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판 서문
프롤로그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1장. 합니다, 제로웨이스트
사지 않아도 얻고, 버리지 않고도 비우는 법
님아, 그 소프넛을 마시지 마오
비누로 단순하게 씻는 즐거움
비닐 봉지를 거절하자 예뻐진 사연
어느 제로웨이스트숍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갈되고 싶지 않아서
친애하는 나의 반려 프라이팬
‘용기를 냈더니’ 열린 세계 
진짜 재활용 잘하는 방법에 관하여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2장. 합니다, 비건
“고기 안 먹으면 뭐 먹고 살아?”라는 질문에
적절하게 대답하는 방법
고태기 끝에서 만난, 들깨 감자 미역국
생각이 너무 많아질 때 만드는, 무국적 카레
제비가 알려준 제철의 맛, 오이 미역냉국
가장 힙한 페스토, 가장 쿨한 후무스
자연재배 단호박의 난(亂) 
더하기 말고 빼기의 식탁
3장. 합니다, 지구를 적게 쓰는 생활
판타스틱 플라스틱 원더랜드
필(必)환경 시대의 테이블 매너 
네가 있어야 할 곳에 너를 데려다주는 일 
물을 부디 ‘물 쓰듯’ 씁시다 
마음은 사고팔 수 없어요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거짓말
기후 위기 시대의 일기장
그레타 이모의 사랑법
새우젓 하나로 울산바위를 치고 있습니다만
에필로그
진실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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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하게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을 동시에 다루어 큰 사랑을 받았던 환경 힙스터의 에세이 《별일 아닌데 뿌듯합니다》가 확장판《최소한의 지구 사랑법》으로 돌아왔다. 확장판 서문은 물론 별일 아니지만 뿌듯한 지구 사랑 이야기를 여러 편 새롭게 소개한다. 초판 출간 이후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도서로 선정되었을 만큼 기후 위기 시대에 알맞은 재미와 감동, 유익을 모두 지녔다. 지금은 ‘제비’(제로웨이스터이자 비건)로 불리지만 저자의 시작 역시 미약했다. 지구를 사랑하겠다고 작고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제로웨이스트가 맘에 쏙 들어서 4년 만에 비건마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렇게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한 제비로서의 좌충우돌 지구 사랑 성장기를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7년간의 제로웨이스트 실천과 3년간의 비건 지향 생활을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풀어내면서, 친환경적 삶을 살고 싶지만 선뜻 용기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지구 사랑법’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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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목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덜 버리고 덜 먹고 적게 쓰면서도 어떻게 즐겁냐고요?”
필(必)환경 시대를 사는 지구인의 힙한 필독서,
더 좋은 지구별 주인이 되기 위한 26가지 지구 사랑법 대방출!
“‘원금은 건드리지 말고 이자로만 살아라.’ 《토지》의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이 2002년 세계생태학대회 기조 강연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이토록 짧고 명쾌한 통찰에 그 자리에 모인 전 세계 학자들이 기립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자로만 살아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이 어려운 조별 과제 앞에서 우리는 서로의 힘을 합쳐야 합니다. 쓰레기를 덜 버리고, 동물을 덜 먹고, 지구를 적게 쓰면서도 여전히 즐겁게 사는 법을 찾아다닌 제 이야기를 먼저 들려드릴 테니, 다 들은 후 당신의 지혜도 제게 나눠 주시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을 동시에 다루어 큰 사랑을 받았던 환경 힙스터의 에세이 《별일 아닌데 뿌듯합니다》가 확장판《최소한의 지구 사랑법》으로 돌아왔다. 확장판 서문은 물론 별일 아니지만 뿌듯한 지구 사랑 이야기를 여러 편 새롭게 소개한다. 초판 출간 이후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도서로 선정되었을 만큼 기후 위기 시대에 알맞은 재미와 감동, 유익을 모두 지녔다. 지금은 ‘제비’(제로웨이스터이자 비건)로 불리지만 저자의 시작 역시 미약했다. 지구를 사랑하겠다고 작고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한 제로웨이스트가 맘에 쏙 들어서 4년 만에 비건마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렇게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한 제비로서의 좌충우돌 지구 사랑 성장기를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7년간의 제로웨이스트 실천과 3년간의 비건 지향 생활을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풀어내면서, 친환경적 삶을 살고 싶지만 선뜻 용기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지구 사랑법’을 권한다. 
★★ 2023 세종도서 《별일 아닌데 뿌듯합니다》 확장판 ★★
★★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저자 소일 추천 ★★
★★ 재생지와 콩기름 잉크 사용 ★★
조금은 궁상맞지만 좀 많이 멋진
‘제비’의 우당탕탕 도시 생존기
처음 맛보는 기쁨과 뿌듯함이 충만한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기, 무려 7년간 제로웨이스터로, 3년간 비건으로 살아온 한 사람이 있다. 쓰레기 대란과 심각한 미세먼지가 나란히 뉴스를 장식하던 2017년, 뭔가 아주 단단히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걸 직감하고 쓰레기를 0(제로)에 가까워지도록 줄이는 생활 방식인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했다. 
