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미초 이야기

아사다 지로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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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지로가 자신의 미숙한 청춘 시절을 담아 완성한 자전적 연작 소설집. 청춘과 가족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쓴 8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청춘의 우정과 연애 이야기를 담은 '가스미초 이야기', '굿바이 닥터 해리', '해질 녘 터널', '여우비'와 가족들의 잔잔하지만 깊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푸른 불꽃', '평지꽃', '유영', '졸업사진'이 그것이다. 지금은 사라진 도쿄의 가스미초(霞町)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끝나지 않은 할머니의 첫사랑까지 마음으로 품어준 할아버지, 첫사랑이 준 꽃다발을 눈물 흘리며 강물에 던져버리는 할머니, 노스승인 할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카메라에 필름을 끼우지 않는 아버지, 친구의 하룻밤 추억을 위해 차에서 잠이 드는 기치 등 사람냄새 나는 인물들이 따스한 온기를 만들어 낸다. 표제작인 '가스미초 이야기'에서 이노는 우연히 만난 하루코와 하룻밤을 보낸 후, 자신을 기다리는 그녀를 외면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의 사진관을 찾은 노부인으로 인해 하루코가 언덕에 사는 가지이 백작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친구 도오루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장례식장에서 하루코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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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가스미초 이야기 푸른 불꽃 굿바이 닥터 해리 평지꽃 해질 녘 터널 유영(遺影) 여우비 졸업사진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빛나는 청춘, 그리운 고향, 따뜻한 가족, ……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향수를 그리다 “소설을 쓸 때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쉽게 그리고 아름답게 쓰는 것이다. 아름다운 소설은 읽는 순간 독자의 고통과 어려움을 사라지게 한다.” 한 인터뷰에서 아사다 지로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번에 출간한 『가스미초 이야기』에서 그 원칙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지켜내고 있다. 아사다 지로가 자신의 미숙한 청춘 시절을 담아 완성한 이 자전적 연작 소설은 정말 쉽고 또한 너무나 아름답다. 그리하여 이 8편의 소설을 만나는 순간, 독자들은 그가 풀어놓은 짙은 감동에 매료되어 현재의 고통과 어려움에서 벗어나 자신의 빛나는 청춘과 그리운 고향 그리고 따뜻한 가족에 대한 향수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아사다 지로의 자전적 연작 소설 『가스미초 이야기』 『가스미초 이야기』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이야기꾼 ‘아사다 지로’가 청춘과 가족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쓴 8편의 소설을 엇갈려 싣고 있다. 청춘의 우정과 연애 이야기를 담은 「가스미초 이야기」, 「굿바이 닥터 해리」, 「해질 녘 터널」, 「여우비」와 가족들의 잔잔하지만 깊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푸른 불꽃」, 「평지꽃」, 「유영」, 「졸업사진」이 그것이다. 지금은 사라진 도쿄의 가스미초(霞町)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쓰인 이 아름다운 소설들은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 차갑게 식어 있던 청춘과 고향과 가족에 대한 향수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어 되살려낸다. 그리고 그 따스한 온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냄새 나는 인물들이다. 끝나지 않은 할머니의 첫사랑까지 마음으로 품어준 할아버지, 첫사랑이 준 꽃다발을 눈물 흘리며 강물에 던져버리는 할머니, 노스승인 할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카메라에 필름을 끼우지 않는 아버지, 이노의 18년 삶의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남겨준 할아버지, 친구의 하룻밤 추억을 위해 차에서 잠이 드는 기치, 친구의 노망든 할아버지의 기분을 맞춰주는 료지와 기치, 리사의 외국인 교사와의 위험한 사랑을 조용히 지켜봐주는 이노와 료지……. 괜시리 마음이 가는 이 인물들을 만나면서 우리는 때로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되어 눈물짓기도 하고, 아버지의 마음이 되어 분노하기도 하고, 이노의 마음이 되어 서툰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할머니의 마음이 되어 이루지 못한 사랑에 가슴 아파하게 될 것이다. 한편 8편의 소설 속에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이노의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자신의 졸업사진을 찍는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떠올리는 ‘할아버지, 이제 됐어요. 