노사미 아사의 대표작이자 첫 국내 출간작, 그녀의 시리즈 캐릭터인 여형사 오토미치 다카코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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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에필로그 옮긴이 후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현재 일본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여류 작가들은 대부분, 1990년대에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그들의 작가 경력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미야베 미유키가 그러하고 기리노 나쓰오도 마찬가지이다. 또 다카무라 가오루 또한 같은 수순을 거쳤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가 노나미 아사 또한 이러한 길을 걸어 온 작가다. 그녀는 이 작품 <얼어붙은 송곳니>로 1996년 제115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고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어엿한 중견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1회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으로 등단한 약력에서 알 수 있듯 노나미 아사의 장점은 섬세하고 농밀한 심리 묘사에서 찾을 수 있다. 그녀는 계산된 문장을 통해 감정의 움직임을 능수능란하게 조절하고, 독자에게 흥분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얼어붙은 송곳니>는 노나미 아사의 대표작이자 그녀의 시리즈 캐릭터인 여형사 오토미치 다카코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편이다. ‘한밤중에 저절로 불타 버린 피해자’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되는 <얼어붙은 송곳니>는 초반부터 독자의 호기심을 강렬하게 잡아끈다. 이어지는 경찰 수사의 세밀한 묘사는 뛰어난 경찰소설로서의 육중한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얼어붙은 송곳니>는 단순히 잘 쓰인 작품에 머무르지 않는다. 노나미 아사는 ‘사건 - 수사’라는 날카로운 직선 구조에 그녀 특유의 장점을 가미해, 그 폭을 확장하고 작품을 더 높은 단계에 올려놓았다. 서른이 갓 넘은 이혼녀에 세 자매 중 장녀 그리고 오토바이로 범인을 추적하는 기동수사대 대원인 오토미치 다카코. 그렇게 젊지도 않고 미혼도 아니며 경찰이라는 흔치 않은 조직 내에서 일하는 그녀에게 오해와 편견은 곳곳에서 화살처럼 날아든다. 거기에 그녀와 짝을 이룬 다키자와 형사는 ‘여자 형사 따위’라고 아예 못 박는 15년 경력의 닳고 닳은 형사. 이 둘이 파트너로 움직이면서 미묘한 또는 과격한 마찰은 작품 곳곳에서 심상치 않게 일어난다. 하지만 사건이 전개 되면서 이들은 서로를 어느 정도는 인정하게 된다. 앙숙이 손을 맞잡는다는 상투적인 구조가 아닌 현실감이 느껴지는 소통이기에, 이 두 캐릭터의 화학 반응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범죄의 배후가 밝혀지고 실체가 드러나면서 오토미치 다카코는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을 벌이는데, 마지막 장의 상당 부분을 할애한 이 추격 장면은 <얼어붙은 송곳니>의 백미 중 백미이다. 그동안 지지부진 뭉쳐 있던 사건이 한 번에 뚫리는 상징적인 장면이며, 오토미치 다카코를 둘러싼 답답한 환경이 일시에 뒤로 멀어지는 듯한 쾌감마저 독자에게 선사한다. 치밀하고 정교한 심리 묘사와 박진감 있는 구성이 어우러진 <얼어붙은 송곳니>는 읽는 리듬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사건, 인물 등의 모든 요소는 한 소실점으로 힘껏 내달리기 시작하면 독자는 결코 책장을 덮을 수 없다. 이 한 작품으로 국내에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노나미 아사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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