하지만 쓰레기 없이 고기를 구매하는 일은 무척이나 힘들고 귀찮아 이른바 고태기를 겪는 동안 고기에 녹아 있는 가축들의 고통에 눈뜨게 됐다. 그렇게 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한 지 단 4년 만에 “올해부턴 고기를 먹지 않겠어.”라며 비건 지향을 선언한다. 비로소 저자는 제로웨이스터와 비건의 정체성을 합한 ‘제비’로 진화한 것이다.
기후 위기 시대에 지구 환경 보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실천의 필요성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하지만 각종 포장재와 일회용품, 끝없이 쏟아지는 신상품으로 둘러싸인 ‘플라스틱 원더랜드’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이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모든 자원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려는 제로웨이스터로서의 삶을 과감히 선택하고 지속하기란 굉장히 힘든 일이다.
비건은 더하다. 비건은 채식의 여러 단계 중 프루테리언 다음으로 가장 엄격한 단계다. 고기뿐 아니라 해산물, 우유, 치즈, 버터, 달걀, 심지어 꿀과 가죽까지 모든 동물성 식품과 제품을 거절한다. 언뜻 동물에서 얻은 식품을 빼고는 먹을 수 있는 게 다양해 보이지 않아 매번 “그럼 뭐 먹고 살아?”라는 질문을 달고 산다.
제로웨이스트 하나만 꾸준히 실천하며 사는 것도 힘들고 대단해 보이는데 대체 왜 비건까지? 과연 일상생활이 가능하기나 한 건지 의문을 품으며 외면하고 싶은 독자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결코 그래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지구’는 우리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더불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빠르게 사고, 필요 없는 것은 쉽게 버리는 동안 수많은 쓰레기가 배출된다. 그것들은 지구의 바다와 땅을 오염시키며 동물들을 죽인다. 심지어 아주 미세한 모습으로 되돌아와 사람의 몸까지 위협한다. 그리고 우리가 값싸게 먹는 고기와 생선에는 공장식 축산 속 고기로 태어난 동물의 고통, 연례 행사처럼 반복되는 가축 역병과 비인도적 살처분, 바다에서 생명의 씨를 말리고 그 자리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던져넣는 어업,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탄소 배출을 철저히 가리는 비밀이 숨어 있다.
그러면 나도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에 동참해야 하는데··· 도무지 자신이 없다. 나도 제비가 될 수 있을까?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만큼만
별일 아닌데 뿌듯한 최소한의 지구 사랑법! 
“성격, 취향, 관심사, 상황, 건강 상태까지 모두 다른 사람들이 똑같은 강도로 제로웨이스트, 비건을 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가되, 더 건강하고 더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분들의 몫까지 좀 더 등에 얹어서 걸어도 좋겠다. 이렇게 우린 저마다의 지구 사랑법으로 행동하고 서로를 보완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혹시 모르지? 평범한 이들의 별일 아닌 실천과 사소한 변화들이 음표가 되어 모두 한 방향으로 모인다면 지금의 위기를 치유할 기적 같은 멜로디로 울려 퍼질지도….”
필환경 시대에 힙한 제비가 되고 싶은데 무엇부터 실천하면 좋을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처음에는 에코백, 장바구니, 텀블러 사용하기와 분리배출 꼼꼼히 하기, 고기는 줄이고 야채를 더 먹기, 샤워 시간 줄이기, 전원 코드 잘 뽑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처럼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것들로도 충분하다. 이렇게 작은 실천들을 매일매일 반복하면서 점차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면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차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정력을 가진 소프넛(Soapnut)이라는 나무 열매를 끓인 물로 머리를 감고, 설화 속 바리데기 공주와 견줄 정도로 면 생리대를 희게 빨아서 쓰고, ‘얍!’ 기합 없이는 들기 어려운 무쇠 프라이팬을 끝끝내 길들이고, 매번 여행에 큰 물통과 수저, 다회용 빨대, 밀폐용기를 데리고 다니고, 국 끓이는 냄비에 엽기떡볶이를 테이크아웃하고, 눈에 잘 띄지도 않게 숨어 있는 투박하고 거친 재활용 상품을 굳이 찾아 나서고, 땅에 버려져 있는 투명 페트병을 정성스레 씻어 전용 수거함에 넣는 등 다소 궁상맞은 엉뚱함으로 제로웨이스터로서 도시에서 생존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한 권의 책으로 제로웨이스트와 꼭 맞는 ‘비건’이라는 퍼즐조각마저 맞춘다. 덕분에 제철 채소로 만든 음식의 맛을 알게 되면서 재래시장이야말로 트렌드세터의 집합소라는 사실을 깨닫고, 국산 농산물과 외국의 레시피를 결합해 청담동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뺨치는 요리를 선보이고 동시에 푸드 마일리지(먹을거리가 생산자 손을 떠나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 거리)도 낮춘다. 
저자의 지구 사랑법이 어마어마해 보여도 실은 그렇지 않다. 저자도 처음에는 지구를 사랑하겠다는 작고 아주 단순한 마음으로 쓰레기 줄이기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 누구나 그저 아주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만큼만 도전해 보라고 응원하고 싶다. 이 책의 제목《최소한의 지구 사랑법》처럼 말이다. 사실 지구를 지키는 일은 안 하면 편한데 하면 퍽 불편하고 귀찮은 일이다. 그렇기에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열 명의 엄격한 제로웨이스터, 비건이 있는 것보다 백 명의 레스웨이스터, 플렉시테리언(간헐적 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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