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녀는 사육주(마리아)님 여동생은 주인님

어째서 네가 내 사육주인데? 왜 주인님인데? 그리고 왜 사육주를 마리아라고 읽는 건데? 모든 의문과 개그와 황당대소동이 지금 마구 뒤섞인다! “교사 뒤에서 여자아이를 안았다고? 웃기지 마.” ―나 소노시로 소타는, 나한테 아무런 말도 없이 핑크빛 이벤트를 벌인 소꿉친구 아오토에게 격노했다. 그러나 사정을 들어보니 그렇게 들뜰 이야기도 아니었고, 아오토는 진지하게 그녀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나서 줘야지. 하는 김에 잿빛 학교생활에도 개혁의 바람을 일으켜보자. 나는 자칭 내 사육주인 코토네와 함께, 놀라울 정도로 존재감이 없는 미소녀 카에데에게 아오토와 만날 약속을 잡아줬다. “거의 협박이었지만 말이지?” 코토네의 비난은 신경 끄면 되지만, 내가 일으킨 바람이 아오토를 사랑하는 여동생 히카리와 이과준비실에 둥지를 튼 변태를 자극해서 학교 전체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토네이도가 될 줄이야?!