할아버지가 가르쳐주신 대로 평생 거짓말을 하지 않을게요. 제 키 이상의 허세는 부리지 않을게요. 입이 찢어져도 불평하지 않을게요.’라는 이노의 독백은 지난날 우리가 한 번쯤 되뇌었을 다짐이다. 그러나 세상 속에서 이리저리 부대끼는 동안 우리는 그 소중한 다짐들을 잃어버렸다. 어쩌면 아사다 지로는 그 다짐처럼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통해 지금의 우리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었을까? “『철도원』보다 감동적인 아사다 지로 최고의 작품입니다.” “향수가 느껴지는 이야기─당시를 살지 않은 사람도, 아직 십대의 젊은이조차, 읽는 이가 누구든지 그리움을 느끼게 되는 소설입니다.”라는 일본 독자의 감동을 이제 우리 독자들이 느낄 차례다. ─ 가스미초 이야기 이노는 우연히 만난 하루코와 하룻밤을 보낸 후, 자신을 기다리는 그녀를 외면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의 사진관을 찾은 노부인으로 인해 하루코가 언덕에 사는 가지이 백작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노, 그는 친구 도오루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장례식장에서 하루코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가스미초의 안개 속에서 마지막 키스를 나눈다. 푸른 불꽃 이노의 할아버지는 메이지 시대의 명사진사다. 하지만 이젠 나이가 들어 노면전차의 기관사 준 짱의 사진을 망쳐버렸다. 이런 사실을 감춘 채―할아버지의 제자이기도 한―아버지는 준 짱의 사진을 다시 찍는다. 그 사진을 두고 두 사람은 말싸움을 시작하지만 이를 계기로 크리스마스 날 아오야마 묘지에서 꽃전차를 찍게 되고, 그날 할아버지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명사진사답게 우편엽서 같은 멋진 꽃전차 사진을 찍어낸다. 굿바이 닥터 해리 임시교사로 온 닥터 해리는 일본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영국인이다. 어느 날 저녁 미스티에서 그와 만나게 된 이노와 료지 그리고 리사(그녀는 네이티브다)는 그와 함께 유흥가를 돌아다닌다. 그날 이후 리사는 이노와 료지의 친구가 아닌 해리와 연인이 된다. 그리고 중간고사와 함께 해리가 떠날 시간이 다가온다. 비가 오는 날 잔뜩 짐을 든 해리를 발견한 세 사람은 그에게 다가가고 료지는 리사와 해리가 이별의 시간을 갖도록 해준다. 평지꽃 어린 시절 혼자 가려는 할머니를 억지로 따라간 가부키 극장에서 이노는 노신사를 만난다. 기부키가 끝난 후 노신사는 이노의 손에 평지꽃과 복숭아꽃을 들려 할머니에게 가져다주라고 한다. 꽃을 받은 후 한참을 걷던 할머니는 꽃다발을 수로에 던져버린다. 눈물을 흘리며……. 얼마 후 할머니는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할머니의 장례식 날 이노는 평지꽃을 구해 할머니의 품에 안겨드린다. 해질 녘 터널 한여름의 보충수업을 마친 다음 날 이노는 학년의 마돈나인 마치코와 여행을 떠난다. 저녁놀이 물들 즈음 그들은 연인곶에서 스무 살의 고등학생 도키타와 게이고대 의대생인 료코를 만난다. 네 사람은 함께 호텔로 향했지만 이노와 마치코만 남긴 채 두 사람은 사라진다. 개학날 도키타와 료코가 교통사고를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이노와 마치코는 그들이 두 사람을 만난 시각이 그들이 죽은 이후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유영(遺影)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몇 개월 후 노신사가 사진관을 찾았다. 그를 만난 할아버지는 화를 내다가 어느새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주기까지 한다. 노신사가 돌아간 후 할아버지는 이노에게 그가 할머니의 첫사랑이자 죽은 신이치 삼촌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해 연말 가족들은 노신사의 죽음을 신문을 통해 알게 되고, 며칠 후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유영 곁에 노신사와 신이치 삼촌의 사진을 가져다놓고 눈물을 흘린다. 여우비 열여덟 살의 여름, 이노와 기치는 보타 해안에서 보트 대여일을 하는 다니를 만나 같은 집에 묵는다. 이노가 근처 카페에서 미사를 만나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 기치는 다니와 함께 술을 마시고 그가 야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 날 미사와 다니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이노는 불안해하지만, 다니는 저녁 무렵 집으로 돌아온다. 남자친구가 있다는 미사의 말에 그냥 돌아왔다는 다니, 이노와 기치는 그에게서 진짜 남자를 발견한다. 졸업사진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이노, 기치, 료지는 미스티를 나서다 추위에 떨고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한다. 치매를 앓고 있는 할아버지가 이노를 찾아 이곳까지 온 것. 할아버지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간 세 사람은 즐거운 연말 파티를 벌인다. 다음 날 세 사람은 졸업사진을 찍어주겠다는 할아버지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다. 며칠 후 사진관 스튜디오의 등나무 의자에 앉아 조용히 숨을 거둔 할아버지 앞에서 아버지는 꺼이꺼이 울음을 터트린다. 장례식 전날, 이노는 할아버지가 찍어준 자신과 친구들의 살아 있는 졸업사진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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