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시간들

홍지영
1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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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내가 살아온 시간과 흔적이 담기는 집이다. 하지만 그 집의 주인이 나라고 해서 언제나 환대를 받는 것은 아니다. 때로 몸은 타인에 의해 또 자신에 의해 소외되거나 대상화된다. 몸을 둘러싼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물의 시간들>은 ‘물’의 속성과 메타포를 렌즈로 삼아 자신의 몸을 집요하고 내밀하게 관찰하는 작업이다. 물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파고드는 동시에 또한 상대를 감싸 안는다. 몸 또한 마찬가지로 상대를 파고들거나 반대로 감싸 안을 때 폭력의 세계가 되기도 하고 다정한 세계가 되기도 한다. 파고들다가 감싸 안고, 차갑게 얼었다가 따듯하게 녹아드는 ‘물의 시간들’처럼 변화하는 자신의 몸을 끈질기게 바라보는 작업에는 ‘몸의 시간들’이 흘러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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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내밀한 사적 기록이자, 세상을 직시하려는 외침 사진가 홍지영은 십대 시절,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찍는 것으로 사진을 처음 경험했다. 그는 움직이는, 에너지를 지닌, 욕망을 지닌, 말할 수 있는 몸에 강한 끌림을 느꼈으며, 자연스레 자신의 몸을 써서 표현하는 일을 즐겼다. 그렇게 그녀는 다른 사진가의 모델이 되기도 했는데 이때 자신의 이미지가 쉽게 대상화될 수도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그녀는 직접 사진기를 들고 자신의 몸을 직접 기록하고자 했다. 이는 자신의 몸을 보여주는 데 있어 최종 편집자가 되기로 선택한 것이자, 이미지의 권리를 되찾아 온 것이기도 하다. 『물의 시간들』은 내밀한 사적 기록이자, 세상을 직시하려는 20대 퀴어 여성의 끈질긴 외침이기도 하다. 홍지영은 자신에게 깊이 남은 폭력의 잔상을 살피는 한편, 파트너와 몸과 몸으로 만나는 경험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그녀에게 물의 이미지란 파괴적인 동시에 아름다운, 들끓는 힘을 지닌 것이었다. 그녀는 사진들 중간 중간에 물의 이미지를 기입함으로써 언어를 초과하는 감각을 표현하려 했다. 첫 사진책 발간 지원 프로그램 '도킹 docking! 2020' 선정작 이 책은 보스토크 프레스의 사진책 공모인 '도킹 docking! 2020'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작이다. '도킹'은 사진책을 정식으로 출간한 경험이 없는 작가 한 명을 선발해서 보스토크 프레스와 함께 첫 사진책을 만드는 일종의 출판 공모이다. 지난 2년간 도킹 프로젝트에 참여한 홍지영 작가는 보스토크 편집부와 주기적으로 만나 작업 과정과 결과물을 공유하고, 작업의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docking!' 알아보기: http://vostokpress.net/do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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